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소 백 산 비 로 봉

이바라기 2020. 9. 7. 09:48

 

일 시 : 2020. 9. 5. (토) 08:30~16:00

코 스 : 어의곡-비로봉 왕복

동 행 : 이사장

일기예보 오늘 맑음 내일부터 비........ 그러면 맑은 날씨에 작은동산에서 청풍호를 다시 돌아보고 무쏘바위까지 보고오자며 출발..... 그런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이사장이 소배기를 보고 싶단다....... 그래 맑은 하늘아래 펼쳐지는 소배기의 이국적인 능선, 겨울 눈덮인 소배기도 좋지만 한여름의 푸르는 소배기도 좋지......... 그래서 내비의 목적지를 새밭주차장으로 바꾸고, 어의곡으로 고............

도중에 단양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 휴게소에 들러서........... 최근 내린 비 탓으로 강물이 완전 황톳빛이다.....

 

새밭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옆 계곡물이 장난이 아니다............

 

비로봉으로 출발...........

 

물봉선........ 오늘 소백산에는 구절초, 쑥부쟁이 등등 완전 천상의 화원이었지만 야생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많이 찍지는 못하였다...

 

탐방로가 유실되었으니 우회로로 돌아가란다.......

 

이쪽은 겨울에 두세번 와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계곡이 좋은줄은 몰랐었는데, 오름길 내내 우렁찬 계곡물소리를 들으면서 힘든줄 모른다....

 

오늘 소배기의 탁트인 능선에서의 조망을 목표로 왔는데, 아니 계곡산행이 주가 되어버린 느낌.......

 

팔부능선까지 이렇게 등로 옆 계곡과 나란히 걷는다.......

 

1000고지를 지나니 계곡물소리는 더이상 들리지 않는다...

 

계단도 나오고.....

 

 

잣나무 숲도 나오고.........

 

기이한 모양의 나무도 보이고........

 

 

투구꽃도...........

 

자작나무 길.........

 

 

둥근이질풀도..........

 

이제 능선에 다 올랐나보다.......

 

일월비비추는 꽃이 지고 씨방을 맺었다......

 

올라온 어의곡 방향....... 저 뒤에 보이는 아름다운 봉우리들은 무슨 산들일까?

 

구라청에 의하면 오늘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소배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어의곡삼거리에서 북봉으로...........

 

하늘이 잿빛이다......... 

 

그래도 아름답다....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산객...........

 

죽령 방향.......

 

초암사 방향.....

 

북봉에서 비로봉으로 내려오면서.......

 

비로봉으로........ 바람이 엄청 세다. 한겨울의 칼바람은 아니지만 반바지에 여름복장인데 춥다........

 

비로봉이 코앞이다......

 

북봉과 국망봉 방향을 돌아보고.........

 

비로봉에서 죽령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객들........

 

비로봉........... 다들 여름복장인데, "춥다 추워"를 연발한다. 장갑을 끼지 않았더니 손이 시렵다는 둥.........

 

삼가리 비로사 방향........

 

정상은 추워서 점심 먹으로 찬바람을 피해 주목감시초소로 내려간다.........

 

 

죽령, 도솔봉 방향..........

 

푸른하늘이 아니어도 좋다...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오니 정상에 산객들이 많이 적어졌다.......

 

이제 하산.......

 

아쉬움에 비로봉을 돌아보고......

 

외솜다리.......

 

내려가기 전에 다시한번 주위를 돌아보고.....

 

비로봉에서 북봉으로 내려가면서........

 

다른 산들은 무슨 산인지 잘모르겠는데 저기 끝에 보이는 월악산 영봉은 알겠더라........... 그러면 중간 라인은 금수산 라인인가?

 

북봉에서 어의곡으로 내려가면서 .........

 

투구꽃

 

역시 계곡물 소리가 우렁차다......

 

여기서 알탕..... 그런데 물이 너무 차서 오래 있지 못한다.........

 

산 아래는 한여름 아니 늦여름 날씨 산정상은 초겨울 날씨. 소배기가 크고 높은 산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소배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도 아름답다.......

국망봉을 찍고 늦은맥이재로 하산을 해도 충분할 정도의 시간을 들여 거북이 걸음으로 다녀온 소배기

푸른하늘 뭉게구름과 어루어진 소배기는 보지 못했지만

우렁찬 계곡물소리, 허드러지게 핀 야생화, 일망무제의 막힘없는 조망..............

아름다운 소배기와 함께한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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