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1년 반만 기다려(一年半待て)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2016년 4월 15일 (21:00~22:52) 후지텔레비 계열에서 드라마화하여 방영되었다....... 원작소설은 1957년 4월 "주간 아사히 별책, 신록 특별호"에 게재되었으며, 현재는 新潮文庫의 마츠모토 걸작 단편집(5)張込み(잠복)에 수록되어있다.
그리고 이 원작소설은 지금까지 12회에 걸쳐서 드라마화 되어 방영되었는데, 이 드라마는 가장 최근인 2016년에 제작되어 방영된 것이다.
어느 발 밤. 평소 술주정뱅이에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경제적 무능력자인 남편의 폭력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 살해범 須村さと子(스무라 사토코) - 石田ひかり(이시다 히카리) 분 -
아버지를 살해한 현장에서 엄마가 경찰에 체포되 연행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들 .須村タカシ(스무라 타카시) - 鴇田蒼太郎(토키타 아오타로) 분 - 이 꼬마 앙증맞게 연기 참 잘한다........
남편살해 사건 보도 방송에 출연하여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유명 여변호사 高森滝子(타카모리 타키코) - 菊川怜(키쿠카와 레이) 분 - 원작에서는 평론가로서 재판에는 특별변호인으로 참가하지만, 현행법상 변호사 이외의 자가 형사피고인을 변호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여 평론가가 아닌 변호사로 설정한 것같음........
보도방송에서 남자 패넬들은 살인사건임을 주장하며, 최근들어 여성이 너무 드세졌음을 지적하지만......
타카모리 변호사는 가정폭력이 흉악한 범죄이며, 이 사건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타카모리가 근무하는 변호사사무실이 들어있는 빌딩.......
텔레비 방송을 보고, 여성단체 간부들이 타카모리 변호사를 찾아와서 스무라 사토코에 대한 변호를 부탁한다. 일본 전국의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해서 꼭 사건을 맡아달라고.........
남편살해사건을 수임하기로 결정하고, 스무라 사토코를 접견하는 타카모리 변호사.......
스무라로부터 사건의 경위에 대하여 청취하는 타카모리.........
스무라 사토코의 남편의 외도 상대인 脇田静代(와키타 시즈요) - 雛形あきこ(히나가타 아키코) 분 - 를 찾아가서 스무라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타카모리........
와키타는 여고 1년 후배인 사토코가 남편을 자기의 가게로 데리고 왔으며, 남편과의 관계는 인정하지만, 오히려 사토코가 남편과의 관계를 알고도 묵인하였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법정에서 남편이 평소 직업도 없이 술만 마시고, 외도하고, 가정폭력을 행사하였다는 진술을 하는 사토코.......
사토코를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타카모리........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사토코.........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토코에게, 집행유예도 유죄이니 항소해서 정당방위를 주장하여 무죄를 다툴 것인지에 대해서 묻는 타카모리.....
이에 대하여 사토코는 재판은 일사부재리임을 확인한 후, 아들 타카시를 위해서라도 법정에서는 일을 여기서 끝내고 싶다며 항소를 포기한다...
살인사건이지만, 피고인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유례 없는 재판결과를 얻어낸 타카모리 변호사에게 여성단체 간부들은 재판의 성공을 축하하면서 여성인권신장을 위하여 참의원 선거에 나가줄 것을 권유한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안심하고 있던 차에, 이혼한 남편의 지인인 岡島久男(오카지마 히사오) - 戸次重幸(토츠기 시게유키) 분 - 가 자신과 사토코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한다.......
자신이 근무하는 건설현장에 보험모집인으로 방문한 사토코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 사토코는 자신에게 미망인으로 아들이 하나 있다고 하였는데, 이 사건으로 남편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사토코에게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청혼을 하자, 사토코는 "1년 반 기다려 줄 수 있나요?"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무슨 사연이 있겠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사토코의 말 대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이 말을 듣는 순간, 타카모리는 사토코에게 속았다고 직감한다........
고민이 깊어지는 타카모리........
타카모리는 사토코를 만나서 자신이 추론한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한다.......
오카지마의 청혼을 받고, 1년 반만 기다려달라고 한 후, 옆방에서의 대화소리까지 들리는 허름한 아파트로 이사를 한 후, 화장으로 멍자국을 만들고, 부부싸움이 잦은 것처럼 소란을 피우고, 남편을 여고선배가 운영하는 술집에 데리고 가서 외도를 부추기고, 남편과는 잠자리를 하지 않는 등등.......... 1년간의 준비 끝에...... 계획했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졌지만, 가장 중요한 목적인 청혼자 오카자키는 더이상 당신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을 다리미로 내리쳐서 죽이고........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것처럼 기물을 부수고 큰소리로 소란을 피우고........
사건의 전말을 타카모리에게 인정하는 사토코.........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타카모리의 질문에 사토코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야기한다.....
난 단지 세상의 다른 사람들처럼 한 순간이라고 행복해지고 싶었을 뿐이라고.................. 마츠모토의 소설은 행복해지고 싶어서 범행을 저지르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래 인간은 행복하게 살고 싶고, 또 행복해야하지 않을까...........
피고인에게 속아서 잘못된 재판결과를 이끌어낸 변호사로서의 실수에 자괴감을 느낀 타카모리는 참의원선거 입후보를 사퇴하려고 하지만 주위의 만류를 받아들여 선고운동을 한다..........
원작이 실려있는 마츠모토 세이쵸 걸작단편집(5) 張込み(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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