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연 애 중 독 (恋 愛 中 毒)

이바라기 2015. 6. 16. 11:18

 

 

 

 

 

연 애 중 독 (恋 愛 中 毒)

 

 

 

  저자 山本文緖 (야마모토 후미오)는 여성의 현실과 심리를 잘 담아내는 작가이다. 그녀는 1962년 가나가와에서 태어났다. 가나가와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가 작가가 되었다. 1999년 『러브홀릭』으로 제 2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2001년 『플라나리아』로 제 12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인간관계의 사소한 어긋남에서 발생하는 상실과 슬픔을 테마로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나오키 상을 수상하게 된 야마모토 후미오의 『플라나리아』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하루카가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고 변해버린 삶에서 나타나는 갈등을 다루고 있다. '아무리 잘라도 잘라도 다시 살아난다는 플라나리아 같은 생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내 가슴도 저절로 쑥쑥 자라겠지’라는 주인공의 자신을 찌르는 농담은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들 정도의 것이지만 그것이 바로 여성과 인간이 가진 슬픔 그 본연의 것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때로 많은 강사들과 책들은 긍정과 용기, 목표를 통하여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하지만 야마모토 후미오는 현실 그대로 아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마음 속에 가라앉아 있던 아픈 감정들을 모두 지워내버리고 만다. 그런 역설의 미학을 가졌기에 독자들은 그녀의 소설을 통해 아픔과 동시에 시원함을 느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소설 『내 나이 서른하나』 『절대 울지 않아』 『잠자는 라푼첼』 『너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다』 『블랙 티』 『지혼식』 등이 있고, 에세이집 『그리고 나는 혼자가 되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해』 등이 있다.
(이상 YES24에서)

 

 

   주인공 水無月美雨(미나즈키 미우)의 성장과정,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 이혼 후의 새로운 사랑, 그리고 친구 이상으로 곁에서 도움을 주는 대학동창생과의 관계.............. 여기서 주인공은 과연 누구와의 연애에 중독된 것인지?, 연애중독의 현상은 어떤 것인지? 나로서는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느끼면서 읽은 소설이다........

 

  미나즈키는 이혼후 번역일과 번역만으로는 생계를 꾸려갈 수 없어서 도시락집에서의 아르바이트도 겸하고 있었다. 도시락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어느날 삼십대 초반의 미나즈키는 있었는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던 방송인 겸 작가인 50대의 創路功二郎(이츠지 코지로)가 도시락을 사러오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사적인 모임을 갖게 되는데, 처음 만난 날부터 육체관계를 갖는다. 그리고 이츠지 코지로는 한 번의 이혼력이 있는 유부남으로, 미나즈키와 같은 나이의 젊고 미인인 부인이 있고, 결혼 전부터 관계를 계속하고 있는 술집 마담과 이십대의 직원 겸 애인, 그리고 십대의 아이돌 준비생도 애인으로 두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와 같은 여성력에 대해서 주위의 여자들에게 비밀로 숨기지 않고, 주위의 여자들고 그런 사실을 알고서도 특별히 문제삼는 일도 없다.......

 

  이와 같은 설정과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일본이라는 나라의 성에 대한 인식이 다른 지도 모르겠지만........

 

  미나즈키는 이츠지 코지를 독차지하려고 애를 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혼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항상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가고 있다. 한편 미나즈키는 대학시절 동기생인 荻原(오기와라)와 사랑의 감정도 없이 그야말로 술김에 육체관계를 갖게 되는데, 오기와라는 그 이전에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나즈키는 오기와라에 집착을 하게 되고, 오기와라는 미나즈키를 멀리하고...... 그러는 중에 남편 藤谷(후지타니)를 만나서 위로를 받고 서로 사랑하여 결혼까지 하게 된다.......

 

  미나즈키는 후지타니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지만, 결혼생활이 길어지면서 권태를 느낀 후지타니는 외도를 하게 되고, 이를 안 미나즈키는 후지타니에게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고 외도의 상대방 여자에게 무언전화를 비롯하여 공갈, 협박 등 온갖 해코지를 하고, 이로 인하여 형사처벌을 받고 이혼까지 하게 된다........ 

 

  그후 번역일가 도시락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거기서 이츠지 코지로를 만나서 생긴 일이 주된 이야기 줄거리인데..........

 

  한편 그후 오기와라는 독립해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니마즈키는 오기와가 설립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50줄에 접어든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는데, 이츠지 코지로 주변 여자들과 주인공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생활방식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고 읽은 책이다.

 

  그런데 전문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이 소설에 대해서 호평일색이다. 아마도 나는 소설이나 문학에는 이른바 감이 없는 모양이다.......

 

 

'일본추리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상의 날개(幻の翼)  (0) 2015.07.24
2의 비극(二の悲劇)  (0) 2015.07.01
악 인 (惡 人)  (0) 2015.06.09
킹을 찾아라(キングを探せ)  (0) 2015.05.28
모즈가 울부짖는 밤(百舌の叫ぶ夜)  (0) 201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