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가 지 산, 운 문 산
일 시 : 2017. 3. 5. (일) 04:40~12:00
코 스 : 석남터널-가지산-아랫재-운문산-억산-석골사
동 행 : 밀레산악회
되도록이면 무박산행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다시 무박산행에 나섰다........ 밤새 버스내에서 한잠도 못자고 평일산행보다 긴 거리를 걷는 것이 몸에 좋을 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하는 것을 보면 산에 미쳐있는 것이 분명한 것같다........
보통의 경우 산악회에서는 무박산행의 경우에는 시간도 평소보다 많이 준다. 그런데 이 산악회에서는 출발시간으로부터 7시간 준다고 한다. 석남터널에서 가지산, 운문산, 억산까지 다녀오는데 말이다..... 선두라면 몰라도 중간이나 후미는 절대로 무리인데....... 그래서 시간을 더달라고 요구하니 한 시간 더해서 8시간안에 하산하라고 한다......... 모처럼 무박에다가 먼거리까지 왔으니 시간이 되면, 억산을 지나 사자바위까지 가볼 요량이었는데, 8시간 안에 억산까지도 갈 수 있으려나? 암튼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
밤 12시 못미쳐 인천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새벽 4시 30분경 석남터널에 도착했다.......... 석남터널 휴게소의 상점들.......
석남터널.......
능동산으로 해서 재약산쪽으로 연결되는 삼거리, 여기서 가지산 방향으로......
저 아래 울산, 언양 방면..............
바위로 되어 있는 가지산 정상...... 아직 어두워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가지산 정상........
일출을 보기에는 이른시간..........
역시 해발 1,000미터 이상의고지대...... 남쪽 지방인데도 눈이 쌓여있다......
먼동이 트여온다....... 맞은 편의 영남알프스의 능선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제일 뒤로 신불산, 영축산........
앞 오른쪽 백운산과 그 뒤로 재약산과 천왕산.........
지나온 가지산.........
서서히 먼동이 튼다......
이면에는 눈과 얼음이............
저멀리 가야할 운문산................
3월의 남쪽지방인데도 눈에 덮인 산............ 높긴 높은 모양이다........
신불, 영축....... 재약, 천황.........
지나온 가지산, 왼쪽 쌀바위........
늦은 일출..........
백운산과 뒤로 재약산.......... 재약산 능선쪽에 케이블카 시설물도 조그맣게 보인다.....
제일 뒤로 신불산과 영축산.......
백운산과 재약산.......
재약산 쪽에 케이블카 시설물........
지나온 가지산.......
아랫재......... 급경사를 힘들게 내려왔는데, 여기서부터 운문산까지 내려온 이상의 급경사를 올라야한다......
운문산이 코앞이다....
맞은 편의 눈에 덮인 재약산.........
신불산......
재약산 능선..........
운문산..............
운문산(호거산) 정상...........
가야할 억산 방향......
가야할 능선.........
여기까지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버텨왔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4월까지는 아이젠을 가지고 다녀야겠다...
딱발재......보통은 여기서 바로 석골사로 하산하지만, 나는 억산을 향하여 고고.......
범봉......
삼지봉....... 급경사를 오르락내리락.......... 힘든 산행이다. 이 험한 길을 8시간 밖에 안주다니....... 허긴 대장이라는 사람이 억산도 모르고 있더라만, 산행대장이라면, 자신이 다녀오지 않은 산이라도 미리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사전 정보를 확인하고 와야하지 않을까?.....
억산 앞의 깨진바위........... 저길 또 올라가야한다. 그냥 그 앞에서 하산할까, 망설이다 언제 또 올 지도 모르니 무리해서라도 가보자.....
억산에서 석골사로 하산하는 능선......
여기서 억산을 가지 않고 바로 석골사로 하산할 수 있는데....... 망설이다 그대로 직진.........
깨진 바위 우횟길에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깨진바위...............
지나온 능선, 제일 뒤에서부터 운문산, 범봉, 삼지봉.............
드디어 억산...... 정말 억소리나는 산이다.......
저기 명당자리에 서있는 분........ 상주에서 오셨다는데 인심좋게 상주곶감을 한봉지를 다 주신다........ 엄청 맛있게 먹었다. 감사드립니다...
지나온 능선......... 정말 힘든 길이다......
운문산, 범봉, 삼지산...... 힘들게 넘어왔다......
깨진바위 정상부위.....
억산에서부터 억 소리나는 급경사를 내려와서 상운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석골사........
석골폭포.......... 산악회에서 지정한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내려왔는데, 내려와 보니 아무도 없다.......... 그러고 보니 내가 선두로 혼자서 와버린 모양이다. 운문사까지 3명이서 같이 왔는데, 그 이후로 안보이더니........ 결국 나혼자 억산까지 다녀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범봉 못미쳐 딱발재에서 상운암으로 해서 하산한 모양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사자바위까지 갔다올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