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어젯밤의 카레, 내일의 빵
(昨夜のカレー、明日のパン)
木皿泉(키사라 이즈미)의 원작소설을 NHK에서 드라마로제작하여 2014. 10. 5.부터 11. 16.까지 7부작으로 방영된 드라마이다........
원작자 키사라 이즈미는 즉작가인 남편 和泉 務(이즈미 츠토무)와 역시 극작가인 부인 妻鹿 年季子(메가 토키코)의 공동의펜네임이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원작 소설은 키사라 이즈미의 소설가로서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도 부부가 공동으로 드라마를 집필하는 경우도 있지만, 펜네임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부부 공동명의를 밝히는 경우가 있는데, 키사라 이즈미 처럼 공동의 펜네임을 사용하는 경우는 못본 것 같다.......
아파트가 즐비한 주택가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
이 집의 장남이자 외아들 寺山 一樹(테라야마 카즈키) - 星野源(호시노 겐) 분 - 는 결혼 후 죽은지 7년째가 되는데......
카즈키의 처 寺山 徹子(테라야마 테크코) - 仲里依紗(나카 리이사) 분 - 는 남편이 죽은 지 7년이 되도록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시아버지 寺山 連太郎(테라야마 렌타로) - 鹿賀丈史(카가 타케시) 분 - 와 함께 한집에서 살고 있다....... 테츠코는 시아버지를 기후(ギフ - 義父, 시아버지 또는 장인을 가리키는 일본어)라고부른다......... 물론 시어머니는 10여년 전에 돌아가셨다.....
테츠코가근무하는 회사의 직장동료인 岩井 正春(이와이 마사하루) - 溝端淳平(미조바타 쥰페) 분 - 테츠코와 기후는 '이와이상'이라고 부른다.. 는 연인사이인 테츠코에게 청혼을 하지만......
죽은 남편 카즈키를 못잊어하는 테츠코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지고지순하고 순진한 이와이상..........
테츠코사 시아버지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무무무(ムムム) - 본명은 小田 宝(오다 타카라)인데 테츠코의 시아버지가 붙여준 별명이다. 美村里江(미무라 리에) 분 - 는 스투디어스 였는데, 정신과 질병 중의 하나인 안면 무슨무슨 병으로 웃지를 못하는 증세로 인하여 스투어지스를 사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다...........
무무무는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사카이군(サカイ君)을 만나는데, 산부인과 의사인 사카이군은 무무무와는 반대로 아무일도 없는데 실없이 웃는 증세로 인하여 산부인과의를 그만두고 놀고 있단다........
무무무의 또다른 고등학교 동창 후카친(深ッチン) - 재일교포인 趙たみ和(조 타미야스) 분 - 은 스님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절을 물려받을 예정이었는데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서 정좌를 하지 못하여 스님이 되는 것을 포기했으나 가끔씩 지인들이 불러주면 법사를 해주곤 한다...
이렇게 조금 이상한 세 사람이 모여서 하스팟(Hot Spot)이라는 반찬가게를 운영하기로 한다.....
한편 테츠코는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남편의 뼈를 조그만 양철통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그러던 테츠코가 이제는 남편의 뼈를 무덤에 돌려주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는 결심을 하게 되고........
테츠코 남편의 사촌 동생인 虎尾(토라오) - 賀来賢人(카키 켄토) 분 - 는 테츠코으 남편 카즈키가 타던 자동차를 물려받아 부모님의 반대와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폐차하지 않고 사촌 형과의 추억과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테츠코가 남편의 뼈를 무덤에 돌려놓으러 가는 길이 마지막으로 그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폐파하고 사촌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테츠코가 다니는 회사의 동료직원인 기다리에(ギダリエ) - 小野ゆり子(오노 유리코) 분 - 은 코믹한 감초역으로 나온다.....
그리고 치과의사인 기후의 처제 朝子 (아사코) - 片桐はいり(카타기리 하이리) 분 - 도 코믹하게 나온다.....
테츠코와 시아버지, 그리고 사내연인인 이와이상과의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되씹게 하는 내용..........
우여곡절끝에 테츠코가 남편의 뼈를 무덤에 돌려놓은 이후 이와이상은 다시한번 청혼을 하고...........
거절당할 것을 각오하고 청혼을 한 것인데 뜻밖에도 이에 응하는 테츠코.............
남편과 함께 생활했던 낡은 집에서 .......... 건물값은 안나가겠지만 부지를 팔면 근사하고 살기 편한 아파트를 사고도 남겠지만, 남편과의 추억과 인간다운 삶, 그 생활에 익숙해져있는 자신 등등을 지켜온 테츠코......... 그리고 처와 아들을 먼저 보내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기후가
이제 과거를 청산하고....... 그렇다고 과거와 소중한 사람을 완전히 잊는다는 의미는 아니고......... 이와이상이라는 사람을 매개로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진 드라마.............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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