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침묵의 교실(沈默の敎室)

이바라기 2016. 1. 8. 13:41

 

 

 

 

침묵의 교실(沈默の敎室)

 

 

  저자 折原 一(오리하라 이치)는 1951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여행 잡지 편집자를 거쳐 1988년에 『다섯 개의 관』 (후에 『일곱 개의 관』으로 바꿈)으로 데뷔하였으며, 1995년에는 『침묵의 교실』로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집필한 『도착의 론도』는 에도가와 란포 상 최종 후보작이 되었다. 뛰어난 서술트릭을 구사하는 그는 본격 미스터리부터 호러, 서스펜스까지 다양한 작품 세계를 자랑한다. 『도착의 론도』, 『도착의 사각』, 『도착의 귀결』로 이어지는 ‘도착’ 시리즈를 비롯하여 『행방불명자』, 『실종자』, 『도망자』, 『피고 A』 등이 있다.(이상 YES24에서)

 

  호러 서스펜스와 본격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 온 오리하라 이치의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다. 현기증 나는 다중 플롯과 다중 해결의 본격 미스터리인 이 작품은 갇힌 공간이라 할 수 있는 학교,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이상심리, 집단따돌림 현상, 악의적인 장난, 그리고 그 상처가 어른이 된 후에 어떻게 발현되고, 주변인들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다루고 있다. 사춘기 소년·소녀의 불안정한 심리를 공포와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주무르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개해 간다.

  묘지 위에 세워진 학교, 青葉ケ丘(오바가오카)중학교 3학년 A반. 무기력하고 공허한 눈빛의 학생들, 수업 중의 무거운 침묵, 악의를 품은 듯한 누군가가 교실 어딘가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가득한 이 반은 '침묵의 교실'이라 불린다. 그것도 담임교사가 붙인 이름이다. 그러던 어느날, 수수께끼의 인물이 발행하는 섬뜩한 〈공포신문〉에는 숙청 대상의 명단이 올라오고, 칠판에 그 대상자가 큰 글씨로 적혀 있다. 그리고 잔인한 괴롭힘이 자행된다. 마침내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학급 동창회 공지가 신문에 실렸을 때, 복수를 맹세한 자가 세운 대량살인계획이 은밀하게 진행되기 시작하는데……, (이상 YES24에서)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이 걸린 한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아주 흔한 鈴木ひろし(스즈키 히로시)라고 임시로 정하고 자신의 정체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기억상실이 시작된 사고현장에서 스즈키가 몸에 지니고 있던 수첩에 '살인계획서'와 아오바가오카 중학교의 동창회에 관한 신문광고 스크랩을 단서로 자신의 정체를 찾아나선다..... 자신이 몸에 지니고 있던 수첩을 보면, 자신이 살인사건을 준비하고 있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찾고 싶어한다....... 과연 스즈키히로시가 살인범죄자일까?.......

 

  그리고 아오바가중학교의 3학년 A반의 담임이었던 仁科良作(니시나 료사쿠)는 음습한 학교의 분위기와 학생들의 이지메로 인하여 학기도중에 학교를 그만둔다. 그리고 이야기 중반까지 이어지는 니시다 선생이 범인임을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 전개......... 그러나 이야기 종반부에 가서 들어나는 반전.........

 

  거듭되는 반전에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아주 재미있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