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잠입수사관 (潜入捜査官)

이바라기 2015. 3. 10. 15:11

 

 

 

잠입수사관 (潜入捜査官)

 

 

  저자 姉小路祐(아네코지 유)는 1952년 쿄토에서 태어나, 오사카시립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立命館大学大学院 政策科学研究科 博士課程前期課程을 修了하였다. 그후 사법서사(우리나라의 법무사) 자격을 취득한 후 1991년에 '움직이는 부동산'으로 제11회 요코미조세이시 미스테리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署刑事 指名手配'등 '서장형사 시리즈'와 '朝日岳之助弁護士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다른 일본 미스테리작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에는 아직 소개가 안되고, 번역본도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신출내기 경찰 七曲風馬(나나마가리 후우마)는 본래 연극배우 지마생으로 소규모 극단에서 활동하다가 집안사정이 어려워 안정적인 직장인 경찰이 되었다. 그후 토쿄시민의 크고작은 문제거리를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부서닌 '경시청시민상담실'에 소속된다. 그러던 중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千沙(치사)라는 젊은 여성으로부터 불법취업알선회사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된다. 치사의 부모가 불법취업알선회사에 거금을 지급하고 자신의 취업을 돈으로 사려고 하는데 조사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에 나나마가리는 위업알선회사가 허위로 취업실적이 있는 것 처럼 만드는 작업에 아르바이트로 참석하여 그 회사의 전모를 밝혀내게 된다. 그 과정에 위 회사의 사장을 살해한 사실을 자백하는 전 국회의원을 조사하게 되는데,위 회사에 투자를 한 고령의 투자자가 잠적을 한다......... 여기까지는 일사천리로 아무런 막힘도 없이 순조롭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책의 삼분의 이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너무나 단순한 플럿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과연 작가는 나머지 분량을 어떻게 메워나가려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을 가지면서 나머지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의 추리를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결국에는 처음 죽은 것으로 되어 있던 위회사의 사장은 사실은 죽은 것이 아니고, 투자자를 죽여서 자신의 시체로 위장하여 묻고, 그 투자자 행세를 하면서 그 투자자의 다른 재산도 차지하고 위 회사도 뒤에서 조정하면서 이익을 챙기려는 속셈이었으나.........  이와 같은 사장의 계획에 동참했던 위 회사의 직원부부는 오히려 그 사장을 살해하고 그 사장이 차지한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하는데....... 결국에는 이모든 사실이 들통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단히 재미있는 내용의 소설이라고 생각되지만, 마지막 반전이 사건으로 풀어지는 형식이 아니라 사후에 이야기 형식으로 전개되어 흥미가 반감되는 느낌이다........... 소재는 좋았지만 스토리전개가 너무나 단순하고 진부한 느낌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