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가 무 낙 도

이바라기 2020. 8. 24. 12:27

 

일 시 : 2020. 8. 22. (토) 09:00~16:10 홀로

코 스 : 자연학습원-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학소대-자연학습원

어의곡에서 출발해서 비로봉, 국방봉을 다녀오려고 생각했었는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소백산은 포기하고(일기예보에 흐림으로 나온 것도 핑계삼아 소배기는 나중에 맑은 날씨 때 가기로 하고), 아직 미답인 가무낙도를 가기로 한다........ 몽가북계는 두어번 다녀왔는데 가무낙도는 첨이다...........

아침 9시경 충북 자연학습원 앞에 도착해서 가령산을 향하여......... 갑자기 정한 산행이라 사전공부가 부족해서 들머리를 바로 코앞에 두고도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한다...........

 

여기는 화양구곡의 일부......... 저기 계곡물을 건너야 하는데 등산화를 벋지 않고서는 그대로 건너기가 어렵다... 등산화를 목에 걸고 건너는데도 물살이 세고, 이끼낀 돌이 미끄러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내 뒤로 온 어느 산객은 등산화를 벋지 않고 건너려고 시도하다 결국은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계곡을 건너 산길로 접어드니, 등로가 최근 내린 비로 여기저기 파여있다........

 

저기 철계단이 보이길래 저기만 오르면 가령산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가령산은 여기서도 한참을 가야한다.....

 

철계단을 오르니 저 아래 들머리인 자연학습원도 보이고....

 

저쪽으로 가야할 무영봉과 도명산도 머리를 내민다........

 

곰탕도 아니고 안개정국도 아니고......... 잔뜩 찌푸린 날씨........

 

가령산의 명물인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나는 우회해서 왜 거북바위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고 지나왔다.......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가령산 정상.......

 

가령산에서 무영봉 가는길에 보이는 풍경...........

 

백악산, 대왕봉 ......

 

뒤로 속리산 줄기.........

 

무영봉......... 가무낙도 중 최고봉인데 정상석이 없다.........

 

가야할 무영봉과 뒤로 조봉산도 보이고........... 무영봉에서 내리꼳듯이 내려가서 다시 저기 암봉을 올라가야한다.....

 

날씨만 받혀주면 좋았을.............

 

무영봉에서 내려가면서 바라다 보이는 속리산 묘봉라인...........

 

무영봉과 낙영산 사이의 안부에 있는 이 바위는?........

 

무영봉에서 낙영봉 가는 길 내내 건너편 속리산이 따라온다.............

 

삼형제바위......

 

남군자산, 군자산 방향......

 

주전자바위, 아니면 벙어리장갑바위........

 

공룡바위? 괴물바위?........

 

남산과 뒤로 금단산, 덕가산...............

 

속리산 문장대, 관음봉, 묘봉...............

 

낙영산

 

괴산미륵산성...... 뒤로 가면 쌀개봉과 조봉산으로 연결된다. 쌀개봉이라고 다녀올까? 망설이다가 포기.......

 

 

낙영산에서 도명산까지 가는 길은 계곡길고 아닌 것이 등산로도 아닌 것이........ 정체모를 길이다...

 

기차바위.........

 

여기서 도명산까지 200여미터........ 다시 이리로 내려와서 학소대로 내려간다........

 

도명산 마지만 계단.....

 

도명산 정상석 뒤에 있는 바위에 올라가면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도명산 정상석 뒤의 바위 끝부분......... 꼭지바위(?)

 

지나온 무영봉과 낙영산.........

 

마애삼존불상........

 

가령산과 도명산 사이에 보이는 무명능선은 북한산 숨은벽 능선과 닮은 것같다.......

 

학소대 근처에서 옷탕으로 피로를 풀고........

 

학소대로 내려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학소대

 

학소대에서부터 자연학습원까지 포장된 산책로 2킬로미터를 걸어야한다.........

 

파천

 

7시간여만에 다시 자연학습원 정문에 도착.........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하루종일 속리산을 곁에 두고 행복한 걸음을 했다.........

자연학습원 앞에서 등산을 마무리하면서 정리를 하다가 스틱을 그대로 두고 왔다. 지난번 광양 백운산에서도 스틱을 두고 왔었는데.....

나이탓인가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같다........

오늘도 무더위에 몸은 힘들었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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