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언덕길 위의 집(坂道の家)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1959년도에 발표된 동명의 소설을, 텔레비아사히에서 드라마로 제작하여 2014년 12월 6일 방영되었다. 원작소설은 지금까지 6회에 걸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남자 주인공 寺島吉太郎(테라시마 요시타로)가 운영하는 :테라시마 침구점"(원작에서는 "테라시마 잡화점")........ 이드라마는 원작소설과 제목은 같지만 같은 이름의 전혀 다른 내용의 드라마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다. 아마도 지금까지 여러 차례 드라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가미한 것인 것같다.....
오른쪽 노인(?)이 남자 주인공 寺島吉太郎(테라시마 요시타로) - 柄本明(에모토 아키라) 분 - 원작에서 테라시마는 46살로 나오는데, 에노모토는 1948년생이니 드라마방영 당시 만 66세이다.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기에는 너무나 나이가 많은 배우를 쓰지 않았나하는 개인적인 생각........ 물론 사랑에 나이차는 없다고는 하지만......
테라시마 가게에 처음 물건을 사러온 여주인공 杉田りえ子(스기타 리에코) - 尾野真千子(오노 마치코) 분 - 개인적으로 오노 마치코와 에모토 아키라가 애인으로 나오는 설정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물론 두 배우의 연기는 좋기는 했지만.....
테라시마는 리에코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진다........
테라시마는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면서 그야말로 근검절약하고, 장사해서 저금하는 재미로 한평생을 살아왔고, 그러한 남편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온 평범한 가게여주인 寺島ミツ(테라시마 미츠) - 渡辺えり(와타나베 에리) 분 -
외상값을 갚으러 오지않는 리에코를 기다리다가 지쳐서 그녀의 집을 찾아가는 테라시마....
테라시마는 외상값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선물까지 주고간다......
그러자 자신은 호텔 이발소에서 근무하는 이발사라고 하면서 시간되면 이발하러 오라고 유혹하는 리에코........ 원작에서는 바에 근무하는 호스테스로 나오는데....
실제로 리에코를 만나러 이발소를 찾은 테라시마......
그리고 이발소 문을 닫고 두 사람은 술을 마시고 환담을 나누다가 술에 취한 리에코를 테라시마가 부축해서 집까지 바라다주는데....
술김에(?) 정사를 나누게 되는 두 사람.....
정사도중에도 리에코는 어린 시절 자신의 엄마가 외간남자와 바람피는 것을 목격했던 장면을 떠올리고.......
리에코의 어린 시절......
리에코의 엄마 杉田鷹子(스기타 타카코) - 笛木優子(후에키 유코, 한국에서 "유민"으로 활약) 분 - 원작에서는 리에코의 과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데, 이 드라마에서 추가된 내용이다......
테라시마가 리에코에게 빠져산지 1년 후.........
가게를 돌보지 않고, 저축했던 돈은 거의가 리에코에게 건너가고, 이제 그의 처에게 들통이 나서 부부싸움이 격해지고.... 장사는 안되고....
그 사이 리에코는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 대학교수가 되었다는 신문기사를 보게 되는데......
리에코의 어린시절 좋아하던 동네 오빠..........
리에코는 수소문하여 어린시절의 첫사랑 川添直樹(카와조에 나오키)를 만나서 자신의 이발소(테라시마가 준 돈으로 차린 고급 이용원)에 초대한다.......
리에코의 첫사랑 川添直樹(카와조에 나오키) - 小澤征悦(오자와 유키요시) 분 -
리에코는 테라시마에게 언덕위에 있는 집에 살고 싶다고 졸라서 자신이 어렸을 때 살고 싶었던 집과 비슷한 집에서 살게 된다.... 원작에서는 테라시마가 마음에 드는 언덕 위에 있는 집을 구한 것이고, 리에코는 오르내리기 불편한 언덕 위의 집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음...
그런데, 리에코는 테라시마가 없는 틈을 타서 첫사랑을 집에 불러들여 정사를 나누는데, 그 와중에 찾아온 테라시마는 그 소리를 듣고 제정신이 아니다..... 원작에서는 첫사랑이 아닌 견습 바텐더가 리에코의 상대이다...
리에코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 두사람 소리만 듣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뒷문으로 도망가는 리에코의 첫사랑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테라시마......
그러자 리에코는 테라시마가 사준 집에서 나가고 그동안 도움을 받은 돈도 조금씩 갚아가겠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리에코에게 더 집착하는 테라시마.......
한편 리에코의 첫사랑에게는 약혼녀가 있었는데, 그 약혼녀는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의 학장 딸 竜崎朝美(류자키 아사미) - まりゑ[마리에, 본명은 宇野まり絵(우노 마리에)] 분 - 가 있었다. 그녀는 나오키의 여자관계는 문제삼지 않겠다고 쿨한 태도를 보인다.......
한편 테라시마의 외도와 가산을 탕진한 사실을 확인한 테라시마의 처는 더이상 돈을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
그러자 테라시마는 집을 나와 자신이 리에코에게 마련해준 언덕 위의 집에 와서 리에코와 함께 살겠다고 한다......
그 와중에 리에코를 찾아온 나오키.....
테라시마는 나오키에게, 자신은 리에코와 함께 살겠으니 당신은 리에코에게서 떠나라고 협박한다. 테라시마의 처가 흥신소를 통해서 입수한 리에코와 나오키의 밀애장면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흥분해서 날뛰는 테라시마에게서 리에코를 데리고 나온 나오키.........
두사람은 어린시절의 추억과 서로에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에 얼음집을 발견하고.........
얼음을 사서 리에코의 언덕 위에 있는 집까지 함께 운반하고......
그후 목욕 중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테라시마........
테라시마의 사체가 안치된 병원에서 함께하게 된 테라시마의 본처와 애인.........
그대로 심근경색의 병사로 처리되려고 할 즈음. 리에코의 집 맞은 편에 사는 수험생이 망원경으로 테라시마가 죽던 날 밤에 리에코가 얼음을 깨는 장면을 보았다고 경찰에 진술하여..........
병사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고 판단한 경찰이 범인 리에코를 체포하러 병원으로 오는 장면이 라스트씬이다..........
원작소설이 실려있는 마츠모토 세이쵸의 단편소설집 "黒い画集(검은 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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