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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

이바라기 2018. 6. 26. 14:35

 

 

 

 

 

일본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

 

  市川拓司(이치카와 타쿠지)의 동명의 소설을 2004년에 영화화하여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지섭, 손예진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어 금년도 3월에 개봉되었다.........

 

  秋穂 巧(아이오 타쿠미)와 佑司(유지) 부자는 타쿠미의 부인이자 유지의 엄마 秋穂 澪(아이오 미오)의 1주기 행사에 참여한다.....

 

 

  주인공 秋穂 巧(아이오 타쿠미) - 中村獅童(나카무라 시도) 분 - 는 사법서사(법무사) 사무실에 근무하로 있는데, 버스나 전철 등을 타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도 탖 못하는 일종의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도 자기 스스로 자폐증환자라고 고백하고, 또한 대학졸업후 14년간 지방의 세무사 사무실에 근무한 사실이 있으며, 학창시절 장거리 육상선수를 한 사실이 있어서, 아마도 이 남자 주인공을 자신과 동일시한 측면이 있는 것같다)  

 

 

  타쿠미와 미오의 아들 秋穂佑司(아이오 유지) - 武井証(타케이 아카시) 분 -

 

 

  유지는 1년 전 죽은 엄마가 사준 동화책에서 죽은 사람을 모두 아카이브별나라고 가는데, 비가 오면 죽은 엄마가 아카이브 별나라에서 돌아온다는 내용을 믿고,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照る照る坊主(테루테루보즈) 인형(비가 많이 오는 일본에서는 비가 오는 날,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개기를 기원하며 추녀에 매달아 놓는 풍습이 있음)을 거꾸로 매달아 놓는다......... 

 

 

  정상인과는 무언가 다른 타쿠미 부자는 주위에 교류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가끔씩 진찰과 처방을 받는 野口(노구치) 의사와는 친하게 지낸다......... (원작소설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

 

 

  타쿠미는 노구치 의사에게 비가 오는 계절이 오면 죽은 아내가 돌아온다고 한 말을 믿는다고 말한다.....

 

 

  이 개는 원작에도 나온다.......

 

 

  비가 오는 날.......... 타쿠미와 유지는 차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미오가 오기를 기다린다..........

 

 

  유지와 타쿠미가 시간이 날 때마다 가서 노는 장소인 폐공장..........

 

 

  그런데 정말로 죽은 엄마가 나타났다..........

 

 

 

 

  여주인공 秋穂澪(아이오 미오) - 竹内結子(타케우치 유코) 분 - 14년 전의 타케우치의 싱그러운 모습.....

 

 

  아이오 부자는 1년 만에 살아 돌아온 미오와 대면한다.........

 

 

  그런데 미오는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고, 아무런 기억이 없는 상태........

 

 

  그래서 사진도 보여주면서 잃었던 기억을 하나씩 되찾아준다........

 

 

  유지의 유치원 선생님 浜中晶子(하마나카 아키코) - YOU분, 이 여자배우의 목소리가 하도 특이해서 -

 

 

  타쿠미는 미오에게 처음 알게 된 계기부터 결혼해서 유지를 낳고 함께 생활했던 일들을 하나둘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미오가 1년전에 죽었던 사실은 숨긴채.........

 

 

  고교시절의 미오 - 大塚千弘(오오츠카 치히로) 분 -

 

 

  고교시절의 타쿠미 - 浅利陽介(아사리 요스케) 분 - 둘은 같은 반 옆자리에 앉았으면서도 간단한 인삿말 이외에는 하지 않았던 사이였는데, 졸업식날 졸업장에 메모를 하기 위해서 미오가 타쿠미에게 펜을 빌렸는데, 이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가...

 

 

  대학에 들어가서 여름방학 무렵 졸업식 때 빌렸던 펜을 돌려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젊은  두 사람이 애틋한 사랑을 키워가던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두 사람은 또 다시 사랑을 느끼게 되고......

 

 

 

 

  유지는 엄마가 비가 안오는 계절이 되면 다시 아카이브 별나라로 돌아갈 것이 두려워 비가 오라는 기원을 하면서 테루테루보즈 인형을 거꾸로 매달라 놓는다..........

 

 

  그런데 미오는 자신이 유지에게 사준 동화책에서 아카이브 별나라와 비가 오면 돌아왔다가 비가 그치는 계절에 다시 별나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읽고, 자신도 비가 그치는 계절이 되면 돌아가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타쿠미와 미오는 미오의 기억을 되살려주기 위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또 다시 애틋한 사랑을 하게 되고.......

 

 

  자신과 타쿠미가 주고받았던 편지도 확인하고.........

 

 

  타무미의 일기도 읽어보게 되는데.............. 그래서 자신이 1년 전에 죽었었고, 비가 그치는 계절이 되면 돌아가야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는 미오...........

 

 

 

 

  미오는 빵집에서, 유지가 18살이 되는 해까지 유지의 생일날에 케이크를 배달해달라고 12년치 생일케이크를 주문한다(원작에는 없는 내용)

 

 

  그렇게 남편과 아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미오......

 

 

  아들 유지의 생일파티도 하고.......

 

 

  가족사진도 찍고......

 

 

  비가 그치지 말라는 기원은 계속되지만..........

 

 

  하늘이 개이는 것을 본 유지는.........

 

 

 

 

  선생님에게 집에 보내달라고 해서........

 

 

  엄마가 아카이브 별나라로 떠나기 전에 만나기 위해서 집으로 달려간다.........

 

 

  타쿠미도 미오를 만나러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고........

 

 

 

 

  엄마가 떠나기 전에 겨우 도착한 유지.......

 

 

 

 

 

 

  타쿠미도 미오를 만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말하는 타쿠미.......

 

 

 아니야 나는 당신 옆에 있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하는 미오.........

 

 

  엄마를 떠나 보내는 유지........

 

 

 

 

  미오가 떠난 후 노구치 의사와 미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타쿠미.......

 

 

 

 

  미오가 남기고 간 일기.........

 

 

  자신이 죽은 후 다시 돌아와서 산 단지 6주간의 일들은, 사실은 미오가 9년 전 교통사고를 당하여 기억을 잃고 있던 기간 동안 체험(꿈)한 일들이라는 사실..............

 

 

 

 

  자신이 앞으로 8년 후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타쿠미와 유지를 사랑하기때문에 자신이 죽는다는 미래를 바꾸지 않고 타쿠미에게 연락을 해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유지를 낳는 미래를 선택한 미오...........

 

 

  지금부터 9년 전, 8년 후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서도(만일 8년 후의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타쿠미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하거나 타쿠미와 만나지 않았을 텐데) 타쿠미와 유지를 만나기 위해서 달려가는 미오........

 

 

 

 

  그래서 일기의 마지막 문장이 いま、会いにゆきます(지금 만나러 갑니다)...........

 

 

 

 

 

 

 

 

 

 

 

 

 

 

 

 

 

 

 

  원작소설...........   영화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원작소설에서는 느낄 수 있었다.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릴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