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そして夜は甦る)

이바라기 2013. 12. 31. 11:19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そして夜は甦る)

 

 

  原 尞(はら りょう, 하라 료)의 데뷰작이면서 사립탐정 沢崎(さわざき, 사와자키)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이다.

하라 료는 데뷔 이후 20여 년 동안 장편소설로 단 네 권만을 발표했을 정도로 과작(寡作)으로 유명하다.

 

  번화한 도쿄 도심 신주쿠의 그늘에 위치한 작은 사무실. 중년의 탐정 사와자키가 의뢰인을 맞는다. 처음에는 둘이 시작한 사무소였지만, 은퇴 경찰이자 동업자인 와타나베는 대량의 마약을 폭력조직으로부터 빼돌리고 현재 도피중인 상태. 가끔씩 종이비행기로 접은 전단지를 통해 근황을 전해올 뿐이다. 오른손을 주머니에 감춘 채 절대로 보이지 않는 낯선 사내는 어떤 르포라이터가 이 사무소를 찾은 적이 있냐고 묻고는 20만 엔의 현금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다. 알 수 없는 의뢰인, 영문 모를 의뢰에 당황하는 사와자키. 하지만 곧 유력한 미술평론가의 변호사가 르포라이터의 행방을 알기 위해 역시 그를 찾고, 르포라이터의 실종은 당시 정계를 떠들썩케 했던 도쿄 도지사 저격사건과 관련 있음이 밝혀진다.

 

 처음 사오자키의 사무실에 찾아와서 20만 엔을 의뢰비로 지급하고 간 남자가 도지사 저격사건에 관련되었으나, 그 사건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사건의 전모는 물론 자신의 이름조차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과거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나가는 과정에서 행방불명이 된다. 그런 그를 도와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려는 르포작가와 관련된 이야기. 이러한 복잡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사와자키 형사. 결국에는, 도지사가 자신이 도지사에 당선되기 위하여 동생과 관계자들과 공모하여 거짓 저격사건을 꾸민 사실이 밝혀지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최초 의뢰인은 기억을 되살려서 도지사를 정말로 저격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재미는 있으나 처음부터 그 결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서 반전의 묘미는 적었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