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검은 가죽 수첩 ( 黒革の手帖 )

일드   검은 가 죽 수 첩 ( 黒革の手帖 )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테레비 아사히에서 드라마화하여 2004. 10. 14.부터 같은 해 12. 9.까지 사이에 7부작으로 방영하였다. 아사히 테레비 개국 45주년 기념작이다..........

  원작소설은 週刊新潮 1978. 11. 16.호부터 1980. 2. 14.호까지 연재되었으며, 1980. 6.경 新潮社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그리고 최근 2017. 9. 14. 종영된 武井咲(타케이 에미) 주연의 드라마까지 6회에 걸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東林銀行(토린 은행)의 수납담당 직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던 原口 元子(하라구치 모토코)..........

  어느날 차명계좌와 무기명계좌에서 1억 2천 만 엔을 횡령한 사실발각되어 도망친다.........

  도망치는 중간에 지나가던 자동차와 부딛치는데..........

  그 차를 운전하던 사람은 당시 국회의원 비서였던 安島 富夫(야스지마 토미오).........  하라구치와 야스지마의 첫만남......

  하라구치가 무기로 삼던 검은 가죽의 수첩.......

  횡령한 돈을 현금으로 찾아서 도망치는 하라구치.........

  그돈으로 밤에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던 클럽의 마마에게 독립하겠다고 선언한다.........

  하라구치가 고객의 돈을 횡령한 사실이 윗선에 알려지면 자신들의 출세에지장이 생길 것을 염려하는 지점장 藤岡 (후지오카) - 小野武彦(오노 타케히코) 분 - 과 차장 村井 亨(무라이 토오루) - 渡辺いっけい(와타나베 잇케이) 분 -

  지점장과 차장은 하라구치에게 횡령한 돈을 돌려달라고 사정하고 을르고 하지만, 차명계좌를 이용해서 탈세를 도와주는 행위가 폭로되면 은행도 곤란할 거라며 오히려 은행간부를 협박하고, 앞으로 횡령한 돈에 대한 반환청구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게 한다.....

 그 돈을 밑천으로 '카르네'(프랑스어로 '지갑'이라는 뜻)라는 상호의 클럽을 개업한 하라구치 모토코 - 米倉涼子(요네무라 료코) 분 -

  카르네를 찾는 손님 중의 하나인 楢林 謙治(나라바야시 켄지) 성형외과병원장(원작에서는 산부인과 원장) - 小林稔侍(코바야시 넨지) 분 -

  '카르네"가 들어있는 긴자의 건물.............

  카르네에 손님으로 온 국회의원 비서 야스지마 - 仲村トオル(나카무라 토오루) 분 - 원작에서는 야스지마 역시 하라구치을 파멸시키는 무리의 편에 서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하라구치를 사랑하고 그녀의 편에서 움직인다.........

  남자친구가 찻값을 내지 않고 가버려서 곤란해 하는 山田 波子(야마다 나미코) - 釈由美子(샤쿠 유미코) 분 - 을 우연히 보게 된 하라구치는 나미코를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게 한다........... 나중에 자신을 배반할 줄도 모르고....

  카르네의 개업식에 참석한 나라바야시 원장과 橋田 常雄(하시다 츠네오) 의대전문입시학원 원장 - 柳葉敏郎(야나기바 토시로) 분 -

  나라바야시는 나미코에 빠져서 그녀에게 아파트도 사주고 술집도 열게 해준다......

  나미코는 카르네의 직원들과도 싸우고, 하라구치에게도 원한을 품고 하라구치에게 '긴자에서 장사못하게 해주겠다.'고 악담을 하고 떠난다..

  나미코가 나라바야시의 원조로 카르네의 2층 위에 가게를 차린 사실을 알고 혼내주는 하라구치.......

  한편 나라바야시 원장은 병석에 누워있는 와이프를 버려두고 병원 수간호사 中岡 市子(나카오카 이치코) - 室井滋(무로이 시게루) 분 - 와 오랜 동안 내연의 관계였는데.......

  하라구치는 이치코에게 나라바야시 원장이 나미코에게 아파트와 가게를 사주는 등 수억원을 썼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나라바야시와 위자료를 받고 헤어져서 독립할 것을 권유한다........

  이치코가 나라바야시로부터 한푼도 받기 싫다고 하자, 하라구치는 자신이 대신해거 받줄터이니 대신 병원 비밀장부를 가져오라고 꼬신다..

  이치코는 하라구치가 말하는대로 비밀장부를 가져다 주고.......

  하라구치는 나라바야시에게 둘이서만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호텔방으로 유인하고......

 바람꾼인 나라바야시는 하라구치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지만.......

  하라구치는 이치코가 가져다 준 비밀장부와 자신이 은행에서 가지고 온 검은가죽 수첩에 적힌 차명계좌를 들이밀면서 5천 만 엔을 요구한다....    하라구치의 협박에 굴복하여 5천 만 원을 빼앗긴 나라바야시....... 이렇게 하라구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은 늘어만 가고...

  한편 하라구치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그때마다 나타나서 도와주는 야스지마에게 하라구치의 마음도 흔들리고........

  그러는 중 야스지마 등이 자주 이용하는 요정에 근무하는 紺野 澄江(콘노 스미에) - 吉岡美穂(요시오카 미호) 분 - 가 하라구치를 찾아와서 조만간 요정이 문을 닫게 되니 자신을 써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라구치는 스미에를 채용하겠다고 하면서 하시다 원장이 자신을 호텔방으로 오라고 하면서 준 키를 그녀에게 주면서 자신 대신 하시다를 상대해달라고 부탁한다.........

  하라구치 말대로 대신 호텔방을 찾아간 스미에를 보고 하시다는 격노하는데.............

  그러는 사이 나미코는 나라바야시에게 버림받고 새로 개업할 예정이던 가게도 문을 못열게 된데 대해서 분풀이를 한다.......

  한편 하라구치는 스미에에게 하시다로부터 의대부정입학 사례비를 받은 자료를 가져오라고 시키고.........

  하라구치와 야스지마는 하룻밤을 보내고.......

 야스지마는 자신이 모시던 국회의원이 사망한 뒤를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여전히 하시다는 하라구치를 요구하고........

  거물 주총꾼으로 기업을 등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정치인을 뒤에서 좌지우지하는 長谷川 庄司(하세가와 쇼지) 회장 - 津川雅彦(츠가와 마사히코) 분 - 과 긴자 최고의 클럽 로당(원작에서는 루당)을 3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하라구치............

  약속한 날짜에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기지급한 계약금의 배액인 8천 만 원과 카르네의 영업권을 손해배상으로 주는 조건으로 로당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하시다를 협박해서여 그의 소유가 된 요정을 판 돈으로 매매대금을 지급할 예정인 하라구치.....

  반전이 있기는 하였지만 하라구치는 하시다를 협박하여 그의 소유의 요정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경료하기는 한다....

  그리고 잔금을 지급하기 전부터 로당을 운영하는 조건에 따라 긴자 최고의 클럽을 운영하게 된 하라구치...........(원작에서는 루당을 운영하지 못하고 끝남)

  하세가와도 하라구치에 흑심을 품고.......

  야스지마에게 하라구치를 만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사이 나라바야시 병원에 세무조사가 시작되고.......

  세무조사가 하라구치의 밀고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라고 오해한 이치코는 하라구치가 나라바야시로부터 5천 만 원을 빼앗아서 자기에게는 1천만 원만 준 사실, 그리고 1천만 원을 하라구치에게 돌려주었는데도, 하라구치는 이를 나라바야시에게 반환하지 않은 사실 등등을 알고, 하라구치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하라구치에게 한방 맞은 나라바야시와 하시다 이 두 남자는 그 사실로 의기투합하고........

  드디어 하라구치는 염원의 긴자 최고의 클럽을 운영하기 시작하고.........

 그사이 하라구치가 횡령할 당시의 지점장은 결국 좌천되어 고생을 하다가 자살을 하고.......

  당시 차장은 하라구치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고.........

 그 사이 하라구치가 속으로 사랑하던 야스지마는 재벌의 딸(돌싱)과 정략 결혼을 하고........

  다시 나라바야시 품으로 돌아온 이치코..........

  하라구치는 하시다로부터 요정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넘겨오고........

  이제 그 요정을 팔아서 로당에 대한 잔금을 지급하면 꿈속의 로당은 현실적을 자신의 소유가 된다는 사실에 행복에 겨워하는 하라구치......

 너무 행복에 겨운 나머지 로당의 바닥을 뒹구르며 좋아하는데.....

  요정에 대한 매도를 의뢰한 부동산으로부터 그 요정이 하시다가 아닌 전 주인 명의로 되어 있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되는데...

  알고 보니 하시다가 처음부터 꾸민 계략에 넘어간 사실을 확인하는 하라구치..........

  그자리에는 이치코도 나와서 하라구치를 비웃는다.....

  로당에 대한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하세가와는 부하 건달을 보내 영업을 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하라구치는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변호사는 걱정말라고 큰소리치더니, 그 상대가 하세가와라는 사실을 알고 꼬리를 내리고....

  결국 야스지마에게 도움을 청하는 하라구치........

  하세가와는 야스지마에게 하라구치가 하룻밤만 같이 해주면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전하라고 하지만, 야스지마는 주저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결국 그 사실을 하라구치에게 전하는 야스지마.......

  그 말을 듣고 야스지마의 뺨을 때리는 하라구치......

  장신구 등 남아있는 돈되는 물건을 모두 팔아도 하세가와에게 물어줄 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된 하라구치는 긴자에서 처음 일을 하게 된 클럽의 마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어쩔 수 없이 하세가와에게 직접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결국 하세가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하라구치의 배짱에 놀라는 하세가와....

 하세가와는 하룻밤의 관계가 아닌 하라구치에게 자신의 모든 돈과 권력을 주겠다고 특별한 관계가 될 것을 제의하지만, 하라구치는 자신의 자유가 없이 어느 한 사람에게 종속될 수 없다고 하면 이마저도 거절한다...........

  하세가와는 나미코에게 로당을 맡기고 하라구치를 내쫒는다.........

 그 집행 역할을 맡은 자가 하라구치가 은행 재직시절의 차장..........

  야스지마는 하세가와에게 마지막으로 하라구치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위기에 처한 하라구치를 구해내는 스지마........

  야스지마는 하세가와의 부정정치헌금 영수증을 하라구치에게 주면서, 이를 가지고 하세가와와 협상을 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원작에는 없는 내용....

  하세가와의 부하들에게 쫒기다가 쓰러진 하라구치

 병원에 실려가서 단 한 차례의 관계로 임신을 했던 아기가 유산되고.........

 야스지마가 준 영수증을 하세가와에게 보여주며 그동안 채무를 모두 청산하고, 추가로 5천 만 원을 요구하는 하라구치......

 그 요구대로 5천 만 원이 입금되고......

  야스지마는 선거에서 당선되고..........

  하시다의 소유로 되어 있는 로당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현장........

  먜매계약이 체결된 직후 나타난 하라구치...........

  매수자가 하라구치였다면 매도하지 않겠다고 우기는 하시다.........

 로당에서 나미코를 쫓아내고..........

 다시 로당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은 하라구치...........

  야스지마는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하세가와의 개처럼 지내는 신세가 된다........

 나미코가 하라구치의 과거 은행에서의 횡령사실 등을 경찰에 신고.........

 다시 로당의 주인이 된 하라구치는.........

 그동안 농락하고 당했던 두 남자에게도 미소를 짓지만........

  나미코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쫒기는 하라구치.............

  원작에서는 하라구치가 은행에서 큰 돈을 횡령해서 긴자에 술집을 차리고, 나라바야시 원장으로부터 5천 만 원을 갈취하는 것까지는 성공하지만, 그후 모든 관계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처참하게 무너지는 내용이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적어도 야스지마와의 사랑과 믿음을 얻고 그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고, 또 스미에도 하라구치의 편에서 움직이며, 최종적으로는 경찰에 쫒기는 신세가 되기는 하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등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가미된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주인공 하라구치 모토코가 너무 미화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수많은 남자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영웅적인 캐릭터화 되어버린 것은 너무나 원작과 동떨어진 느낌이다............ 그래도 아주 재미있는 드라마다.....

  원작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