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드라마. 영화

화 차 (火 車)

이바라기 2016. 3. 15. 17:41

 

 

 

화 차 (火 車)

 

 

    宮部みゆき(미야베 미유키)의 1992년 미스테리. 소설로 발표된 이후 과거 20년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의 1위를 차지하는 등 대단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 아사히 티브이에서 드라마로 방영되었고, 한국에서는 2012년 이선균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었다.......

 

   범인 추격 중에 범인이 쏜 총탄에 맞아 다리를 부상당하여 휴직하면서 리허빌리를 하고 있는 형사 本間俊介(혼마 슌스케)가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의 조카로부터 약혼자가 사라졌으니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사라진 약혼자의 이름은 関根彰子(세키네 쇼코). 모델과 같은 미인이다..

사라진 이유는 아내의 조카인 은행원 栗坂和也(쿠리사카 카즈야)에 의하면, 쇼코의 신용카드를 만들어주려고 신청을 했는데 과거 개인파산 경력이 있어서 부적격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혼마 형사가 세키네 쇼코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쿠리사카로부터 건네받은 사진 속의 여자는 세키네 쇼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세키네 쇼코는 어디에 있고, 세키네 쇼코의 이름으로 약혼까지 한 사진속의 여자는 누구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에 세키네 쇼코로 행세하던 미인은 新城喬子(신죠 쿄코)라는 미야기현 코리야마 출신의 여자이다.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사채업자로부터 갖은 시달림을 받은 끝에 일가 야반도주하지만, 악덕 사채업자에게 붙들려 아버지는 막노동, 엄마는 몸까지 팔아가며 빚과 이자를 갚아야하는 신세가 되고, 결국에는 엄마는 병으로 죽고, 아버지는 폐인이 되어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생사가 불명한 상황..........

 

  이러한 상황하에서 쿄코는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계획하고 실행해간다. 그것도 단순히 이름을 빌리거나 호적을 매매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여자 중에서 일가친척이 별로 없고, 안정적인 직장이 없어서 사라지더라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을 만한 사람을 찾아서..........

 

  신죠 쿄코가 어떻게 세키네 쇼코의 행세를 하고 다닐 수 있었는지, 혼마 형사가 신죠 쿄코를 어떻게 찾아내는지..........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느꼈던 점은 신죠 쿄코가 세키네 쇼코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그녀를 타겟으로 할 수 있었던 개인정보를 얻은 회사 이름이 소설에서는 로즈라인(ローズライン)인데, 드라마에서는 로즈레인(Rose Raln)으로, 그리고 세키네 쇼코가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돌보미를 했던 새가 소설에서는 십자매(十姉妹)인데 반하여, 드라마에서는 문조(文鳥)로 나온다. 물론 문조도 십자매과에 속하지만...........

 

  그리고 그라마의 주인공 혼마 형사 역은 하나사키 마이가 잠자코 있지 않아(花咲舞が黙ってない)에서 주인공 하나사키 마이역의 杏(안)과 콤비로 나오는 소마 켄 역의 上川隆也(카미카와 타카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