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의 혹 (疑 惑)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동명의 중편소설을 텔레비 아사히의 개국 50주년 기념과 마츠모토 세이쵸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드라마화하여 2009년 1월 24일 21:00~23:21에 방영되었다.
원작은 이 드라마 외에도 1982년도에 영화화되어 개봉된 이래 최근 2016년에 이르기까지 네 차례 드라마화되어 방영되었다......
국선변호인으로 보험금 목적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白川球磨子(시라카와 쿠마코<원작에서는 白川가 아니라 白河>)의 변호를 맡은 佐原卓吉(사하라 타쿠키치) 변호사 - 田村正和(타무라 마사카즈) 분 -
사하라 변호사가 담당하기 전의 쿠마코의 변호인 原山正雄(하라야마 마사오) 변호사 - 津川雅彦(츠가와 마사히코) 분 -
매스컴에 의하여 희대의 악녀로 만들어진 시라카와 쿠미코(결혼 전 본명은 鬼塚球磨子<오니즈카 쿠미코>, 이 이름에서 "오니쿠마"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 沢口靖子(사와구치 야스코) 분 -
메스컴의 쿠마코에 대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평 기사들.....
비내리는 어느 날 밤....... 쿠마코와 남편 白川福太郎(시라카와 후쿠타로)가 탄 자동차가 바다로 돌진한다.......
남편 후쿠타로는 바다에 빠진 자동차 안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동승했던 쿠마코만 깨진 앞유리를 통하여 헤엄쳐 살아나온다....
헤엄쳐 아온 쿠마코는 아주 침착한 목소리로 경찰에 남편에 대한 구조를 요청한다....
혼자서 살아남은 쿠마코는 보험금 목적으로 (원작에서는 3억 엔이나, 이 드라마에서는 8억 엔, 아마도 원작의 배경이 된 시기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 시기의 차이 때문에 현실감 있게 액수를 늘린 것으로 보임) 동반자살을 가장하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다.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 변호사 하라야마의 추천으로 쿠마코가 사야마 변호사에게 변호를 의뢰하면서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하자. 사야마 변호사는 "바카야로"라고 한다.......
그러자 쿠마코는 자기 분에 못이겨 소란을 피우고, 사야마 변호사는 쿠마코에 대한 변호를 거절하고 떠난다.....
신문기자 秋谷容子(아키타니 요코, 원작에서는 秋谷茂一<아키타니 시게카즈>라는 남자 기자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여기자가 등장한다) - 室井滋(무로이 시게루) 분은 桜井(사쿠라이) 수사과장 - 渡辺いっけい(와타나베 잇케이) 분 - 으로부터 수사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여 쿠마코에 대한 악평기사에 이용한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쿠마코는 사야마 변호사에게, 자신의 무례함을 사죄하고 다시 변호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보낸다.....
하라야마 변호사도 자신은 조만간 간암 수술을 받아야 하므로 더이상 쿠마코의 변호를 맡을 수 없니 사야마 변호사가 변호를 맡아달라고 어렵게부탁을 한다.....
그러는 와중에 쿠마코는 살인혐의로 체포되고, 그 체포에 일조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기자상을 수상하는 아키타니 기자....
아키타니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내뇽만을 추려서 쿠마코에 대한 악평기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고.........
쿠마코의 남편 시라카와 후쿠타로 - 小林稔侍(코바야시 넨지) 분 -
한편 사야마 변호사도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하여 쿠마코의 과거와 후쿠타로 및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한다......
사고 차량에서 수리용 스패너가 발견되고........ 경찰과 매스컴은 쿠마코가 동반자살을 위장하여 남편과 동승한 자동차를 바다에 빠뜨리고, 자신은 이 스패너로 앞 유리를 깨고 탈출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후쿠타로의 한쪽 구두가 벋겨진 채 발견된다............
쿠마코에게 1심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지자 기뻐하는 아키타니 기자...........
1심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진 이후 사야마 변호사와 접견하는 쿠마코........
사야먀 변호사 당신도 내가 남편을 죽였다고 생각하느냐고 다그치는 쿠마코......
이후에도 아키타니 기자는 쿠마코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를 계속해서 써나간다........
사야마 변호사는 나름대로의 조사를 통하여 쿠마코에 대한 아키타니 기자의 기사가 잘못된 것임을 확신하게 되고.........
쿠마코에게 상해, 공갈 등의 전과가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음을 쿠마코의 동료 高原マキ(타카하라 마키) - 若村麻由美(와카무라마유미) 분 - 등으로부터 들어서 확인을 하는 사야마 변호사......
후쿠타로가 당뇨 등으로 성적불구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야마 변호사는 쿠마코의 진술에 의문점이 있다고 말하자,쿠마코는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꾸어 자신이 보험금 목적으로 남편을 죽였다고 실토한다...........
그러나 쿠마코가 남편을 죽이지 않았음을 확신하는 사야마 변호사는항소심에서 수사기관 및 1심에서의 증인들을 다시 증인으로 불러내어 종전의 증언의 잘못된 점을 추궁한다.......
그리고 경찰에도 왜 쿠마코에게 불리한 자료만 수사를 하고 유리할 수도 있는 자료에 대해서는 묵살하였는지에 대해서 따진다........
사야마 변호사는 사고 시와 동일한 조건으로 사고장면을 재연하는 검증을 한다..........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의문점인 스패너와 구두 한짝, 사건의 실체를 규명한 열쇠라고 확신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어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다........
그리고 재판에서는 증인신문을 통하여 그동안 쿠마코에게 불리하게 작용되었던 증언들을 번복하게 만들고..........
이에 쿠마코도 자신이 항소심에서는 사야마 변호사의 변론에 의하여 무죄가 될 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사야마 변호사는 스패너와 구두의 의미를 알게 되는데, 그와 동시에 쿠마코는 구치소에서 자살을 하고, 사야마 변호사를 해임한다.....
이에 사야마 변호사는 자신이 밝혀낸 사건의 전모를 편지로 써서 쿠마코에게 전한다.......
깨어나서 사야마 변호사가 쓴 사건의 진상에 대한 편지를 읽는 쿠마코.......
후쿠타로가 사랑하는 쿠마코를 자신이 죽어서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보험금도 쿠마코가 타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만일 보험금을 타게 되면 다른 남자에게 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동반자사를 하면서, 만일 결정적인 순간에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가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의 구두 한짝과 스패너로 브레이크 밑에 고정시켜 둔 것이라고 사야마 변호사가 밝혀내고 이를 법정에서 진술한다...
사야마 변호사의 최후변론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쿠마코..........
쿠마코가 지금까지 자신은 무죄라고만 주장하고 남편 후쿠타로가 자신과 동반자사를 하려고 했던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이나 법원에 그러한 사실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후쿠타로에 대한 사랑을 혼자서 영원히 간직하기 위함이었다고 사야마 변호사가 진술하는 것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쿠마코.........
확정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한 사람을 범인으로 매도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기정사실인 양 보도하여, 이에 영향을 받은 관계자들도 자신도 모르게 그 기사에 동조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소설이고 드라마이다.........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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