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도깨비불의 집(狐火の家)

이바라기 2016. 10. 5. 10:26

 

 

 

 

도깨비불의 집(狐火の家)

 

 

    "검은 집"의 작가 貴志祐介(키시 유스케)의 "방범탐정 榎本(에노모토) 시리즈"의 두 번 째 작품이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사이에 "野生時代"에 수록된 3편에다 새로이 쓴 한 편을 수록하여 2008년에 간행되었으며, 2011년에 문고판으로 출간되었다. 전작인 "유리망치"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남아있던 트릭을 소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유리망치"에서부터 榎本(에노모토)와 純子(준코)의 관계자인 鴻野(코오노), 今村(이마무라)도 등장하고, 다음 작인 "열쇠가 잠긴 방"에도 등장하는 극단 '土性骨(근성)'는 이 "도깨비불의 집"의 마지막에 수록된 "犬のみぞ知る(개 만이 알고 있다)"에서 처음 등장한다........

 

  "도깨비불의 집"에는 4개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번 째가 "도깨비불의 집', 두번 째가 '黒い牙(검은 이빨)', 세번 째가 '盤端の迷宮(장기판의 미궁)'이 그것이다.......

 

  '도깨비불의 집'은 도깨비불이 자주 출몰하는 나가노현 코진무라에 있는 일본 전통가옥에 살고 있는 西野(니시노)가의 장녀인 중학교 3학년생인 '愛美(마나미)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그 수법은?, ........... 에노모토의 추리에 의해서 드러나는 밀실트릭과 사건의 전모가 흥미롭다.....

 

  '검은 이빨'은 古溝(후루미조)는 친구 桑島(쿠와시마)에게 페트(여기서는 '탄튜라'라는 거미)를 맡겨두었는데, 쿠와시마가 거미에 물려 죽어버려, 맡겨두었던 페트를 돌려받으려 하지만 쿠와시마의 미망인 美香(미카)는 페트의 반환을 거부한다. 이에 후루미조는 우리의 미인 여변호사 아오토 준코에게 페트의 반환에 관한 일을 의뢰한다........... 과연 쿠와시마는 정말로 자신이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독거미에게 물려 죽은 것인가?

기상천외한 범행수법과 밀실의 트릭을 밝혀내는 에노모토의 활약상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장기판의 미궁'은 코오노 형사로부터 호텔에서 프로기사 竹脇(타케와키)가 살해된 사건현장에 불려나온 에노모토. 현장의 호텔방문은 열쇠가 잠겨있고, 도어체인까지 걸려있다. 코오노 형사는 에노모토에게 과연 문 밖에서 방문 열쇠를 잠그고 도어체인을 거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과연 범인은 어떻게 타케와키를 살해하고 방문에 열쇠를 채우고 도어체인까지 걸어놓고 방 밖으로 도주할 수 있었을까? 에노모토의 추리에 의하여 밝혀지는 사건의 전모는?..........

 

  '개만이 알고 있다'는 '유리망치'에 등장했던 개호서비스회사 사장 살인사건의 관계자였고, 현재는 극단 '土性骨(근성)'의 전속배우가 된 松本さやか(마츠모토 사야카)가 준코에게 자신이 소속된 극단의 좌장인 ヘクター釜千代[헥터 카마치요-본명 中田実(나카다 미노루)]가 살해당했는데, 자신이 용의자로 의심받을 지도 모르니 어떻게 하면 용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하여 의뢰를 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범행수법은 무엇인지..................

 

  2012년 후지테레비에서 에노모토시리즈를 "열쇠가 잠긴 방"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하여 방영하였는데, 전체적인 주제와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새로운 인물도 등장시키고, 미세한 부분에있어서  많은 차이를 두고 있다. 드라마는 원작보다 더 코믹하고, 유모러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