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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祈りの幕が下りる時)

이바라기 2020. 6. 4. 15:35

 

   일본 미스테리계의 거장 東野圭吾(히가시노 케이고) 의 2013년도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2018년도에 영화화되었으며, 우리나라에도 금년도 5월에 개봉되었으나, 반일감정 및 코로나 등의 여파로 흥행은 완전 참패............

   그리고 이 영화와 원작소설은 히가시노 케이고의 加賀恭一郎(카가 쿄이치로) 시리즈 물의 마지막 작품으로, 카가 쿄이치로의가 어렸을 때 가출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가출하게 된 이유, 가출한 이후의 생활 등등이 밝혀지게 된다..........

 

   田島百合子(타지마 유리코)는 1983년 겨울 남편과 중학생인 아들을 두고 가출하여 仙台(센다이)에 당도하였다..........

 

 

   加賀恭一郎(카가 쿄이치로)의 엄마 田島百合子(타지마 유리코) - 伊藤 蘭(이토 란) 분 - 은 가출후 과거에 여행을 와서 좋은 기억이 있는 센다이에 와서 카페를 찾아가 일하고 싶다고 부탁을 한다.........

 

  카페 주인 宮本康代(야마모토 야스요) - 烏丸せつこ(카라스마 세츠코) 분 - 은 유리코를 고용하고 유리코가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

 

  유리코는 집을 나온 이유도 아들에 대해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단지 남편은 잘못이 없고 모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고만한다.......

 

 

그러던 중 1997년경부터 유리코는 카페 손님 綿部俊一(와타베 슌이치)라는 사람과 친밀한 관계가 되고.......

 

  2001년도에 유리코는 심부전으로 자신의 주거에서 고독사한다..........

 

   카페 주인 미야모투는 유리코의 유골을 인수할 가족이나 친인척을 전혀 알지 못하여 고민하다가 얼마전부터 친밀하게 지냈던 와타베에게 전화를 하지만, 와타베는 사정상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지만, 유리코의 아들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알려주겠다고 한다..........

 

   와타베가 알려준 유리코 아들의 연락처에 연락이 되어 유골과 유품을 인수하러온 유리코의 외아들 카가 쿄이치로- 阿部寛(아베 히로시) 분 -

 

   그후 카가는 어머니의 연인이었던 와타베를 찾아내서 그간의 어머니의 생활 등등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와타베를 찾지 못하고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현재.........

 

      아라카와의 한 아파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후 20일이 된 부패한 시체를 발견한다.............

 

      성별은 여성이고, 사인은 교살이라는 사실밖에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변사체가 발견된 아파드의 방에 걸려있는 달력에는 각 달마다 다리이름이 적혀있다........

 

그리고 바로 며칠 전 근처의 강가에서 노숙자가 불어탄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되었다.

 

  아파트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이 밝혀지고

 

변사체 발견 관할의 코스게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아파트 거주자 越川睦夫(코시카와 무츠오)가 사건발생일 이후 자취를 감춘 사실이 밝혀지고.......

 

  오시타니 미치코가 변사체로 발견된 아파트 주민인 코시카와 무츠오가 며칠전 발견된 노숙자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하는 松宮脩平(마츠미야 슈헤이) - 溝端淳平(미조바타 쥰페이) 분 -

 

그러나 DNA감정결과 노숙자와 코시카와는 동일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고.........

 

그래서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오시타니 미치코의 거주지인 비와코 주변에 수사관을 파견해서 그녀의 인적관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한다.......... 과연 오시타니 미치코 살인사건과 코시카와 무츠오와는 무슨 관계인지, 범인은 누구인지............ 그리고 카가 쿄이치로의 엄마 유리코의 가출후의 생활은 어땠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유리코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였던 와타베 슌이치는 누구인지......

 

수사는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데.......

 

 

연극배우에서 연출가로 성공한 浅居博美(아사이 히로미) - 松嶋菜々子(마츠시마 나나코) 분 - 은 어떻게 이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지.......

 

  사촌지간인 카가와 마츠미야를 중심으로한 수사진은 달력에 쓰여있는 다리를 일일이 직접다녀오기도 하고.....

 

카가의 집념으로 미궁에 빠질뻔한 사건은 해결되고........... 아사이 히로미가 연출한 연극의 공연 마지막날...........

 

  공연장을 찾은 카가 쿄이치로............

 

  모든 사실이 밝혀진 것을 알고 담담하게 사건전말을 밝히는 히로미..........

 

  엄마의 외도와 많은 빚을 남긴채 가출한 이후 아버지와 너무나너무나 힘들었던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하여 딸이 저지른 살인죄를 감추기 위하여 다른 사람으로 살아온 아버지............... 그리고 그 딸의 성공과 행복만을 위하여 살아온 아버지가 딸의 행복과 성공을 지켜주기 위하여 또다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제 더이상 남의 이름으로 도망다니는 삶에 지쳐서 죽음을 택하는 아버지, 이를 말리는 딸.......... 그러나 결국은 아버지가 원하는 죽음, 편안함을 주기 위하여, 그리고 같은 죽음이라도 불에 타서 죽는 것만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 딸은 아버지를 불에 타죽는 죽음의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의 목을 조르는 딸............

이런 사실을 모두 고백하는 히로미...........

 

 

   그리고 경찰에 연행되기 전에 죽은 아버지가 카가에게 보낸 편지를 전달하는 히로미....... 그 편지 안에는 카가가 엄마의 가출 이후 간절히 알고 싶어했던 엄마의 가출후의 생활과 아들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동일한 인물이 여러 이름으로 나오는 등으로 조금 난해하지만, 원작 소설을 같이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같다..........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부성애, 가족애 등등 아주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변두리 로켓 등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배우 아베 히로시..............

 

  원작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