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주 ( 제 천) 백 운 산
일 시 : 2018. 2. 18. (일) 08:30~14:30
코 스 : 서곡리-백운산휴양림-백운산-오두산(조두산)-오두치-덕동계곡
동 행 : 사계절산악회
명절 연휴의 마지막날 연휴기간 동안 찐 살을 조금이라도 뺄 수 있으리나는 기대를 가지고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 걸쳐있는 백운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우리나라에 백운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너무나 많은 것같다. 100대 명산에만 2개의 산이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 산악회에서는 백운산과 십자봉을 연계해서 다녀오는 것으로 공지를 했으므로, 당연히 나도 십자봉까지 다녀오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거리도 15킬로미터 정도이고, 일단 백운산까지만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능선이니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는 산악대장의 설명도 있었으니.......... 그런데 막상 능선에 올라보니 쌓인 눈이 장난이 아니고,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별로 없어서 힘이 많이 들어 결국에는 십자봉은 포기하고 중간에 하산했다..
들머리 서곡리에 있는 서곡사지 석탑.........
여기서부터 백운산 자연휴양림까지 700여미터 아스팔트 길..........
휴양림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머리에서 약 1.5킬로미터의 포장도로로 올라오다가 여기서 등살로로 진입.......
초반에 정상적인 등로가 아닌 곳으로 오르다보니 나뭇가지가 얼굴에 스쳐서 따갑다.....
임도를 건너서 다시 등로로 진입........
눈이 제법 쌓여있다....
휴양림에서부터 백운산까지는 그래도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여기서 백운산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
사진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엄청난 급경사다.........
드디어 백운산 정상........
그런데 정상석이 두 개다...... 원주시와 제천시에서 각각 하나씩....... 이럴 필요가 있을까? 지자체끼리 협의해서 하나의 정상석에 각 지자체 명을 기재하면 될 텐데........ 이렇게 시계나 도계가 겹쳐지는 곳에 있는 산 정상에 두개 이상의 정상석이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다. 심지어는 같은 정상이지만 해발을 다르게 표시한 곳도 있다. 다행이 여기는 해발이 똑같다....... 아마도 백덕산 정상석이 영월군과 평창군이 하나의 정상석에 각자의 지자체명을 기재하고 있는 것같다.......
등로에 쌓여 있는 눈을 뚤고 가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더구나 백운산에서 십자봉 쪽으로는 우리 일행 이외에는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다........
등로에 쌓은 눈을 피해 옆으로 가다가 .......
다시 등로로.......
겨우살이도 많이 보인다.........
선두는 벌써 멀리 달아나고........
겨우살이가 정말 많다.......... 덕유산 만큼은 아니지만........
오두산(조두산)........ 이런 속도라면 십자봉은 무리........ 4시까지 하산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같다. 중간에 탈출하기로......
오두치에서 십자봉을 포기하고 하산........
선두팀을 십자봉으로보내고, 후미를 기다리다가 함께 하산 중 더덕을 캐고 있는 산악회장님.....
임도를 만나서 약 4킬로미터를 편안하게 내려간다........
임도를 내려가면서 바라본 오늘 포기한 십자봉 방향......
덕동계곡 입구.......... 십자봉까지 다녀온 선두팀은 4시 정각에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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