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지 리 산 무 박 종 주

이바라기 2020. 5. 4. 08:59




지 리 산  무 박 종 주

일  시 : 2020. 5. 1. (금) 02:00~16:00

코  스 : 성삼재-장터목대피소-중산리

동  행 : 사계절산악회


  지리산이 열리는 날 모처럼 무박 종주에 나선다.................

  버스에서 한숨도 못자고 새벽 2시경 성삼재에 도착해서 곧바로 출발...........



  노고단대피소.......... 찬바람이 세게 분다.............


  노고단고개. 여기서부터 천왕봉까지 25. 5.킬로미터..........


  약한 빗발도 내리친다.........


  노루목..........  몇년전 무박종주할 때 겁없이 반야봉까지 갔다왔다가, 결국 세석에서 종탈한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반야봉은 패쑤.......


  삼도봉.......... 보통은 이 근방에서 일출을 맞이하는데 오늘은 너무 일찍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아직 칠흑같은 어둠이다......


  화개재........


  조망이 트이는 곳에 이르니 서서히 먼동이 튼다...........


  비구름이 걷히면서 운해를 이룬다...........


  이제 랜턴을 끄고.........


   제대로된 일출은 보지 못하고..........


  구름위를 걷은 기분...........


  연하천대피소...........  여기까지 빠른 걸음으로 와서 오늘은 여유롭게 종주를 할 수 있을 것같은 기분........






  삼각고지........


  음정마을이나 삼정산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벽소령대피소............


  여기서부터 속도가 나지않는다...........



   선비샘에는 물을 보충하려는 산객들로 붐빈다.............





  천왕봉 전망대..........



  제석봉과 천왕봉, 그리고 장터목대피소도 보인다................





  여기서 한참을 쉬어간다...........


  칠선봉.......... 내 뒤에 오던 회원들이 하나둘 추월해간다............





  얼레지............


  얼레지를 찍는다는 핑계로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또 한참을 쉬어간다.........



  흰색 얼레지..........



  눈앞의 영신봉.........




  영신봉 직전의 계단..........  그리 길지는 않지만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너무 힘들다.......


  천왕봉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영신봉...........


  촛대봉이 눈앞에 보이고........



  세식대피소..........  여기서 털퍼덕 주저앉아서 한참을 쉰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천왕봉을 향하여........




  촛대봉..........








  힘은 들지만 조금만 가면 천왕봉..........





  얼레지가 지천이다...........






  구름이 걷히니 반야봉도 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능선........  뒤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반야봉과 중봉.........








  연하선경..........




  연하봉........







  장터목 대피소........




  장터목에서 한참 쉬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천왕봉으로 가려는데......... 저 국공이 천왕봉은 통제되었으니 되돌아가라는 것이아닌가....  이런..그래도 몇년만에 천왕봉에 가려고 온 사람을 사전예고도 없이 그러는게 어딨냐고 따지자...........  천왕봉 부근에서 사고가 나서 사고처리 관계상 통제하고 있단다........ 무슨 사고냐고 물으니 자기도 모른단다..........  이런 속도는 줄었지만 아직 천왕봉까지 갈 체력은 남아있데......


  어쩔 수 없이 천왕봉은 포기하고 장터목에서 하산...........  나를 추월해간 회원들은 장터목을 통과했단다. 불과 몇분차이로 천왕봉을 가지못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무슨 사고일까?......


  헬기가 쉴새없이 왔다갔다한다........... 그것도 여러대가......  아마도 큰사고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천왕봉을 못간다고 생각하니 맥이 풀린 탓인지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유암폭포........








  장터목에서 4시간 넘게 걸려서 중산리로 하산.............  역시 무박은 힘들다........  그리고 천왕봉은 가지 않았어도 역시 힘들다...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마지막으로 도전한 지리산 무박종주는 미완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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