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7. 11. (일) 08:10~13:10 홀로
코 스 : 소금강-군자산-도마재-도마골-소금강
코로나의 기승으로 점심 모임이 취소됐다........... 그래서 산악회를 따라서 공작산을 다녀올까? 아니면 혼자서 솔나리를 만나러 군자산을 다녀올까? 망설이다가 군자산으로 정하고 집을 나선다........
8시쯤 소금강휴게소에 도착...............
군자산 솔나리로 정하고 오는 내내 구름과 안개에 쌓인 몽환적인 소백의 능선을 걷고 싶은 생각에서 어의곡으로 차를 돌리고 싶은 생각과 싸우면서 왔다.............. 그렇지만 솔나리는 이번주 아니면 못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처음 예정대로 여기까지 왔다.........
소금강 휴게소 뒤로 보이는 기암절벽이 있는 저 뒤가 군자산인 것같다...........
소금강 휴게소에서 조금 더 올라간 곳.... 캠핑카가 주차하고 있는 뒷쪽이 군자산 등산로 입구........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 치고 올라가야한다.............
원추리가 반겨주고.......
저기는 악휘봉 쪽인가?
또 저기는 무슨 산인지?
나뭇가지에 가려서 잘보이지 않지만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이다..........
첫번째 이정표......
올해 처음 만나는 솔나리....... 그런데 많이 시든 것같다......... 벌써 시들 시기는 아닌 것같은데.....
습도가 높아서 인지 땀이 말그대로 비쏟아지듯이 떨어진다.......... 10여년전 왔을 때도 땀이 엄청 많이 났었던 기억이.....
두번째 이정표
첫번째 계단........
드디어 싱싱한 솔나리와 대면...........
여기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다는 표지가 많이 걸려있다.....
솔나리 삼형제......
두번째 계단.......
조금 조망이 트이는 곳........ 아직은 구름이 완전히 시계를 가리지는 않았다.....
건너편 보배산과 칠보산.........
보배산과 칠보산.......
칠보산과 뒤로 장성봉, 악휘봉 등등............
보배산과 뒤로 덕가산과 시루봉.......
파란하늘이었으면......... 그래도 좋다....
부슬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평균시속 1킬로미터 미만...... 10년 넘게 거의 매주 산에 다니고 있는데, 갈수록 평속이 늦어진다.....
입을 다물고 있는 솔나리.......
큰까치수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아무도 보지 못했다.........
힘든 몸을 솔나리를가 위로해준다 .......
원추리는 오늘은 푸대접이다.....
정상에 다다를 무렵 비구름이 완전히 하늘을 가려서 아무것도 뵈는게 없다......
정상...... 정상석이 바뀌었다.......
도마골쪽으로 하산.....
이제는 완전 안개정국......
정상을 지나서 도마골로 하산하는 길에도 솔나리가 많이 피어있다.....
원추리도......... 무룡산에도 가야하는데.....
비에 젖은 솔나리.......
반가운 이름......... 기운을 내서 다시 출발.....
산수국....
비구름이 걷혔다.........
남군자산........ 내심 저기까지 가서 삼형제바위도 볼 생각이었는데 ㅠㅠ
도마재..... 직진하면 남군자산...... 남군자산쪽은 비탐
이쪽이 조금 수월할줄 알았는데, 온통 너덜겅이라 걷기가 힘들다.........
여기쯤에서 젊은 산객에게 추월당함...... 이렇게 미끄러운 바윗길인데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린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날머리 직전까지 지루한 너덜겅이 이어져서 힘도 들고, 속도도나지 않고 정말 힘든 하산길이었다.......
날머리....... 여기서 떡바위까지 도로를 따라 걸어가서 칠보산까지 연계하는 잇님들이 부럽다......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소금강휴게소쪽으로 걸어가면서 올려다본 오늘 걸은 능선......... 비도 그치고, 뜨거운 햇볕이 작열......
저기에 입수하고 싶은 마음.......
보배산 위의 하늘이 아름답다......... 왜 다 내려오면 하늘이 열리는걸까?
떡바위쪽.........
소금강휴게소쪽으로.........
주차장 건너편 계곡물에서 옷탕으로 땀과피로를 씻고 힘들었지만 솔나리를 만나서 행복했던 산행을 마감한다........ 알탕하고 싶었지만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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