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의 꿀(造花の蜜)
1948년,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재학 중에 『변조 2인극』으로 겐에이죠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1981년 『두 번의 동반자살』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1984년 『달맞이꽃 야정』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에 『러브레터(戀文)』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1996년 『음울한 코미디』,『나라는 이름의 변주곡』,『장식 불』,『지는 해의 문』,『미의 신들의 반란』등을 발표했다. 최근 사망함. (이상 YES24에서)
보통 유괴사건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것은 많은 범인은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부유한 집안의 자녀나 식구를 강제로 납치하여 몸값을 요구하고, 인질의 가족은 인질의 안위를 걱정하여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하고, 또 경찰은 어떻게든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인질을 구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범인은 몸값을 요구하지 않고(결국에는 요구하게 되지만), 겉으로 들어나는 유괴사건은 그야말로 겉보기일뿐이고, 그 뒷면에 별개의 겉으로 들어난 사건보다 더 큰 사건(더 많은 몸값)이 진행되고 있다. 그것도 돈의 출처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은 사람, 그리고 인질의 가족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골라서 사건을 일으킨다....
그리고 범인인 '란(蘭)'이라는 여자가 뒤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는 여왕벌과 같은 역을 하고, 이를 돕는 수많은 조력자들은 여왕벌을 위하여 일하는 일벌과 같은 존재로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란'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란의 유괴사건에 참여한다.......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액자식 플롯이라고 할까 하나의 사건이라는 프레임 안에 또다른 더큰 사건이 벌어지고, 그전개가 흥미진진하여 책을 손에 잡으면 다음 부분이 궁금해져서 쉽게 손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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