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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세이쵸의 귀축[鬼畜 (松本清張)]

이바라기 2019. 11. 5. 08:39

 

 

 

 

마츠모토 세이쵸 의 귀축 [鬼畜 (松本清張)]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1957년 발표된 단편소설 鬼畜 (귀축)을 일본 아사히 텔레비에서 2017년 드라마화 하여 마츠모토 세이쵸 서거 25주년 기념 특별작으로 2017. 12. 24. 방영된 드라마이다. 원작은 그 이전에도 영화 및 드라마로 여러 차계 제작된 바 있다......

 

  정치적인 문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어, 일본 가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라는 퐁토가 조성되어 있어서 감히 일본 책을 읽거나 일본에 관한 내용을 블러그에 올리는 일을 삼가해왔는데, 오로지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정치적인 이유로 제약받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에서 다시 일본 소설과 드라마를 읽고, 보고 , 간단히 흔적을 남기기로 한다. 오로지 기억력 감퇴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인공 竹中宗吉(타케나카 소키치)가 운영하는 타케나카 인쇄소............

 

 

  타케나카의 처인 인쇄서 여주인 竹中梅子(타케나카 우메코) - 常盤 貴子(토키와 타카코) 분 - 가 열심히 일을 하는 도중.......

 

 

  인쇄소에 불이 난다.........  옆집에서 난 불이 인쇄소로 옮겨 붙은 것이다.....

 

 

  한편 그순간 타케나카는 처 몰래 숨겨둔 애첩 菊代(키쿠요) 집에서 숨겨둔 자식 3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순간 인쇄소는 완전히 불에 타고............

 

 

  애첩의 집에서 돌아온 타케나카 - 玉木宏(타마키 히로시) 분 - 는 인쇄소가 불타는 것을 보고 당황하고........

 

 

  처 우메코는 어디선가 돌아온 남편에게 어떻게 할지를 몰라 하고........

 

 

 

 

  그로부터 2년 후, 약간의 보험금 등으로 겨우 인쇄소 영업을 재개하였지만, 불나기 전에 비하여 장사가 영 안되서 힘들게 지내게 된다.....

 

 

  자연히 애첩의 집을 찾는 일도 적어지고 애첩과 자식들에게 생활비도 잘 주지 못하게 되니, 애첩 키쿠요 - 木村多江(키무라 타에) 분 - 는 세 아이를 데리고 타케나카를 찾아와서 생활비를 달라고 조른다.....

 

 

  알았으니 일단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달래는 타케나카.......

 

 

  우연히 타케나카와 키쿠요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 우메코는....  길에서 창피하게 떠들지 말고 집에 들어가서 이야기하라고 한다........ 

 

 

  두 여자와 한 남자......... 결국 애첩 키쿠요는 아이 셋을 두고 뛰쳐나간다.........

 

 

  아내의 만류를 뿌리치고 키쿠요를 찾아 집밖으로 나가는 타케나카........ 그러나 키쿠요는 보이지 않고........ 타케나카는 마음 한구석에 오히려 잘됐다...... 그동안 처에게 숨기고 있었던 일이 발각되어...... 오히려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한 기분에 조금은 안도한다.......

 

 

  아이들을 엄아에게 돌려보내라는 처의 명령에 따라 아이 셋을 데리고 애첩의 집으로 향하는 타케나카.......

 

 

  그런데 애첩은 이미 짐을 싸서 자취를 감춘 후.........

 

 

  어쩔 수 없이 아이 셋을 데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타케나카..........

 

 

  남편의 애첩의 자식 셋과 함께 생활하는 본처 우메코는 당연히(?) 남편에 대한 울분을 아이들에게 풀고......

 

 

  그러는 사이 막내 갓난아이는 영양실조 비슷한 병으로 죽고, 둘째 딸아이도 행방불명되어, 타케나카는 경찰에 딸아이의 실종신고를 한다..... 

 

 

  아이가 보이지 않게 된지 열흘이나 지난 시점에 실종신고를 한 사실과...... 타케나카 집안의 복잡한 사정 등으로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이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처의 종용에 못이겨 큰아들 利一(리이치)와 여행을 가서 ...... 청산가리(아주 소량)를 먹여서 잠든 사이에 벼랑에서 바다에 떨어뜨린다.....

 

 

 

 

 

 

 

 

  그런데 타케나카 부부의 의도와는 달리.......... 바다에 떨어뜨린 리이치는 나뭇가지에 걸려서 목숨을 구한다......

 

 

  리이치는 아버지와 함께 여행온 사실도 숨기고, 아버지는 물론 자기집이 어딘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리이치의 주머니에서 인쇄소에서 쓰는 돌이 발견되고.......

 

 

  인쇄에 대해서 잘아는 사람이 그 돌(석판의 일부)로  인쇄해보니 타케나카 인쇄소에서 인쇄를 한 간장의 상표 일부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끝까지 아버지를 감싸는 리이치 ..........

 

 

  그러는 사이 행방불명되었던 딸 요시코를 데리고 타케나카 부부를 찾아오는 경찰들..........  여기서부터는 원작에는 없는 내용

 

 

  그리고 리이치를 보호하고 있던 경찰도 찾아오고..........

 

 

  리이치의 주머니에서 나온 돌(석판의 일부)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하는 경찰......

 

 

 

 

  그 돌을 근거로 타케나마 인쇄소를 알아내서 리이치를 데리고 온 경찰........

 

 

  끝까지 아버지를 감싸고 아버지와 즐거운 여행을 했다고 말하는 리이치......

 

 

  그런데 막내도 자기가 죽이고, 둘째도 자기가 버렸으며, 큰애도 자기가 죽이라고 했다고 하면서 남편의 죄까지 혼자서 지고 가겠다는 우메코..

 

 

  그러면서 청산가리를 먹고 죽어가는 우메코..........

 

 

  모든 죄를 혼자서 안고 죽어가는 우메코를 지켜보는 타케나카.............  바람피고 밖에서 애 셋까지 낳아온 타케나카는 마누라를 잘 둔 것인가?

 

 

  그로부터 1년 후..........

 

 

  살인미수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타케나카를 면회온 두 자녀.........

 

 

 

 

 

 

 

 

  5년 후 모범수로서 감형되어 출소한 타케나카는........

 

 

  아내 우메코의 묘지를 찾아서 용서를 빈다..........

 

 

  그리고 두 자녀로부터 받은 편지를 읽는 타케나카......

 

 

 

 

  타케나카 부부는 鬼畜(귀축, 마귀와 짐승, 아주 잔인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