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그리 많지 않은 기독교인인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 1922. 4. 25. ~ 1999. 10. 12.)의 동명의 소설을 텔레비아시히에서 드라마로 제작하여 2006. 11. 25. 26. 이틀간 방영되었다. 원작소설은 1966년도부터 시작해서 10여 차례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몇차례 드라마로 방영되었었다..........
4살 난 어린 소녀가 살해된다.............
소녀 ルリ子(루리코)의 엄마 辻口夏枝(츠지구치 나츠에) - 飯島直子(이이지마 나오코) 분 - 는 남편이 원장인 병원의 안과의사인 村井靖夫(무라이 야스오)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어린 루리코를 밖에서 놀다오라고 내보냈는데, 그 사이에 괴한에게 살해된 것이다..........
그후 남편 辻口啓造(츠지구치 케이조)는 아내에 대한 복수심에서 루리코를 살해한 범인의 딸을 양녀로 맞이해서 키우게 된다............. 산부인과의인 친구 高木(타카기)에게 부탁해서.......
나츠에는 루리코가 죽은 후 죄책감 등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게 되고, 루리코를 다시 낳고 싶다고 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는데, 양녀 陽子(요코)를 입양한 이후 요코를 루리코라고 생각하고 극진하게 사랑으로 길러오던 어느날..
남편의 서재를 청소하다가 남편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
그 일기에는 자신에 대한 복수심에서 루리코를 죽인 살인범 佐石(사이시, 옥중사함)의 딸을 입양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구후 나츠에는 돌변하여 무한히 사랑하던 요코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고, 학대하고........
그런 나츠에의 학대에도 불구하고 의사집 딸과는 걸맞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도 올곧게 큰 요코 - 石原さとみ(이시하라 사토미) 분 - 를 좋아하게 된 요코의 오빠 徹(토오루)의 대학친구 北原(키타하라) - 窪塚俊介(쿠보즈카 슌스케) 분 - 가 요코의 부모에게 인사를 온 자리에서..........
요코가 행복해지는 꼴을 보지 못하는 나츠에는 요코가 루리코를 죽인 살인자 사이시의 딸이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그 사실을 처음으로 알고 오열하는 요코.............. 그간 엄마 나츠에가 자신을 미워한 이유를 알게 되고...
부모와 오빠, 그리고 키타하라에게 유서를 남기고..........
죽음을 결심하고 자신의 원죄에 대해서 생각하는 요코........... 원작자 미우라 아야코가 크리스챤이라서 그런지 기독교적인 사상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 같다.......
요코의 유서를 발견한 식구들........
요코가 자신과 핏줄이 다른 양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여자로서 좋아하게 된 오빠 토오루가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있는 요코를 발견한다.........
요코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치료를 해보지만 힘든 상황............
그 소실을 듣고 삿포로에서 달려온 타카기는 식구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사실은 요코가 살인자 사이시의 딸이 아니라고......... 츠지구치가 살인자의 딸도 친자식처럼 기르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주었지만, 만일 그렇게 되면 자신의 딸을 죽인 자의 딸을 친자식처럼 키워야하는 나츠에를 생각해서 사이시의 딸이 아닌 다른 아이를 보내준 것이라고.... 그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안아서 미안하다고........... 나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거라고.........
요코가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범의 딸이라고 생각하고 미워하고 학대하고....... 그래서 결국은 요코가 자살까지 시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나츠에............
사경을 헤메이고 있는 요코에게 눈물로 잘못했다고 용서를 비는 나츠에.......
겨우 깨어난 요코에게 아빠 - 仲村トオル(나카무라 토오루) 분 - , 엄마 오빠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요코를 낳은 친엄마 아빠는 이 사람들이라고 설명을 한다........
요코를 사랑하고 결혼하려고 생각하는 오빠 토오루 - 手越祐也(테고시 유야) 분 -
요코의 생모는 남편이 군에 징용되었을 때 잠시 친정에 가 있는 동안 하숙하던 사람과의 사이에거 요코를 나았고, 그 사람은 얼마안되어 병사했던 사실을 듣고, 그렇다면 나는 엄마의 남편에 대한 배신과 부정한 행위에 의하여 태어난 것이고........ 이세상에 태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죄많은 존재라고 말하며 더욱 침울해지는 요코.......
나츠에와 츠지구치의 친구로 일본무용 강사인 辰子(타츠코) - 岸本加世子(키시모토 가요코) 분 - 은 요코가 어렸을 때부터 겉에서 힘이 되주었는데, 요코에게 생모를 만나고 싶으면 만나보라고 설득하지만.....
생모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는 요코........... 요코는 나츠에의 반대로 대학도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사정이 바뀌어서 대학교 입시를 준비한다..........
그러던 중 타카기의 모친상에 문상을 온 요코의 생모 三井恵子(미츠이 케이코) - 賀来千香子(카쿠 치카코) 분 -
케이코에게 요코의 존재를 밝히는 토오루........
자신의 죄에 대해서 숨김없이 털어놓는 케이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교통사고를 내는 케이코........
병문안을 온 토오루.........
토오루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케이코의 아들, 요코의 아버지가 다른 동생 三井達哉(미츠이 타츠야) - 中尾明慶(나카오 아키요시) 분 ...............
홋카이도 대학 입학시험을 치르러가는 요코
홋카이도대학생 相沢順子(아이자와 쥰코) - 貫地谷しほり(칸지야 시호리) 분 - 는 요코의 오빠 토오, 그리고 키타무라와도 친하게 지내는 사이이다........
역시 입학시험을 치르러 온 타츠야는 요코가 자신의 엄마 케이코와 너무나 닮은 것과 토오루가 엄마 병문안을 온 것 등등 이상하게 생각하고 요코에게 접근하기 시작한다........
요코의 아버지를 찾아가서 자신의 아들이자 요코의 동생이 요코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사실 등에 대해서 상의하는 케이코............ 요코의 아버지 츠지구치는 요코는 자신의 딸이고, 호적에도 친자로 올렸으니 아무 염려말라고, 내자식 내가 길렀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한다.......
한편 요코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토오루 , 키타하라, 아이자와와 자주 어울리고.........
함께 드라이브를 하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아이자와가 사이시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츠지구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松崎由香子(마츠자키 유카코)는 츠지구치를 짝사랑하지만, 같은 병원의 의사 무라이에게 농락당하고, 병원을 떠났는데 실명하여 온천지에서 안마사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가 다시 돌아와 타츠코의 집에서 샤미센을 배우면서 지내게 된다........
유카코 - 本上まなみ(혼죠 마나미) 분 - 원작자는 유카코와 츠지구치, 무라이의 관계에서 아가페적 사랑과 에로스적 사랑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 것같다................ 원작소설이 1960년대 쓰여진 것임을 감안하면 수궁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너무나 진부한 느낌.........
그러던 어느날 츠지구치, 토오루, 키타하라가 시모타테대학에 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차 갔는데, 그곳에 커다란 지진이 일어나서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들의 생사가 불명한 상태........
키타무라는 한쪽 다리가 절단되고...... 그후 요코는 키타하라를 간호하고 키타하라와 결혼할 것을 결심한다.. 원작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
타츠야는 요코에게 자신의 엄마를 만나달라고 조른다............ 역시 원작과 다른 이야기
루리코가 죽은 장소에서 대면하는 생모와 요코.....
용서를 구하는 케이코
그 용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요코......
다리가 절단된 키타하라 옆에 있는 요코......
요코를 토오루에게 돌아가라고 돌려보내는 키타하라........
요코가 자살을 시도하여 깨어나지 못했을 때 토오루가 끼워준 반지를 돌려주는 요코........
키타하라를 동정하는 마음에서 결혼을 생각한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해보라는 토오루....
자신이 나츠에로부터 구박과 학대를 받을 때 항상 곁에서 달래주고 사랑해주었던 토오루에게 미안한 마음인 요코..
키타하라가 평소 말하던 오호츠쿠해가 보이는 아바시리 앞바다의 류빙(流氷)을 바라보면서 지난 과거와 앞날을 생각하는 요코............
살인자인 아버지 사이시를 죽도록 미워했던 미우라도 아버지를 용서하고, 자신이 군대에 징용 당했을 때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하여 애까지 낳은 아내를 용서하고 몇십년을 내색하지 않고 지내온 미츠이 등등 모두들 남의 죄를 용서하는데 왜 나는 생모를 용서하지 못하는 것일까?..............
마음속으로는 용서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자신의 원죄를 생각하는 요코.......
자살을 시도한 날로부터 40년이 지난 2006년..............
루리코와 생모 케이코를 위한 탑을 세우는 요코........
키타무라와 결혼한 것을 암시하는 다리......
오늘이 생모 케이코의 장례식이었는데, 요코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남편 키타무라만 다녀왔다....
생모가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던 요코의 탯줄, 생모는 요코를 낳고 나서 그 이름을 澄子(스미코)라고 지었으며, 임종시 스미코를 부르며 눈을 감았다고 전하는 키타무라.......
생전에 용서한다는 말을 못한 자신을 탓하고 오열하는 요코.........
원작은 아바시리 해안에서 류빙을 바라보고 사색에 잠긴 후 미안하다고, 엄마의 사죄를 받아들인다고 말하기 위해서 생모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과는 너무나 다른 결말........... 그러나 요한복음에 나오는 자신이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지라는 예수의 말씀에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던 성경말씀, 원죄, 용서 등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 1960년대로 돌아간 느낌..........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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