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솔로몬의 위증 2부 (결의)

이바라기 2015. 1. 29. 17:47

 

 

 

 

솔로몬의 위증 제2부 (결의)

ソロモンの偽証 第 2部(决意)

 

 

  미야베 미유키의 현대 미스터리 대작 [솔로몬의 위증] 2부 ‘결의’. 柏木卓也(가시와기 다쿠야)의 죽음으로부터 반년이 흐른 여름, 일련의 소동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다. 의문의 고발장이 불러온 파장, 학교 측의 책임을 추궁하는 매스컴, 그리고 불량학생 大出俊次(오오이데 슌지)의 수상쩍은 가정환경.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이 사건을 처음부터 지켜봐온 여학생 藤野涼子(후지노 료코)는 당사자인 자신들의 힘으로 직접 진실을 알아내기로 결심하고, 여름방학중 오이데 슌지를 피고인으로 세워 전대미문의 교내재판을 열 것을 제안한다. 그런 그녀 앞에 다쿠야의 옛 친구라는 낯선 소년이 재판의 변호를 맡겠다며 나서고, 새로운 증언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베일에 싸여 있던 사건 당일의 광경이 조금씩 드러난다.

 전작 『화차』에서 자본에 잠식된 현대사회의 이면과 헛된 욕망을, 『모방범』에서 사이코패스 지능범에 휘둘리는 대중과 매스컴의 무책임한 행태를 날카롭게 그려낸 미야베 미유키는 『솔로몬의 위증』에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등교거부 등의 교육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사회화와 기본 교육을 위해 일정 기간 거쳐가는 장소, 지극히 일상적이지만 그 어느 곳보다 폐쇄적이고 기묘한 공간인 학교. 그곳의 구성원들 사이에는 어른들의 사회 못지않은 규범과 계급, 그리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성이 존재한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각자의 균형을 지켜오던 어느 날 학생의 비극적인 자살이라는 커다란 돌이 던져지고, 어디로 퍼져나갈지 알 수 없는 파문 속에서 그간 잔잔한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연달아 모습을 드러낸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엄습하는 정체 모를 악의와 공포는 미야베 미유키의 필력이 가장 잘 발휘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상 YES24 에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생들이 여름방학에 고입준비를 하지않고 방과활동으로 모의재판을 통해 동급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는 설정이 다소 비현실적인 면이 있어서 몰입도가 반감되는 감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부에서는 밝혀지지 아니하였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각자의 맡은 역할에 따라 다른 각도에서 사건을 재조명하고,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진실을 밝히려는 열의와 노력이 가상하다.....

 

  이제 재판날짜가 바로 임박해왔다. 학생들은 과연 어떠한 결말을 이끌어낼지? 그리고 진실은 무엇인지? 3부를 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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