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집 살인사건(長い家の殺人)
歌野晶午(우타노 쇼고)의 집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시리즈, 그리고 그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아마추어 탐정 信濃譲二(시나노 죠오지) 시리즈의 첫번 째 작품이자 우타노 쇼고의 데뷔작이다.
대학생 밴드동아리의 멤버 6명(그중 한 명은 연주는 하지 아니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역할)이 졸업을 앞두고 마직막 연주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雪国(유키쿠니)로 유명한 越後湯沢(에치고 유자와)에 있는 팬션으로 합숙훈련을 따난다. 팬션에 도착한 날 밤 멤버 중 한 명이 행방불명되었다가, 그 다음날 시체로 발견된다. 이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만 범인의 치밀한 계획에 따른 트릭 탓에 진전이 없다.
그후 몇개월이 지나서 죽은 동료 戸越伸夫(토고시 노부오)의 추도회를 겸해서 자신들의 마지막 연주회를 동경 신쿠쿠에 있는 소극장에서 열게 된다. 그런데 연주도중, 지난번 팬션에서의 살인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유일한 여자 멤버인 三谷真梨子(미타니 마리코)가 살해된다.....
경찰도 멤법들도 누가 범인인지 밝혀내지 못하고 초조해하고 있는 때 완연의 멤버로 홀연히 유럽으로 떠났던 시나노가 나타난다. 그리고 시나노는 멤버 중 사진사인 市之瀨徹(이치노세 토오루)로부터 자신이 목격하고 생각하는 사건에 대한 의견을 들은 후, 곧바로 누가 범인이고 그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낸다.........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만.......
추리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수법들이기는 하지만 중반부까지는 전혀 다른 인물이 범인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분이 여러 곳에 나타나지만, 추리소설을 읽는 독자라면 그것은 단순한 작가의 미끼이고 실제 범인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나 뜬금없이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범행 방법에서부터 동기까지 일사천리로 시나노에 의하여 밝혀진다.
조금 진부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추리소설을 오랜만에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다. 일본추리소설계의 거장인 시마다소지에 의하여 극찬을 받고 데뷔한 우타노쇼고의 데뷔작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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