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8 일 째 매 미 (八日目の蝉)
角田光代(카쿠타 미츠요)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NHK에서 6회분의 드라마로 제작하여 2010. 3. 30.터 5. 4.까지 방영하였다.......
불륜상대였던 유부남 부부가 낳은 아이를 훔쳐달아나는 주인공과 어린시절을 그녀의 딸로 지냈던 여자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 野々宮希和子(노노미야 키와코) - 檀れい(단 레이) 분 - 는 유부남인 직장 상사 秋山丈博(아키야마 타케히로) - 津田寛治(츠다 칸지) 분 - 과 불륜에 빠진다........
노노미야가 아키야마에게 임신사실을 알리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아키야마........
아키야마는 노노미야를 설득해서 아기를 지우게 한다.......
그후 아키야마 부부에 아이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 노노미야....
노노미야에게 변명하는 아키야마.......
자신에게 말한 것과 달리 부인과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아키야마.........
이를 본 노노미야..........
노노미야는 아키야마의 처 秋山恵津子(아키야마 에츠코) - 板谷由夏(이타야 유카) 분 - 에게 남편을 놓아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아키야마의 처는 오히려 노노미야에게 남편 곁을 떠나라고 하면서, 자신 같았으면 아이를 지우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를 지운 당신은 속이 텅빈 사람이라고 한다........
그 말에 심한 충격을 받는 노노미야......
노노미야는 아키야마의 처와 헤어진 후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앞으로 임신을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통보를 받는다.....
그후 아키야마의 처는 노노미야에게 태아의 초음파사진을 보내는 등 모욕적인 행위를 한다.......
이에 커다란 슬픔과 정신적 혼란을 겪는 노노미야.......
노노미야는 자신도 모르게 아키야마 부부의 집으로 발걸음이 향하고........
아키야마의 처가 남편의 출근길에 전철역까지 바라다 주기 위해서 집을 비운 사이에, 노노미야는 몰래 집안에 들어가서 침대에 누워있는 어린아이를 안아본다...
처음에는 그저 얼굴만 한 번 보려고 했었는데, 어린 아이의 따뜻한 감촉을 느낀 노노미야는 자신도 모르게 그 아이를 데리고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아이를 데리고 친구 집에 찾아가서 도움을 청한다.........
친구 仁川康枝(니가와 야스에) - 京野ことみ(쿄노 코토미) 분 - 의 집에 잠시 머무르는 노노미야.....
데리고 온 아이 옆에 누워 행복해 하는 노노미야......
그러나 육아 경험이 전무한 노노미야는 친구 니가와의 도움을 받고......
텔레비 뉴스에서 어린 영아 유괴사건에 관하여 보도가 되는 것을 보고.....
친구에게도 사실을 숨기고 있는데, 그 사실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노노미야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친구 집을 나서기로 한다....
친구 집을 나서는 노노미야와 어린아이 ..
그로부터 20여년 후 어린 아이[노노미야는 '카오루'라고 이름지었으나, 본래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秋山恵理菜(아키야마 에리나)]는 자신을 어린아이 때 납치해간 노노미야와 똑같이 유부남과 불륜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불륜남 岸田(키시다) - 岡田浩暉(오카다 코키) 분 - 의 아이를 임신하는 카오루.......
薫(카오루) - 北乃きい(키타노 키이) 분 - 는 키시다에게 임신사실을 숨기고 이별을 통보한다.......
그리고 부모에게 임신사실을 알리고.........
아이의 아버지는 아빠와 같은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1999년.........
영아약취유인 및 현주건조물방화죄 등으로 6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노노미야는 옥중에서 카오루에게 편지를 쓰면서 지낸다......
친구 집에서 나온 노노미야는 나고야로 도망을 가고.......
나고야에서 혼자서 사는 노인 中村とみ子(나카무라 토미코)를 만나게 되고......
나카무라의 집에서 며칠을 같이 지내다가........
나카무라의 집에 변호사가 찾아오고, 전화가 자주 걸려와.........
자신의 신분이 밝혀질 것을 염려하여 노노미야는 아이를 데리고 그 집을 나온다.......
그리고 나카무라가 말한 엔젤의 홈에서 운영하는 이동식 판매차를 찾아가서.........
여성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엔젤의 홈에 들어가게 된다.....
엔젤의 홈 입소테스트를 받는 노노미야.........
サライ(사라이) - 高畑淳子(타카하다 쥰코) 분 - 엔젤홈의 관리자.......
함께 홈에 입소한 沢田久美(사와다 쿠미) - 坂井真紀(사카이 마키) 분 -
입소 테스트에 통과하여 홈에서 생활을 허락받은 두 사람.......
엔젤 홈의 교주 長谷川ナオミ(하세가와 나오미) - 藤田弓子(후지타 뉴미코) 분 -
엔젤홈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노노미야.......
들어올 때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홈에 맡겨두고, 공동의 생활을 한다.......
그러는 사이 임신한 미성년이 홈에 도움을 요청하여 들어온다.......
그 소녀는 아이를 분만하고.........
그 사실이 알려지자 입소자 가족과 매스컴에서는 감금하고 있는 미성년자와 입소자들을 가족에게 돌려달라고 항의방문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텔레비 뉴스를 타게 되는 노노미야......
이를 본 카오루의 아버지..........
항의는 더욱 거세지고........
홈에서 기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자 사연이 있고, 감금된 것이 아니라 자유의사에 의하여 홈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항의하는 사람들과 메스컴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친다........
외부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매스컴이 관심을 갖게 되면 자신의 신분이 들통날 것을 염려한 노노미야는 카오루를 데리고 엔젤홈을 탈출하려한다.....
조금 과장된 탈출방법........... 원작과 영화와 다른 장면............
노노미야가 탈출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응원하는 쿠미....... 그녀는 노노미야에게 자신의 고향집 주소를 적어주고 혹시 기회가 되면 자신은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전해달라고 한다.........
엔젤홈을 나와서 택시를 타고 무작정 도망치는 노노미야......
노노미야는 카오루와 놀이공원에도 가고......
엔젤홈에서 맛보여주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2009년...........
노노미야의 유괴사건에 관한 신문과 잡지 기사 스크랩 등 자료를 가지고......
과거 카오루와 함께 엔젤홈에서 생활했던 永井千草(나가이 치구사) - 岩井堂聖子(이와이도 세이코) 분 - 가 카오루, 즉 아키야마 에리나 앞에 나타난다........
치구사는 에리나에게 노노미야와 함께 생활했던 곳을 탐방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미 폐쇄된 엔젤홈에도 들러보고....
노노미야와 카오루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小豆島(쇼도시마)에도 가보고..........
과거 노노미야는 카오루를 데리고 엔젤홈에서 나와서 쇼도시마에서 소면집을 운영하고 있는 쿠미의 집을 찾아간다.....
쿠미의 어머니 沢田昌江(사와다 마사에) - 吉行和子(요시유키 카즈코) 분 - 도 만나고.......
그 섬에서 혼자사는 뱃사람 篠原文治(시노하라 분지) - 岸谷五朗(키시타니 고로) 분, 원작과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인물 - 가 노노미야 모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다........
쇼도시마에서 쿠미의 어머머니는 딸 쿠미가 이혼하고 양육권과 친권까지 빼앗긴 손자에게 주려고 샀던 옷을 카오루에게 입힌다....
노노미야는 그 소면집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카오루를 데리고 88개의 사찰을 순례하면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고, 카오루와 함께 언제까지나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일본 四國(시코쿠) 지방에 전승되는 관습.......
그러던 중 카오루가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데리고 가는데..........
신분을 속이고 있어서 의료보험증 없어서 병원비도 비싸고, 더구나 이 섬병원에서는 고칠 수 없으니 육지의 큰병원에 가보라고 한다...
아픈 카오루를 안고 여객선 터미널로 뛰어가는 노노미야.....
그러나 이미 막배는 떠난 후.......... 어찌할 바를 모르는 노노미야 앞에
분지가 나타나 노노미야 모녀를 자신의 배에 태우고 육지병원까지 데려다 준다......
덕분에 치료를 잘 하고.........
그후 분지는 노노미야 집에서 카오루를 보살피기도 하고......
병원비에 쓰라고 돈도 주고.......
노노미야는 극구 사영하지만 그 고마운 마음을 받아들이고, 분지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물론 원작에는 없는 내용....
그러던 중 섬마을에 축제가 열리고.......
카오루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다가오자 갑자기 불안해진 노노미야는(호적이없어서 입학수속을 밟을 수 없어서) 혹 자신이 경찰에 체포될 것을 예상했는지, 그때까지 만이라고 카오루에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학교의 빈 교실에서 선생님, 학생 놀이도 해보고.......
그사이 쿠미가 어머니를 만나로 집으로 돌아오고......... 원작에는 없는 내용.....
노노미야는 카오루를 데리고 소풍도 가고........
그러던 중 축제에 참가한 노노미야와 카오루가 찍힌 사진이 아마추어 사진전에 입상을 하여 신문에 커다랗게 실리고.........
이를 본 노노미야는 떠날 준비를 한다........ 자신과 카오루의 정체가 들통나고, 경찰이 자신을 잡으로 올것을 예상하고.....
서둘러 짐을 싸는 노노미야......
그러나 영문을 모르는 카오루는 여기를 떠나기 싫다고 발버둥치고....
떠나기 싫어하는 카오루를 달래서 함께 여객선터미널로 달려가는 노노미야.........
어린이 약취범인 노노미야를 체포하고 약취된 카오루를 구출(?)하러 온 경찰들.........
체포되는 순간에도 카오루가 아침밥을 먹지 않은 것을 걱정하는 노노미야.......
그후 카오루는 자기를 낳아준 친부모 집으로 돌아오지만..........
친부모와의 생활과 학교생활에 적을 하지 못하고, 엄마 역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카오루(에리나)에게 자신도 모르게 불만을 토로하게 되고..
어느덧 대학생이 된 카오루(에리나)는 아빠와 똑같은 사람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부모에게 알린다.......
그리고 자신은 아기를 낳겠다고..... 엄마가 그여자에게 아기를 지워서 텅빈 사람이라고 헀지 않느냐 나는 그여자와 달리 아이를 낳겠다고 한다......... 그말을 듣고 언제까지 나를 괴롭혀야 속이 후련하겠냐면서 울부짖는 엄마........
노노미야는 출소후 카오루가 살고 있는 집 앞을 서성이고.......... 원작에는 없는 내용........
겉으로 보기에 카오루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교도소에서 카오루에게 썼던 편지를 태워버리고........
카오루는 치구사와 함께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보냈던 쇼도시마를 향하고........
함께 생활했던 소면집에도 가보고..........
학교놀이를 했던 폐교도 찾아보고........
노노미야와 헤어지기 전에 찍었던 사진관에도 가보고...........
자신과 노노미야의 사진을 발견하고........ 잊었던 기억들이 하나둘 되살아나고......
노노미야게 친절을 베풀었던 분지도 만나고...........
분지는 노노미야와 카오루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언제나 둘이서 같이 붙어다니는 아주 의좋은 보통의 모녀였다고.........
지금까지 이세상에서 가장 나쁜 악녀에 의하여 자신이 납치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삶은 물론 가족의 삶도 엉망이 되어 버렸다고 노노미야를 미워했었는데, 함께 지냈던 곳을 돌아보면서 노노미야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잘해주었는지를 새삼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카오루......
소중한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고 쇼도시마를 떠나는 카오루........
카오루를 배웅하는 분지.......
쇼도시마를 떠나면서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에게 아기를 낳겠다고 전화하는 카오루.....
이에 지금까지와는 달리 그래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따뜻하게 말하는 엄마.......
15년 전 노노미야에 대한 재판..........
출소하는 노노미야......
출소후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가장 행복했던 추억이 있는 쇼도시마에 가려고 오카야마 선착장까지 가보지만, 결국에는 그 섬에는 가지 못하고.........
오카야마 여객터미널 매점에서 일을 하게 되는 노노미야......
카오루와 치구사가 쇼도시마에서 나와서 이 매점에서 있던 자리에서 매미의 탈을 발견하는 노노미야.........
매미의 탈......... 매미는 몇년 동안 땅속에 있다가 탈피하고 겨우 7일밖에 못살고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만일 7일 째 죽지 않고 8일 째 사는 매미가 있다면 그 매미는 행복할까? 카오루는 지금까지는 다른 매미가 다죽고 나서 하루를 더 산다고 해도 외로워서 슬플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하루를 더 산다면 다른 매미들이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것을 더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이 드라마와 원작 소설의 제목이 가지는 의미인 것같다...........
하루도 카오루를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날이 없는 노노미야는 카오루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간다........
그리고 카오루도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같이 느껴서 뒤돌아보지만..........
결국 두 사람은 재회하지 못한채 막을 내린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을 잘하시고 처신을 잘하시기를............. 그리고 기회가 되면 원작소설을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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