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우 (境 遇)
湊かなえ(미나토 카나에)의 2011년 장편미스테리 소설로 본래 TV드라마를 위하여 쓰여진 작품이며, 같은 해 일본 ABC(아사히텔레비)의 창사 60주년 기념 드라마로 방영되었다. 그런데 제목 '경우'를 우리말로 딱 어울리는 한 단어가 잘 생각이 나지 아니하여 왠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적당한 우리말이 떠오르지 아니하여 한자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주인공 高倉陽子(타카쿠라 요코) [松雪泰子(마츠유키 야스코)] 분
또다른 주인공 요코의 절친 相田晴美(아이다 하루미)역의 りょう(료)
요코의 남편 高倉正紀(타카쿠라 마사키), [沢村一樹(사와무라 잇키)] 분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자신의 루트를 모르는 같은 경우에 처해있는 陽子(요코)와 晴美(하루미). 자선봉사활동을 통해서 알게 되어, 친하게 되어, 서로 격려하면서 지내왔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졸업하고, 힘들게 신문사에 취직한 하루미. 한편 요코는 온화한 양부모 밑에서 성장하여, 근무하던 도서관에서 요코에 한눈에 반한 현의회의원의 장남인 正紀(마사키)의 프로포즈를 받아서 결혼하여, 현의회의원의 부인이 되었다. 결혼을 망설이던 요코에게, 하루미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버려졌을 때 남겨진 파란색 리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리본이 엄마와의 연결고리라고 말하며, 그 리본의 한가운데를 잘라서 요코의 오른쪽 손목에 묵어준다.
결혼 후, 몇년이 지나서 겨우 생긴 아들 裕太(유타)를 위해서, 요코는 하루미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림책을 그려서 들려주었다. 그 그림책을 알게된 마사키의 후원회 회장부인이 요코와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일본그림책대상에 응모하여, 신인상을 타게 되어, 요코는 일약 유명인이되었다. 하루미의 에피소드를 그림책으로 만들어 그림책 작가가 되어 하루미에게 미안하게 생각한 요코는 하루미에게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지만, 하루미는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요코에 대한 취재를 한다.
요코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TV인터뷰프로그램 "미치코의 방"의 사회자....... 우리나라의 모 디자이너와 너무 닮았다.........
마사키의 두번 째 선거가 다가올 무렵, 수영스쿨에서의 귀가길에서 유타가 실종되고, 유괴범은 마사키의 선거사무실에 진실을 밝히라는 메세지를 보낸다. 경찰에 연락을 하면 유타를 살해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진실이란 마사키의 부정정치헌금의혹에 관한 것인지.......... 그러나 범인으로부터의 다음 메시지에는 '樅の木町殺人事件(전나무 마을 살인사건)'에 관한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었다. 전나무 마을 살인사건이란...... 36년 전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여 살인을 하고, 범인은 옥중에 죽고, 범인의 부인은 노이로제로 자살을 한 사건이다. 부정정치헌금의혹이 원인이 아니라면,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요코에 관한 것인지.......
요코는 하루미의 힘을 빌려 사건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이전부터 요코의 주위를 맴도는 수상한 여성을 조사하고, 그 여성이 36년 전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처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건이 발생할 무렵 범인의 처가 임신중이었던 아이가 요코이고, 범인의 아이에 대한 여성의 복수인지........ 그러나 반전...........
유타를 구하고 싶은 요코는 마침 출연하기로 한 TV생방송프로에서 자신은 살인범의 딸이라고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마사키와의 이혼도 결심하고.... TV프로에서 고백을 하고 방송국을 나오니 하루미가 유타의 손을 잡고 기다리고 있다........
읽는 중간부터 하루미가 유괴범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책 제목도 그렇고....... 마지막에 반전이 숨어있기는 하지만, 범인의 딸은 요코가 아니라 하루미라는 사실...........
원작소설과는 다른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저인 줄거리는 큰차이는 없다.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도 또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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