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의 인연(流星の絆)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東野圭吾(히가시노 케이고)가 2008년도에 발표한 소설로, 같은 해 드라마로 제작되어 일본 TBS에서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양식당 アリアケ(아리아케, 有明)의 어린 세 남매가 유성을 보기 위해 집을 몰래 빠져나간 밤, 비 때문에 유성을 보지 못하고 돌아온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참히 살해당한 부모님의 시체였다. 범인을 목격했다는 둘째 泰輔(타이스케)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아동보호시설로 가게 된 세 남매는 범인을 꼭 찾아내자는 약속 아래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우리 손으로 범인을 찾아내어 죽여버리겠다는 각오로.........
세 남매는 험난하고 비정한 세상에서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사기를 치면서 살아간다. 막내 静奈(시즈나)의 미모를 이용해 사기를 치던 남매는 마지막 타깃으로 양식당 체인 戸神亭(토가미테이)의 후계자 戸神行成(토가미 유키나리)를 노린다. 그런데 유키나리의 아버지를 본 타이스케는 부모가 살해되던 날 현장에서 보았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원조 '토가미테이의 하야시라이스의 맛 역시 '아리아케'의 맛과 같았는데.......
처음 타겟으로 삼은 것은 토가미테의 후계자 나리유키였지만, 위와 같이 타이스테가 부모살해범인이라고 확신한 인물이 바로 유키나리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져, 이제는 사기가 목적이 아니라 시효가 임박한 살인범을 경찰이 체포하도록 부족한 증거를 만들어 내는데 촛점을 맞추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시즈나는 부모살해 범인의 아들이라고 여겨지는 유키나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시효가 만료되는 바로 그날 극적으로 범인이 밝혀지게 되는데........ 여기에 커다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너무도 일찍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범인일 것이라는 정황이 들어나게 되어 결국에는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범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하지만.................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 중 가장 많은 부수가 팔린 책이 바로 이 책이고,드라마로도 커다란 성과를 이루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는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은 인물과 장소를 만들어 극적인 재미를 가미하고, 약간의 내용상의 변형은 있기는 하지만 원작의 재미와 맛을 거의 그대로 표현하고 있어서 드라마로서도 아주 잘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원작이 부모의 살해범을 찾아내어 복수를 하려는 삼남매의 복수극이라는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코미디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보여준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역시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 신참자를 원작으로한 드라마도 원작에 버금가는 수작이었는데, 원작을 어떻게 극본화하느냐도 특별한 재주와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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