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모즈가 울부짖는 밤(百舌の叫ぶ夜)

이바라기 2015. 5. 21. 13:47

 

 

 

 

 

모즈가 울부짖는 밤(百舌の叫ぶ夜)

 

 

 

 

     저자 逢坂剛 (오오사카 고,  1943년 출생)는 주오 대학 법학과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의 영향으로 사법시험 응시를 포기하고 1966년 졸업 후 광고회사에 근무하면서 습작을 시작했다. 1980년 「암살자, 그라나다에서 죽다」로 제19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1986년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삼은 장편소설 『카디스의 붉은 별』로 제96회 나오키 상, 제5회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제4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휩쓸며 일본을 대표하는 하드보일드 작가로 자리잡았다. 같은 해 장편소설 『모즈가 울부짖는 밤』을 시작으로 경찰조직 내부의 암투를 서스펜스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 ‘모즈’ 시리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1988년 『환상의 날개』, 1992년 『부서진 열쇠』, 1996년 『되살아나는 모즈』, 2002년 『수리부엉이의 둥지』로 이어지며 전5권으로 완결된 이 시리즈는 현재까지 도합 판매부수 80만 부가 넘는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이 경찰소설이 대단하다’ 역대 순위 2위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1997년 31년간 일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작가가 되어 경찰소설, 시대소설, 에세이 등 50여 종에 이르는 작품을 발표했고, 모리스 르블랑의 『기암성』을 일본어로 옮기기도 했다.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일본추리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추리소설 발전에 공헌한 작가와 평론가에게 수여하는 일본미스터리문학대상의 제17회 수상자가 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 ‘모즈’ 시리즈의 전편인 『배신의 나날』을 비롯해 『암살자의 숲』 『백스트리트』 『방황하는 뇌수』 등이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이상 YES24에서)

 

   어느 날 자살장소로 이카와켄 能登(노토)半島의 절벽에서 자살을 기도하다가 실패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억상실증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그 사람의 직장상사와 여동생이라고 하면서 찾아와 신병을 인수해간다. 그들은 거억상실증환자가 新谷和彦(신가이 가즈히코)라는 이름을 가르쳐 주지만 신가이는 자신이 신가이인지, 직장상사는 맞는지, 여동생이 진짜 맞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다........ 신가이를 병원에서 데려간 두 사람은, 사실은 신가이가 사이비 우익단체를 표방한 야쿠자 단체에서 비밀리에 처단할 사람의 암살이나 폭탄테러의 청부업자이어서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가 발각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해안절벽에서 밀어떨어뜨려 자실을 위장하여 살해하였는데 살아난 것을 알고 다시 죽이기 위해서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것이었다.

 

  그후 신가이는 자신의 이름과 자신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직장상사 赤井(아카이)의 이름과 여동생이 있었다는 말을 잔서로 자신의 정체를 찾아간다.... 한편 공안형사 倉木(쿠라키)의 아내는 신가이가 관련된 폭탄테러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를 당한다....... 쿠라키는 폭탄테러범과 그 배후인물을 찾아서 아내의 복수를 실행한다..........

 

  그 과정에서 경찰내부의 갈등과 비리가 밝혀지고, 쿠라키의 아내가 어떻게 폭탄테러사건의 피해자가 되었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신가이는 누구인지, 신가이는 어떤 사람인지 등등.......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일품이다...... 내가 왜 이 작가의 소설을 지금까지 읽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百舌(모즈)는 일본말로 때까치라는 뜻이다.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낸다 하여 ‘백 개의 혀’라는 뜻의 이름이 붙은 이 새는 사냥한 먹이를 나뭇가지나 꼬챙이에 끼워 보관하는 다소 섬뜩한 습성으로도 유명한데,소설의 중반에서 신가이 가즈히코의 여동생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다가, 사실은 여동생이 아니라  宏美(히로미)라는 여자 이름으로 여장을 하고 여자로 행세를 하는 일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보다는 모즈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기를 바란다....... 과연 신가이와 쿠라키의 아내에 대한 복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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