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모 래 그 릇 (砂の器)

이바라기 2017. 2. 28. 16:12

 

 

 

 

모 래 그 릇 ( 砂 の 器 )

 

 

  일본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의 장편소설. 1960. 5. 17.부터 1961. 4. 20.에 걸쳐서 요미우리신문의 석간에 연재되었다.....

1974년에는 松竹(마츠타케)에서 영화화하였으며, 일본 TBS계열 방송사에서 2회, 후지텔레비 계열에서 1회, 그리고 켈레비 아사히 계열에서 2회 등 합계 5회에 덜쳐서 TV드라마화되어 방영되었다.........

 

 

  5월 12일 이른 새벽, 국철 蒲田(카마타) 조차장(操場)에서 신원미상의 남자성인 사체가 발견되었다. 전날 심야, 카마타역 근처의 싸구려 바에서, 피해자와 일행이 이야기하고 있얶던 사실이 밝혀진다. 그런데 피해자는 동북지방 사투리를 쓰고, 또한 그들 두명은 "カメダ(카메다)"라는 이름을 화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초 "카메다"라는 단서를 풀지 못하였으나, 베테랑 형사 今西 栄太郎(이마이 에이타로) 형사는 秋田(아키타)현에 "羽後龜田우고카메다)"라는 역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 우고카메다 역 부근에 수상한 남자가 배회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있어서, 이마니시는 젊은 형사 吉村(요시무라)와 함께 우고카메다 주변의 조사에 임한다..........

 

 

  조사결과는 성과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젊은 문화인 집단인 "누보 그룹"의 멤버들이 우고카메 역에서 사람들에 둘러쌓여 싸인을 해주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누보 그룹"은 기정의 권위를 부정하고, 매스컴의 총아로 군림하고 있는데, 그 멤버의 중심인물은 関川 重雄(세키가와 시게오)라는 문화평론가이다. 그 세키가와의 사생활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한편 뮤직 콘크레트 등의 전위음악을 하고 있는 음악가 和賀 英良(와가 에이료)는 미국에 그 재능을 인정받아 명성을 높이려는 구상을 하게 된다....

 

 

  한편 살인사건의 수사는 피살자의 신원조차 밝혀내지 못하여 아무런 진전이 없었는데, 피해자의 양자가 나타나서 그 이름이 三木 謙一(미키 켄이치)인 것이 밝혀진다. 피해자의 양자 三木 彰吉(미키 쇼키치)는 岡山(오카야마)현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키 켄이치가 동북지방 사투리를 쓸 리가 없다고 한다. 이에 이마니시는 당황하지만 곧바로 언어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일본의 서부지방인 島根(시마네)현 出雲(이즈모) 지방에서는 동북지방과 유사한 방언을 사용하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후 이마니시는 시마네 현의 지도에서 "亀嵩(카메다케)"라는 역명을 발견한다. 이마니시는 카메다카 근처를 찾아가서, 피해자의 과거에서 범인상을 밝혀내려고 하지만, 피해자가 참으로 좋은 사람이었다는 사실만을 알게 되고, 유력한 단서는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된다......

 

 

 그후에도 제2, 제3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본래의 사건에 대한 수수께끼도 깊어만 간다. 이마니시는 요시무라의 협조하에 힘든 수사를 계속해간다. 다른 한편으로 "누보 그룹"의 인간관계에도 미묘한 변화가 발생하고, 긴 시간과 노력 끝에 이마니시는 범인의 과거를 알게 된다....

 

 

수사는 드디어 本浦秀夫(모토우라 히데오) 라는 한 명의 남자에 다다르게 된다. 히데오는 石川(이시카와)현의 한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千代吉(치요키치)는 나병에 걸리고, 일 인하여 히데오의 어머니는 가족을 떠나가고, 결국에는 아버지와 함께 마을에서 쫓겨나서 순례(자신의 과거의 업으로 인하여 나병에 걸렸으나 신에게 자신의 업고를 용새달라고 기도하면서 사찰이나 신사를 순례하는 것)의 길에 나서게 된다. 히데오가 7살

때 부자는 시마네현의 카메다케에 이르게 되고, 그곳의 파출소에 근무하는 선량한 순경 미키 켄이치의 보호를 받게 된다. 미키는 나병환자인 치요키치를 요양소에 보내고, 히데오는 자신이 직접 부양하면거, 독지가에게 양자로 보낼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히데오는 곧바로 미키의 집에서 도망쳐나와 자치를 감춘다......

 

 

  오오사카까지 도망친 히데오는 아마도 구군가에 의하여 양육되거나 유력한 재벌이나 권력가의 충신이 되어 연명하였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후 오오사카시 浪速(나키와) 구 일대가 연합군의 공습을 받아, 주민의 호적 원본, 부본 할 것없이 모두 소실된다........ 당시 18세인 히데오는 이와 같이 호적이 소실된 것을 기화로 和賀英蔵(와가 에이조)・キミ子(키미코) 부부의 장남 和賀 英良(와가 에이료)라는 새로운 이름을 사칭하여 새로운 호적을 만들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후 천재음악가로 찬사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둔 에이료는 당대 정계와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권력가 田所重喜(타도코로 시게오)의 무남독녀 田所 佐知子(타도코로 사치코)와 약혼을 발표하고, 미국진출을 눈앞에 둔 시기에..........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알고 있는 이세상의 단 한 사람인 피해자가 나타난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자신의 눈앞에 펼쳐질 성공적인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엄청난 일을 저지른 에이료(아니 모토우라 히데오)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