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리 (無 理)
웃음과 진지함이 결합된 작품으로 유명한 奥田英朗(오쿠다 히데오)의 2009년 작품.
湯田(유다), 目方(메카타), 野方(노카타)의 세 개의 작은 도시가 합병해서 탄생한 인구 12만의 지방 도시 유메노(ゆめの)시(유메노시는 꿈의 도시와 발음이 일치함) 를 배경으로 나이, 직업, 주변 환경, 가치관 등이 전혀 다른 다섯 명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그린 이야기....
다섯 명의 주인공들의 면모를 보면.... 유메노시의 시청 생활보호과에서 생활보조비 수급 대상자를 상대로 일하는 공무원 相原友則(아이하라 토모노리),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어떻게든 유메노시를 떠나고 싶은 여고 2학년생 久保史恵(쿠보 후미에), 폭주족 출신으로, 노인들만 사는 집을 골라 누전차단기를 교체해주고 엄청난 돈을 받아 사기를 치는 세일즈맨加藤裕也(카토 유야), 대형마트에서 소매치기를 잡아내는 보안 요원이자 이상한 종교에 빠져 있는 중년의 이혼녀 堀部妙子(호리베 타에코), 그리고 어떻게든 큰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는 유메노 시의원 山本順一(야마모토 준이치)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 번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最惡)는 전혀 연관성이 없이 보이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은행강도 사건에 연루되어 그야 말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을 절실하게 그리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역시 5명의 전혀 다른 사람들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마지막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서로다른 최악의 상황을 지닌 채 조우하는 장면으로 대단원을 이루고 있다......
역시 오쿠다 히데오의 다른 작품처럼 이 작품도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지도 아니하였는데 주변의 상황이 점점 좋지 않은 쪽으로 몰고 가는... 우울한 인생의 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우울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래서 앞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그래서 한번 손에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목이 무리(無理)가 아닌 '꿈의 도시'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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