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열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이바라기 2016. 8. 30. 12:26

 

 

 

 

 

열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검은 집"의 작가 貴志祐介(키시 유스케)의 "방범탐정 榎本(에노모토) 시리즈"의 3탄 소설이다. 먼저 이 책의 제목 "열쇠가 잠긴 방"이 절절한지?에 대한 의문이다. 열쇠는 자물쇠를 열기 위한 도구를 의미하므로 엄밀히는 "자물쇠가 잠긴 방"으로 해야 맞을 것 같지는 한데...... 실제로 우리나라의 번역본으 제목이 "자물쇠가 잠긴 방"으로 되어 있는 것같다......... 그런데 원작의 제목이 "鍵のかかった部屋" 이고, 여기서도 자물쇠가 아닌 열쇠를 의미하는 "鍵"(카기)를 사용하고 있고 또, 일반적으로 "자물쇠가 잠겼네"라는 말보다는 "열쇠가 잠겼네."라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하고 나 개인적으로 생각되므로 그냥 원문을 직역해서 "열쇠가 잠긴 방"이라고 하기로 한다....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는 그 첫번 째가 "硝子のハンマー(유리 망치)", 두번 째가 "狐火の家(도깨비불 집)", 그리고 세번 째가 바로 이 "열쇠가 잠긴방"이다. 그 주인공은 시리즈 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방범(보안) 전문가인 榎本 径(에노모토 케이)와 젊은 미모의 여성 변호사 青砥 純子(아오코 준코)가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미스테리 시리즈이다. 그중 첫번째 작품인 "유리망치"로 2005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순서대로라면 유리망치, 도깨비불 집, 그리고 이 열쇠가 잠긴 방 순으로 읽어야 겠지만, 이 시리즈 물의 대표적인 이름이 바로 "열쇠가 잠긴 방"이고 이 시리즈물의 드라마 명도 역시 "열쇠가 잠긴 방"이므로 마지막에 발표된 작품부터 읽게 되었다...

 

  "열쇠가 잠긴 방"은 佇む男(서있는 남자), 열쇠가 잠긴 방, 歪んだ箱(삐뚤어진 상자), 밀실극장 등 4개의 단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밀실의 트릭을 풀어가는 보안 전문가 에노모토와 조금 모자라는 듯한(공부만 잘하는) 미모의 여변호사 아오토 콤비......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러스한 코미디 요소가 가미되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스테리물.........

 

  2012년 일본 후지TV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