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드라마. 영화

일드 마츠모토세이쵸 드라마스페셜 의혹(疑惑)

이바라기 2020. 7. 15. 15:33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1982년도에 발표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일본 텔레비아사히에서 드라마로 제작하여 2019. 2. 3. 텔레비아사히 개국 60주년 기념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드라마이다. 원작은 1982년에 영화로 제작된 이래 5차례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2018. 8. 4. 타계한 일본 원로배우 津川雅彦(츠가와 마사히코)의 유작이기도 하다.......

민사전문 변호사 佐原卓子(사하라 타쿠코) - 원작에서는 여자가 아닌 남자변호사 佐原卓吉(사하라 타쿠키치) - 와 살인용의자 白河球磨子(시라카와 쿠마코)의 변호를 맡은 노변호사 原山正雄(하라야마 마사오) - 津川雅彦(츠가와 마사히코) 분 - 가 주점에서 시라카와 쿠마코 사건에 대해서 담소를 나눈다........

 

그리고 시라카와 쿠마코 사건 현장인 아타미항을 찾은..........

 

민사전문 변호사 佐原卓子(사하라 타쿠코) - 米倉涼子(요네무라 료코) 분 -

 

6월 21일 쿠마코가 운전(혹은) 동석한 승용차가 아타미항 부두에서 바다로 돌진해서

 

동승자인 쿠마코의 남편 白河福太郎(시라카와 후쿠타로) - 中村梅雀[나카무라 바이쟈쿠 2대, 본명은 三井 進一(미츠이 신이치)] 분 - 는 익사하고..........

 

쿠마코는 헤엄쳐서 살아나왔다............. 그래서 쿠마코가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나이 많은 남편을 사고로 위장해서 죽인 것이라고 수사기관에서 살인죄로 수사를 하고, 매스컴에서는 시대의 악녀, 독보 시라카와 쿠마코라고 대서특필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시라카와 쿠마코를 1926년에 발생한 鬼熊(오니쿠마, 마귀 곰) 사건에 빗대어 '여자오니쿠마', '시대의 독부', '악녀' 등으로 묘사한 기사를 쓴 秋谷茂一(아키타니 시게카즈) 기자 - 板尾創路(이타오 이츠지) 분 - 는 자신이 쓴 기사대로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쿠마코 사건을 주시한다........ 원작에서는 이 기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만일 쿠마코가 무죄가 되면 성격이 포악하고 야쿠자와 연관된 쿠마코가 자신과 가족에게 복수하러 올 것을 걱정하여 노이로제에 걸리고, 결국에는 쿠마코에 대한 무죄변론을 하는 사하라 변호사를 죽이러 사하라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여자 부장검사 小田秀子(오다 히데코) - 余貴美子(요 키미코) 분 - 아마도 주연인 사하라 변호사 역의 요네무라 료코와 대립하는 관계를 설정하기 위하여 드라마에 등장시킨 것같다........

 

문제의 白河球磨子(시라카와 쿠마코) - 黒木華(쿠로키 하루) 분 - 는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술집 접대부로 일을 하면서 야쿠자와도 친하게 지내는데, 두 띠동갑인 돈 많은 홀아비와 결혼한 것이 돈과 보험금을 노린 것이고, 남편을 사고로 위장하여 살해한 것이라는 죄명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매스컴에서도 시대의 악녀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

 

쿠마코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하라야마 노 변호사와 사하라 변호사........

살인죄에 대해서는직접 증거가 부족하여 별건으로 체포되는 쿠마코.......

 

사하라 변호사에게 자신은 병원에 입원해야하니 쿠마코의 변호를 부탁하는 하라야마 변호사..........

 

하라야마의 부탁을 듣고 수임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 쿠마코 사건에 대한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는 사하라 변호사.....

 

사고 현장...........

 

남편의 익사체를 보고 오열하는 쿠마코......

 

 

바닷물속에 잠긴 사고차량에서 발견된 죽은 후쿠타로의 오른쪽 구두와.......

스패너.......... 과연 이 두개의 물건이 이 사건과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인지?..........

 

쿠마코는 결혼 후 곧바로 남편에 대하여 13억 5천 만 엔의 생명보험을 가입했다.......... 원작에서는 3억 엔.....

 

하라야마 변호사가 건네준 기록을 검토한 후 쿠마코를 경찰서 유치장으로 접견온 사하라 변호사......

 

역시 메스컴은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 희대의 독부라는 자극적인 보도를 하고.......

 

남편에 대한 살인죄로 법정에 선 쿠마코는

 

무죄를 주장하지만...

 

 

현장 부근에서 쿠마코가 승차했던 차량을 목격한 증인은 조수석에 죽은 남자가 타고 있었다고 증언을 하는데....

 

사하라 변호사는 증인이 목격할 당시의 상황과 증인이 조수석에 죽은 남자가 타고 있었다고 생각한 이유가, 나중에 매스컴에서 남자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지 확실하게 남자가 조수석에 타고 있는 것을 본 것이 아니라는 상황에 대한 증언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죽은 후쿠타로의 친구가 후쿠타로가 쿠마코와 결혼한 지 몇개월 후 쿠마코의 성격이 포악하고, 잘못하면 자신은 쿠마코에게 살해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고, 그렇다면 적당한 위자료를 주고 이혼하라고 충고했지만, 위자료가 1억 엔 이상은 되야 하는데 자신은 그런 여유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증언한다........... 모든 여건이 쿠마코에게 불리한 상황........

 

쿠마코의 무죄를 확신하고 이를 입증하는데 열중하던 사하라 변호사는 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는데 방해가 되는 물건(?)을 경험하고, 물에 빠진 차량에서 발견된 망인의 오른쪽 구두와 스태너가 의미하는 것을 알게 된 느낌...........

 

그래서 물에 빠진 차량과 동일한 차종의 차량을 사고 현장으로 끌고 와서.....

 

동일한 종류의 오른쪽 구두를

 

눞혀서 페달 밑에 끼우고

 

그 위에 스패너를 끼우니

 

브레이크가 전혀 듣지 않게 되고.......

 

바다에 빠지기 직전에 구두와 스패너를 치우고 정차하는 사하라 변호사........

 

이를 목격한 아키타니 기자에게 쿠마코가 무죄로 판명되는 사실을 기사로 내보내라고 큰소리치는 사하라 변호사(원작에서는 사하라 변호사가 아키타니 변호사에게 사무실에서 구두 한짝과 스패너의 역할에 대해서, 그리고 쿠마코가 무죄인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 이유를 묻는 아키타니 기자에게 변호사에게는 비밀유지의무가 있다고 하면서 돌아서는 사하라 변호사...

 

그리고 법정 최종 공판기일에서.......

 

증거품 중 하나인 망자의 오른쪽 구두 한짝과

 

스패너에 대해서 설명하는 사하라 변호사....

 

따라서 후쿠타로는 쿠마코를 죽이려고 했다. 그리고 자신도 죽으려고 했다. 즉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하라 변호사..

 

쿠마코에게 사고 현장에서 후쿠타로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느냐고 묻는 사하라 변호사......

 

검사는 사건과 관계없는 질문이라고 이의를 제기하지만 판사에 의하여 받아들여지지 않고.......

 

차가 바닷물에 돌진하는 순간. 쿠마코는 위험하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후쿠타로는 개의치 않고, 차량이 물에 빠지자 후쿠타로는 쿠마코에게 죽어버려라 나는 네가 싫다고 소리치면서깨진 유리창을 통하여 빠져나가려는 쿠마코를 못나가게 붙잡지 않았느냐고 묻는 사하라 변호사에게 .........

 

쿠마코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하라 변호사에게 자신을 이해해 주어서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쿠마코 자신은 후쿠타로가 너무나 좋아서 응석부리고 막 대한 것이라고 하면서 후쿠타로에게는 내가 바보같은 여자라서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하는 쿠마코.........

 

 

결국 쿠마코에게는 무죄판결이 선고되고........

 

그후 처음 변호를 맡았던 하라먀마 변호사는 병으로 죽어 장례식을 치르게 되고(실제로 하라야마 변호사 역을 맡은 츠루가와 마사히코는 이 드라마 출연을 마치고 난 2018. 8. 4. 사망하여, 이 드라마가 유작이 되었다............

 

이 드라마는 2018. 5.에 촬영되었으며, 츠루가와 마사히코씨가 출연한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작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