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리 망 치 (硝子のハンマー)
"검은 집"의 작가 貴志祐介(키시 유스케)의 "방범탐정 榎本(에노모토) 시리즈"의 첫 번 째 장편소설이다.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는 그 첫 번 째가 "硝子のハンマー(유리 망치)", 두 번 째가 "狐火の家(도깨비불 집)", 그리고 세번 째가 "鍵のかかった部屋(열쇠가 잠긴방)"이다. 그 주인공은 시리즈 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방범(보안) 전문가인 榎本 径(에노모토 케이)와 젊은 미모의 여성 변호사 青砥 純子(아오코 준코)가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미스테리 시리즈이다. 그중 첫 번 째 작품인 "유리망치"로 2005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먼저 이야기는 고층빌딩의 최상층인 12층, 이중강화유리로 된 유리창,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감시카메라, 그리고 비밀번호 없이는 올라갈 수 없는 엘리베이터, 복도에서 지키고 있는 세 명의 여비서. 옥상으로부터도, 창문으로부터도, 천장이나 배기구로부터도, 계단으로부터도, 또한 복도로부터도 침입할
수 없는 완벽한 밀실인 사장실에서 사장이 사체로 발견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 유리망치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는 "見えない殺人者(보이지 않는 살인자)"라는 제목하에 소제목으로 범행당일, 방범컨설턴트, 개호원숭이, 개호 로보트, 탄도, 실험, 보이지 않는 산타크로스, 사장실에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후반부는 "死のコンビネーション(죽음의 콤비네이션)"이라는 제목 하에 소제복으로 하이에나, 다이아몬드, 계획, 살해, 데드콤보,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전반부 "보이지 않는 살인자"에서는 우리의 주인공 에노모토와 젊은 미인 변호사 青砥 純子(아오코 준코)가 밀실살인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져 있는데, 에노모토와 아오토는 밀실살인이 가능한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하나하나 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그리고 후반부 "죽음의 콤비네이션"은 범인이 어떻게 범죄에 이르게 되었는지, 어려서의 가정환경과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빚쟁이의 협박에 저항하여 빚쟁이인 야큐자에게 엄청난 상해를 입히고 동경으로 도망가서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 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이 아주 상세하게 기술되어있다.........
아주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범인도 대단하지만, 그러한 기상천외한 범행방법을 밝혀낸 에노모토도 대단하다..........
한편 이 소설은 "鍵のかかった部屋(열쇠가 잠긴방)"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로 제작되어 2012년 일본 후지텔레비에서 방영되었다. 위 드라마는 11부작인데 키시유스케의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 세 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그중 10부와 11부가 이 유리망치를 원작으로 한 부분이다. 드라마에서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아오토 변호사의 상사인 芹沢(세리자와) 변호사가 등장하고, 범행동기 등 세세한 부분에서 원작과 차이가 있으나, 소설에서 느끼지 못하거나 간과한 부분이 드라마를 통해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드라마와 소설을 동시에 일고, 보는 것도 좋을 듯............
'일본추리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든 슬럼버(ゴールデンスランバー) (0) | 2016.10.13 |
---|---|
도깨비불의 집(狐火の家) (0) | 2016.10.05 |
열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0) | 2016.08.30 |
감 염 유 희 (感 染 遊 戯) (0) | 2016.07.22 |
인 비 저 블 레 인 (インビジブルレイン) (0) | 2016.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