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가이자 만화편집자, 그리고 소설가인 長崎尚志(나가사키 타카시, 1956. 1. 14. 미야기현 센다이시 출신)의 동명의 원작소설을 WOWOW에서 5부작 드라마로 제작하여 2018. 3. 31.부터 4. 28.까지 매주 토요일에 방영된 드라마이다.........
선로변 건물에서 추락한 사람을 때마침 지나가던 열차가 밟고 지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당대 유명한 만화편집자인 南部正春(남부 마사하루)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남부의 사망은 자살인지, 타살인지, 사고사인지? 그 원인은.........
어둠의 반주자-편집장의 조건.......... 한자를 그대로 음역해서 '반주자'라고 하였지만, 보통 '반주자'라 함은 '성악이나 기악에서 노래나 주요 악기의 연주를 보조하거나 부각시키기 위한 연주를 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한자도 '伴奏者'라고 쓰지 이 드라마의 제목에서처럼 '伴走者'라고 쓰지 않는다. 이 드람 제목인 '伴走者'는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반주자'가 아닌 '페이스 메이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마라톤 선수 옆에서 함께 달리면서 속도와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인데,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그대로 음역한 결과 한국말에는 없는 말이 새로 생겨나거나 어색한 말이 되어 버리는 것같다.........
요즘 전통있고 유명한 식당이나 가게를 '노포'라고 하는 모양이다. 처음 노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 어색하다고 생각을 했고 지금도 익숙하지 않다. 그렇지만 메스컴에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거의 표준어화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런데 '노포'는 한자로 '老舗' 이고, 일본에서는 이를 '시니세'라고 읽고, 누구나 다 알고 사용하는 보통의 단어인데 반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노포'라고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 그 의미를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되었을까?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한국식 발음으로 바꾸는 것에 조금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작고한 유명 만화가인 阿島文哉(아지마 후미야)의 부인 阿島淑子(아지마 토시코)는 남편의 잃어버린 유작을 찾아서 기증해준 사람에게 답례를 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최근 건물에서 떨어져 죽어버려서 답례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자 탐정(조사원)인 水野優希(미즈노 유카)에게 설명을 하고, 그 기증자가 남편의 유작을 어떻게 입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의뢰한다........
아지마 후미야의 부인이 기증받은 만화의 원화............
경찰출신의 사립탐저사무소의 조사원 水野優希(마즈노 유키) - 松下奈緒(마츠시타 나오) 분 -
거장 만화가 아지마 후미야의 사진과 부인 아지마 코시코 - 真野響子(마야 쿄코) 분 -
그무렵 프리 만화편집자인 醍醐真司(다이고 신지)는 중견 만화출판사인 想起社(소키샤)의 사장 小城利勝(오기 토시카츠) - 平泉成(히라이즈미 세이) 분 - 으로부터 좋은 조건으로 만화잡지의 편집장 자리를 맡아줄 것을 제의받는다.........
자신은 조직에 얽매이기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하면서 그 제안을 거절하는 다이고 신지 - 古田新太(후루타 아라타) 분 -
다이고가 편집장을 제의받은 만화 브레이브.........
다이고가 거절하자 소키사 사장은 사실은 브레이브 편집장을 처음 부탁한 사람은 다이고가 아니라 '남부 마사하루'였는데, 남부가 얼마 전에 죽었고, 남부가 살아있었을 때 다이고를 부편집장으로 영입하려고 했기 때문에, 남부가 죽은 지금 다이고를 편집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한다......
소키사 사장의 간곡한 청에 못이겨 브레이브의 편집장을 수락한 다이고.......
성격이 괴팍한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다이고는 성격은 괴팍하지만 만화에 대한 지식과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사람으로, 편집장에 부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만화편집자로서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서 주입시킨다........
그리고 남부 이전의 편집장으로 현재는 광고선전부장(원작에서는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堀尾(호리오) - 津田寛治(츠다 칸지) 분 - 나는 이 드라마를 보는 순간부터 왠지 이 사람이 남부를 죽인 범인이라는 강한 느낌, 아니 확신을 가졌었다...........
미즈노는 아버지가 경찰에서 누명을 쓰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경찰을 그만두고 아직도 아버지의 죽음이 정말로 경찰이 발표한 것처럼 자살인지, 아니면 조직을 보호하기 위하여 누군가에 의하여 살해된 것인지, 아니며 단순 사고사인지에 대해새 그 사실을 밝히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남부 사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버지의 동료였던 矢島友之(야지마 토모유키) - 森本レオ(모리모토 레오) 분 - 에게 남부의 죽음에 대해서 경찰이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그리고 미즈노는 남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소키사를 방문하는데, 그 자리에서 다이고를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소키사 사장 역시 남부의 죽음에 대해서 조사해달라고 의뢰를 하고........ 그후 미즈노아 다이고는 남부의 죽음과 남부가 아지마부인에게 기증한 원화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 협력하여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소키사 사장이 자신의 회사 아르바이트를 미즈노의 조사를 도와주게 한다. 그 아르바이트(원작에는 없는 내용이고 등장하지 않는 인물) 伊東昇太(이토 쇼타) - 白石隼也(시라이시 슌야) 분 -
미즈노는 남부의 부인에게도 남부에 대해서 물어보고...........
한편 다이고는 자신을 멀리하는 편집부 직원들을 이자카야에 불러서 회사분위기 등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애를 쓰고...
그러는 도중 미즈노는 남부가 죽기 전에 생활했었던 아파트에서 특이한 그림을 발견해온다.......
그 그림이 만화와는 다르게 종이도 두껍고 네 귀퉁이가 둥굴게 되어 있는 점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다이고와 미즈노....
그 사이 나이고는 편집부 직원 중 綿貫(와타누키)의 횡령 사실을 발견하고 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사장에게 건의 하지만 사장과 전무는 자신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얼버무린다. 와타누키의 할아버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면서.........
아지마 후미야가 잃어버렸던 원화의 출처를 조사하던 미즈노는 유명 만화가의 원화를 취급하는 장물아비를 만나서 장물아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한편으로는 남부가 남긴 수첩에 기재되어 있는 연락처에 일일이 전화를 하여 남부의 행적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이코와 미즈노......
그런데 남부의 수첩에서 "환장속의 만화가 발견"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게 되고, 남부가 환상적인 만화가라고 극찬한 만화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는데........
와타누키 - 今野浩喜(콘노 히로키) 분 - 을 유인해서 유명 만화가의 원화를 거래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 추궁하는 다이고와 미즈노... 남부 역시 와타누키가 회사에 보관되어 있던 유명 만화가의 원화를 팔아서 착복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그러한 불법적인 행위가 와타누키 혼자서의 행동이 아니라 사장 아들인 전무에게 보고하고 함께 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리고 아지마 후미야의 원화를 남부가 개인 돈으로 사서 아지마 부인에게 돌려준 것이라는 사실도...... 다이고는 남부의 셩격상 와타누키의 부정행위를 보고 눈감아 준 것이 너무나 이해할 수 없고, 남부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후 남부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철로변을 걷고 있는 남자가 그려진 그림과 유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만화를 발견하고.....
그 만화가 일본에서 유명한 사건이 국철총재 下山(시모야마)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도서관에서 시모야마 총재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미즈노....
그리고 다이고는 와타누키가 유명 만화가의 원화를 보관하던 창고를 조사하고........
문제의 그림은 만화가 아니라 종이연극에 사용되던 그림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리고 다이고는 소키사 사장에게 와타누키와 전무의 부정행위에 대해서 엄격하게 초지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편집장에서 물러나겠다고 한다. 소키사가 남부를 편집장으로 초재한 이유는 성격이 괴팍한 남부가 무능한 편집부 직원을 해고하기 위한 것(만화가 사양사업이 되어 적자가 심화되어 인원정리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하여)이고, 역시 자신도 그런 목적으로 고용한 것이라고 반문하고..... 남부가 죽기 전에 성인만화가 성공할 수 있는 비밀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는데 과연 그 비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냈으니, 편집부 직원을 해고하지 말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나 사장은 다이고가 찾아낸 성인만화의 성공비결이 자신이 납득할 경우에만 해고하지 않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이고가 편집부장을 그만두든지에 상관없이 해고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다이고는 그 비결을 사장이 아닌 사장이 해고하려는 편집부 직원들에게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미즈노는 조사끝에 현존하는 종이연극 전문가인 羽生浩太(하뉴 코타)를 찾아가서 그 그림을 그린 사람에 대해서 물어본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은 아마도 校条啓蔵 (멘죠 케이조) 일 것이고, 무슨 형사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하뉴.........
그림연극 장면..........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부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인 악평 뿐이었는데, 남부와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의 평가는 전혀 다르다. 만화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남다르고, 정의감이 강한 사람이라는......
하뉴로부터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과거 신문기사에서 멘죠에 관한 기사를 확인하고, 그 거주지를 찾아낸 미즈노......
미즈노는 멘죠에게 문제의 그림을 보여주고, 멘죠가 그린 그림이 맞느냐고 불어본다....
그 그림은 자신이 그린 것이 맞고, 그림연극에 사용된 그림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소재가 시모야마 총재 사건에 관한 것이고, 시모야마는 당시 미군정과 노동조합원 사이의 문제 해결에 대한 고민과 압박에 못이겨 자살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인간은 어려운 일에 부닥치면 쉽게 죽음을 생각하고 결행을 한다고 하면서..........(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
그리고 그 그림을 통째로 남부에게 주었다고 하면서, 남부는 자살을 한 것이라고 단언을 한다..........
그러면서 남부는 멘죠가 과거에 그린 일본잔혹사건에 관한 만화를 현대판으로 개작하여 출판하겠다고 하면서 담당자를 보내겠다고 하고 돌아간 이후 연락이 없었다는 사실도 밝힌다......... 이렇게해서 미즈노와 다이고는 남부의 죽음이 사장과 부하직원 사이에서 부하직우원을 지켜주지 못하는 처지에서 고민하다가 자살을 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게 되는데........
남부의 죽음이 자살이라고 생각하면서 남부가 뛰어내린 건물옥상을 다시 찾아간 미즈노는 남부가 건물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목격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남부가 뛰어내리면서 거수경례를 하는 자세로 뛰어내렸다고 한다.....
종이연극 공연장면..........
그리고 남부의 여자친구(?)였던 사람은 남부가 편집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잡지의 판매부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을 행복하게 잘 지켜주는 것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 말을 들은 다이고는 남부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 주인공의 습관인 만화의 편집을 담당했던 호리가 남부를 옥상에서 밀어떨어뜨렸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호리를 남부가 뛰어내렸던 옥상으로 불러낸다.......
그리고 남부가 자신과 자신이 담당했던 만화를 편하하고 모욕한 사실에 분개하여 홧김에 밀어떨어뜨렸다고 자백한다.........
그러나 남부는 만화를 사랑했고, 편집부 부하직원을 해고하려는 사장과 맞서 싸웠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는 눈물을 흘리는 호리..............
자살 또는 사고사로 결론이 내려졌던 남부 사건이 결국에는 살인사건(어쩌면 자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사고사라고도 할 수 있는 애매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임을 밝혀내는 미즈노와 다이고............
그 조사사결과를 아지마 부인에게 보고하는 미즈노........
남부를 옥상에서 밀어떨어뜨려 죽게한 호리는 살인혐의로 수사를 받고.........
편집부직원에게 퇴사를 고하고 작별을 고하는 다이고.........
그러면서 남부의 수첩에 기재된 연락처중 연락이 되지 않았던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는 다이고......... 알고보니 그곳은 빵집이었고...
역시 연락이 되지 않았던 곳에 확인 전화를 하는 미즈노.......... 그 전화번호는 남부가 사장으로 내정되었다가 거절하여 대형 만화사의 자회사 사장이 된 쇼노의 전화번호였던 것..........
쇼노를 찾아온 미즈노와 다이고........
남부가 죽기 며칠 전에 쇼노를 찾아와서, 만일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부하직원이 해고가 되면 받아달라고 무릎꿇고 부탁을 한 사실, 그리고 모회사로부터 남부의 요청에 대한 승인이 나서 그 직원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편집부 직원을 초청한다.......
그리고 남부가 죽기전에 주문한 케익이 배달되고......
자신들을 무시하고, 사장에게 아첨하는 최악의 인간이라고 미워했던 남부의 진면목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편집부 직원들..........
일정표에는 남부의 부하직원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남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한 두사람............... 남부가 현대의 만화를 물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구분이 모호해진 물색의 독자에게 적합한 만화를 만들어여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남부의 마지막 장소를 찾아와온 두 사람.......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는 의문이 남지만........
일본의 만화에 대한 역사
특히 만화의 원조가 그림연극이었다는 사실 등등
만화가 제작되는 과정의 복잡함과 어려움
만화제작에 관계하는 사람들의 노고
일본에서 만화가 많이 읽히는 이유
만화가 쇄퇴해가는 과정 등등
특이한 소재를 다룬 원작소설이고 드라마임.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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