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드라마. 영화

일드 모 래 그 릇 (砂 の 器) 2004

이바라기 2017. 2. 28. 10:30

 

 

 

 

 

일드  모 래 그 릇 (砂 の 器) 2004

 

 

 

  일본 문학의 거장 松本清張(마츠모토 세이쵸, 1909년~1992년)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2004년 TBS에서 10부작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한 것이다. 원작은 영화는 물론 이 드라마 외에도 2011년도에 2부작으로 제작되어 방영된 것을 비롯하여 합계 5회에 걸쳐서 드라마화되었다. 아마도 원작이 마츠모토 세이쵸의 소설 중에서도 수작이며, 영화는 물론 드라마화 될 때마다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천재 피아니스이자 작곡가인 和賀英良(와가 료헤이) - 中居正広(나카이 마사히로) 분 - 일본 아이돌 그룹 SMAP의 리더이기도 하다. 또다른 스맙프 멤보로써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木村拓哉(키무라 타쿠야)도 있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이 드라마로 제40회 드라마아카데미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와가 료헤이는,  원작에서는 이야기의 대상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뒤에 숨어서 존재하는 인물로서 실제로 그의 대화가 등장하는 부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체의 스토리에서 와가 료헤이의 굴곡진 삶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작품의 주제가 되는 인물이다. 때문에 이 드라마 이전에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는 모두 원작에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이마니시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경시청 수사1과의 형사 今西修一郎[이마니시 슈이치로, 원작에서는 今西 栄太郎(이마니시 에타로)] - 渡辺謙(와타나베 켄) 분 -

 

 

 

여 주인공 연극배우 成瀬あさみ(나루세 아사미, 원작없는 이 드라마 오리지날 인물) - 松雪泰子(마츠유키 야스코) 분 -

 

 

 

 

 

 

 

  모래그릇.......

 

 

 

 

 

 

 

 

  원작에서의 사건은 1960년에 일어나지만, 2004년판 드라마는 드라마촬영 당시를 무대로 전개된다......... 문제의 사건 당일...

 

 

 주인공 와가 료헤이는 요코하마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연주회가 끝나고 돌아가던 중.....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는 와가 료헤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피해자를 목졸라 죽이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돌로 얼굴을 내려치고, 그것도 모자라서 멈춰있는 열차와 철로 사이에 놓아두어 열차가 출발하면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데....... 

 

 

 사건을 저지르고 돌아가는 도중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는 여주인공 나루세 아사미........

 

 

 

 

미궁에 빠진 사건을 끊질기게 추적하는 이마니시 형사...........

 

 

 

 

 

와가 료헤이의 어린 시절.... 아버지는 동네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다가, 병든 아내를 치료해주지 않는 동네 의사와 동네 사람들 탓에 치료도 못받고 죽게 되고, 그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악날한 동네에 불을 지르고 아들 와가 료헤이를 데리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와가 료헤이의 약혼자 田所綾香[타도코로 아야카, 원작에서는 佐知子(사치코)] - 京野ことみ(쿄노 코토미) 분 -

 

 

  이 드라마의 오리지널 인물인 나루세 아사미(와가 료헤이와 비슷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음)가 자신을 버리고 출가하여 소식이 끊겼던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사건발생 한달이 넘도록 피살자의 신원조차 밝혀지지 아니하여 수사본부가 해체되어 미궁에 빠져있었는데, 피살자의 가족이 나타나게 되어 수사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같은 무렵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난 후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는 아사미를 구해주는 료헤이....

 

 

 

 

료헤이 약혼녀의 아버지 田所重喜(타도코로 시게요시) - 夏八木勲(나츠야기 이사오) 분 - 는 정계,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거물이다....

 

 

 

  실날같은 단서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수사에 전념하는 이마니시 형사와 吉村雅哉(요시무라 마사야) 형사 - 永井大(나가이 마사루) 분 - 2011년에 제작된 드라마에는 이 요시무라 마사야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수사망이 자신에게 좁혀오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료헤이......

 

 

  그 와중에 약혼을 발표하는 료헤이....

 

 

요시무라 형사가 휴가기간 중에 수사의단서를 찾는 모습...... 좀 억지스러운 설정

 

 

  피살자의 행적을 쫒는 이마니시 형사...... 아무리 피살자의 행적을 뒤져보아도 어는 누구에게도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사람이 아니고 좋은 사람이라는 증언만 나오는데......... 형사들은 피살자에게 원한을 품은 자의 소행이라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해왔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 2회분에는 료헤이가 자신이 작곡한 '숙명'이라는 교향곡을 연주하면서 지난 날을 회상하는 장면이 아주 길게 나온다.. 긴 시간 동안 대사도 없이 숙명이라는 교향곡의 연주와 화면만으로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료헤이의 아버지 本浦 千代吉(모토우라 치요키치) - 原田芳雄(하라다 요시오) 분 - 가 아내의 병을 진료해달라고 부탁하다가 거절당하는 장면...

 

 

  억울함고 분함을 참지 못하고 살인을 저지르고......

 

 

불까지 내고...........

 

 

그후 아버지와 떠돌아다니다가, 피살자의 도움을 받은 기억을 되살리는 료헤이........

 

 

 

 

 

 

 피살자 三木謙一(미키 켄이치) - 赤井英和(아카이 히데카즈) 분 - 이렇게 선한 사람이 참혹한 죽임을 당하다니........

 

 

그후 다른 사람의 호적을 빌려서 자신의 과거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온 료헤이..... 그것도 음악 천재로 대성공을 거두고..

 

 

결국은 체포되는 료헤이.......

 

 

  다른 사람으로 살아오면서 잊고 있던 아버지의 병실을 찾은 료헤이........ 아버지와 떠돌이 생활을 하던 때 가지고 다니던 악기를 손에 쥐고.........

 

 

 숙명이란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숙명이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