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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13 계 단 ( 13 階 段 )

이바라기 2018. 2. 5. 11:20




일본영화    13 계 단 ( 13 階 段 )


 高野和明(타카노 카즈아키)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영화로 제작하여 2003. 2. 8. 개봉된 영화이다.  원작소설은 타카노 카즈아키의 데뷔작품으로, 제47회 江戸川乱歩賞(에도가와란포 상)을 수상하였다. 당시 선정원 중의 한명이었던 宮部みゆき(미야베 미유키, 일명 "미미여사")는 수상작 결정시 이례적을로 선정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을 정도로 당해년도 발표된 추리소설 중 격을 달리할 정도로 우수한 작품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형수 樹原亮(키하라 료.  이 사람의 이름은 "료"이고, 원작에도 "료"라고 후리가나가 되어있는데, 어째서인지 이 영화에서는 한자는 원작과 같이 표기하고 있으면서 "료"가 아닌 "토오루"라고 발음하고 있다)는 살인죄로 사형판결을 선고받아 확정되어 사형의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사형수 樹原亮(키하라 료) - 宮藤官九郎(쿠도 칸쿠로) 분 - 이 사람의 성은 분명 樹原(키하라)인데, 원작소설에 대한 독후소감에 대한 블러그를 보면 대부분이 "키하라"가 아닌 "사카키바라"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번역본에서 번역자가 "키하라"를 "사카키바라"라고 잘못 번역을 한 탓인가보다....... 원작소설을 조금만 주의깊게 읽었다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을........


  그리고 사형수인 키하라 료는 사건 전후 4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역행성건망증세가 있었는데, 수감된지 10여 년만에 겨우 기억이 돌아온 것이 사건 당시 "계단"이 있었었다는 사실뿐이다....... 그리고 키하라 료는 살인죄가 억울한 누명이고, 누명을 뒤집어 쓴 채 처형될 것인지?...


  사형판결이 확정되고 사형이 집행되기까지 13개의 단계의 절차를 거친다고 한다.............


  에히메 현 마츠야마 교도소.............


  모범수형수 중 가석방으로 풀려나는 죄수들에 대한 출소식............


  교도관 南郷正二(난고 쇼지) - 山崎努(야마자키 츠토무) 분 -


  상해치사죄로 3년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원작에서는 2년 형) 가석방자로 선정된 三上純一(미카미 쥰이치) - 反町隆史(소리마치 타카시) 분 - 15년 전의 풋풋한 모습.........


  그후 정년을 앞둔 교도관 난고는 가석방된 미카미를 만나러 마츠야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동경으로 간다...... 15년 전의 JAL기...


  미카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조그마한 금형제작소인 미키미 모델링을 찾아가는 난고........


  미카미 재판에 출석한 피해자 아버지 佐村光男(사무라 미츠오) - 井川比佐志(이가와 히사시) 분 - 는 자식을 죽인 미카미를 사형시키라고 큰소리친다.......


  피해자 아버지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가 인정되어 3년 형의 비교적 가벼운 형을 선고받는 미카미....


  가석방 중인 미카미를 찾아와서 억울한 사형수 키하라 료의 무죄를 밝히는 일을 같이 할 것을 제안한다.........


    미카미의 여동생 三上知子(미카미 토모코) - 西田尚美(니시다 나오미) 분 - 원작에서는 미카미의 동생이 여동생이 아닌 남동생이다.......


  여동생은 미카미가 사람을 죽인 범죄자이기 때문에 거래처도 끊기고, 손해배상으로 7천 만엔을 불어주는 바람에 온 가족이 힘들게 지내는 사실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한다........


  난고의 제의를 받아들여 키하라 료가 무죄임을 밝혀내는 작업에 착수하여, 그 살인현장인 치바현 나카미나토 군을 찾아가는 난고와 미카미..


    그에 앞서 미카미는 자신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佐村恭介(사무라 쿄스케)의 아버지를 찾아가서 용서를 비는데.......


  피해자 아버지 사무라 미츠오는 생각보다는 심하게 책망하지 않고.........


  유리컵에 따라준 차를 마시라고 하는데..............  나중에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키하라 료의 무죄임이 입증되어 사형을 면하게 되면 성공보수 1인당 1,000만 엔, 3달간 한달에 100만엔의 보수를 받기로 한다. 그리고 그 의뢰인은 익명으로 스기우라 변호사를 통해서 그 일을 맡긴 것이다....... 변호사로부터 관련자료를 건네받는 미카미와 난고.....



  그리고 변호사는 사건의 개요를 설명한다....... 10년 전........


   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무보수로 보호관찰사 일을 하고 있는 宇津木耕平(우츠기 코헤이)의 아들부부는 휴일을 맞아 아버지를 방문하러 가는데...........


  도중에 오토바이 사고로 도로위에 쓰러져있는 키하라를 발견한다.........



  당시에는 휴대폰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시대라서, 근처의 아버지 집으로 달려가서 119신고를 하는 우츠기........


  그런데 바로 아버지 집에는 우츠기 코헤이 부부가 잔혹하게 살해된 후이다........



  살이사건 근처에서 오토바이사고로 쓰러져 있던 키하라는 현행범과 유사한 형태로 체포되고.......


  사건 전후 4시간이 기억나지 않는 역행성 건망증세를 보인 키하라는 자신은 아무 기억도 없고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재판결과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그리고 사형판결이 확정되고 7년이 흐른 지금 사형이 집행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杉浦弁護士(스기우라 변호사) - 笑福亭鶴瓶(쇼후쿠테 츠루베) 분 -


  사건 후 10년이 지나서 키하라가 기억이 돌아온 것은 단 한가지 현장에 계단이 있었다는 사실........ 그래서 난고와 미카미는 사건현장 부근에 계단이 있는지를 찾아나선다.......


  등산복장을 하고......


  수색작업에 여념이 없는 중 스기우라 변호사는 의뢰인이 전과자인 미카미가 이 일에 관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한다... 그러자 난고는 미카미가 할 수 없다면 자신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일단은 표면상으로는 미카미를 제외하되, 의뢰인 모르게 다시 난고가 미카미를 조수로 고용하는 식으로 하기로 한다..... 그리고 미카미는 난고에게 왜 전과자인 자신을 이일에 끌어들였느냐고 묻는다..........


  난고는 자신도 13년 전 미카미 처럼 사람을 죽였다고 하면서 그 이야기를 해준다.......


     武藤(무토) 구치소장 - 崔洋一(사이 요이치, 최양일, 재일한국인으로 영화감독 배우 등으로 유명함) 분 - 은 사형집행 리허설을 지휘한다..


  당시 사형집행수는 완전히 갱생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 유족들도 사형집행을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형집행명령이 내려진 것에 대해서 신참 교도관들은 "유족들도 원하지 않는 사형집행을 꼭  해야하느냐"며 반론을 제시한다.......


  무토 구치소장은 교도관들의 반론에 도 불구하고 사형집행 리허설을 진행한다......



  사형수에게 마지막 간식을 먹이고 신부님의 마지막 기도를 받고.......


  그 사형수는 오는 길에 길가에 핀 민들레가 아름다웠다는 말을 한다.(원작에는 없는 내용)....


  신부님은 "하느님은 당신의 죄를 용서해주셨다"고 기도를 한다...... 즉 신은 용서해주었는데, 인간은 용서를 해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사형집행 중, 누가 누른 버튼에 의하여 사형이 집행되었는지를 모르게 하기 위하여 버튼 3개를 3명의 교도관이 누르도록 되어 있는데, 버튼을 누르라는 명령이 내려진 이후 한참을 지나도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누군가가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이다...



  이에 고참인 난고가 버튼을 누르지 않은 신참 교도관 대신 버튼을 누른다.....


  이렇게 해서 난고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난고의 딸 南郷杏子(난고 쿄코) - 田中麗奈(타나카 레나) 분, 원작에서는 역시 딸이 아니라 아들임 -


  조사를 계속하는 난고와 미카미.........


  사건 현장에서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安藤紀夫(안도 노리오) - 大杉漣(오오스기 렌) 분 - 난고는 이 사람이 의뢰인이라고 생각한다..........


  보호관찰 중인 사람이 보호관찰사로부터 범죄사실을 폭로한다고 협박을 받아 돈을 뜯긴 것이 살인죄의 동기라고 생각한 난고와 미카미는 보호관찰 중인 室戸英彦(무로토 히데히코) - 河原さぶ(카와라 사부) 분 - 을 의심하지만, 무로토는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되고, 무로토로부터 죽은 우츠기의 유산을 조사해볼 것을 권유받는다..........


  다시한번 살인현장인 우츠기 부부 저택을 조사하는 난고와 미카미........


  거기서 10여년전 산사태로 인하여 서서히 매몰된 절에 대해서 알게 된다.........(원작에서는 키하라에게 사형을 구형한 검사가 알려주지만...)


  그 절을 조사하는 두 사람은 도중에 민들레 꽃을 발견한다...........(역시 원작에 없는 내용)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하여.......


   매몰된 절의 입구와 계단을 발견하고..........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손도끼와 도장이 발견되는데......... 사실은 통장도 발견될 것을 기대했는데 통장은 발견되지 않고...


 즉시 지문감정을 의뢰하고.......... 이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안심을 하는데.......


  발견되 증거품에서 미카미의 지문이 발견되었다는 통보를 받는 난고.............


  동시에 키하라에 대한 사형집행명령서가 교도소에 도달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영문을 몰라 하는 미카미는 스스로 증거를 찾기 위해서 나선다......


  한편 난고는 미카미를 믿고, 의뢰인이라고 여겨지는 안도를 찾아가 미카미를 안도가 운영하는 호텔에 잠시동안 보호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사이 미카미는 매몰된 절에 가서 증거를 찾는데........


 동시에 난고는 안도가 운전하는 벤츠를 타고 미카미가 있는 절을 향한다........


  도중에 안도는 난고에게 발견된 통장에서 무슨 단서라도 찾았느냐고 여러번 묻는다........


  안도의 질문을 이상하게 생각한 난고는 결국 안도가 진범임을 깨닫게 되고........


  미카미는 매몰된 절에서 죽은 우츠미의 통장을 발견하는데, 거기에는 안도 노리오가 반복적으로 송금한 내역이 기재되어 있다...



  그사이 사무라 미츠오는 미카미가 진짜 증거를 발견한 것을 알고......... 그런 증거는 필요없다. 네가 키하라 대신 사형을 당해야한다고 울부짖는다........


  먼저 발견된 손도끼와 도장은 사무라가 만들어낸 가짜 증거이고, 그리고 스기우라 변호사에게 키하라의 무죄를 밝혀줄 것을 의롸한 것도 자신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결국 미카미 아버지가 빚을 내어 사무라에게 지급한 손해배상금을 가지고 미카미를 사형대에 올리려는 일에 쓰인 것이다.........


  이제는 사행대도 필요없고, 내손으로 죽이겠다고 총을 겨누는 사무라 미츠오........


  자신이 진범임이 들통나자 자수할 시간을 달라고 하는 안도...........

  그러면서 오히려 난고를 공격하고 죽이려하다가 난고로부터 제압당하는 안도......... 원작에서는 그 과정에서 안도는 난고에 의하여 죽게 된다...


  안도를 제압하고 미카미를 구하러 간 난고는 미카미와 사무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두사람을 구한다.....


  결국 진범이 밝혀져 사형을 모면하게 된 키하라........... 키하라는  진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전하러 온 교도관들을 사형을 집행하러 온 것인줄로 알고 두려움에 떤다.........


  사형을 면하게 된 키하라 료...........


  10년 전 미카미가 상해치사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이 되었던 연인 木下友里(키노시타 유리) - 木内晶子(키노우치 아키코) 분 -


  유리는 자살미수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10년 전 고등학생 시절 미카미는 유리와 함께 부모 몰래 나카미나토로 둘만의 여행을 간다.........


  그런데 거기서 알게 된 佐村恭介(사무라 쿄스케) 일당에게 미카미가 보는 앞에서 유리가 겁탈당한다.........



  그후 미카미는 유리를 멀리하고............


  그러던 중 7년이 지난 어느날 미카미는 우연히 사무라 쿄스케를 만나게 되는데........


  미카미는 7년이나 지났음에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고.......


  사무라를 죽이려는 마음으로 나이프를 산다..........


  그리고 사무라를 죽이려고 마음먹고 그가 있는 클럽을 찾아가는데........



  칼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몸싸움 하는 도중 사무라는 넘어져 시멘트바닥에 부딪쳐 즉사하고 만다........ 너무나 허무하게....



 그후 구치소에 수감된 미카미를 면회온 유리..........


  유리는 유리창 너머로 미카미의 손을 잡고.........


 어는 누구라도 살해되어 마땅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한다............. 원작에는 없는 내용...... 그리고 유리가 미카미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이해가 안가는데......... 감독은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게 한 것일까?..........


  그말을 듣고 돌아서는 미카미.........


  3년 형을 선고받을 다시 입가에 웃음짓는 미카미........ 이를 지켜본 사무라........


  그후 유리는 자살을 반복하고.........


  유리를 멀리한 것을 후회하는 미카미..............


  사건이  일단락된 후 헤어지는 두사람..........


  자신이 처음으로 사형집행 버튼을 누른 사형수가 한말을 생각하는 난고..........


  그 민들레를 책 속에 끼워두고 있었던 난고..........


  1년 후 키하라 료는 무죄판결을, 안도 노리오는 기소되고......... 원작에서는 안도는 난고에 의하여 살해되고, 난고는 살인죄로 기소되어 살인죄를 인정하지만 변호사는 정당방위를 주장하여 무죄변론을 한다.........


  난고는 안도의 변호사의 요청에 의하여 안도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을 하게 된다..........


  민들레..................




  사형제도에 대한 문제점은 이 영화보다는 원작소설에서 더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다..........



   원작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