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 彼の巡禮の年
색깔이 없는 타자키 츠쿠루와 순례의 해(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 책은 제목부터가 한국말로 어떻게 번역을 해야할 지 망설여지게 한다.(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소설이 아님) 저자인 村上春樹(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격이 다른 유명한 작가이다. 1Q84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어서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날 뉴스에서 村上春樹(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소설이 나왔는데 전날밤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더구나 무슨 게임기 발매 처럼 그 소설의 줄거리나 배경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이 단지 村上春樹(무라카미 하루키)가 3년만에 내는 소설이라는 사실 하나로 스타크라프트의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 처럼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단다.......... 그리고 현재도 일본과 한국에서는 단연 베스트셀러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많이 팔리는 책중의 하나라고 한다.
고등학교 때 아주 긴밀한 단체 처럼 친하게 지내던 5명의 친구들. 남자 3명과 여자 2명. 그 단체 안에서는 서로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묵시적인 규율처럼 되어 있었다. 이성으로 대하기 시작하면 5명의 우정에 금이 갈 염려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러던 중 다른 4명은 고향인 나고야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으나, 주인공 多崎つくる(타자키 츠쿠르)만이 자신의 꿈(驛舍를 짓는 일)을 이루기 위하여 기차역사 건축 전문가가 교수로 있는 동경소재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타자키는 동경으로 떠난 이후에도 휴일이나 방학이면 나고야에 돌아와서 다른 4명의 친구들과 예전과 다름없는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다른 4명의 친구들로부터 연락도 안오고 전화를 해도 어느 누구도 받지 않고, 결국 4명의 친구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그후 타자키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죽음만을 생각하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결국 죽음을 결해하지 못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동경에 있는 전철회사에 입사하여 역사의 신축 및 보수에 관한 일을 담당하고 평범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후 친구들로부터 버림받은지 16년이 지난 즈음 새로 사귄 여자친구 沙羅(사라)로부터 고교시절의 4명을 만나서 그들이 타자키를 왜 버리게 되었는지 등에 관하여 알아보라는 충고를 받는다. 타자키는 그충중고에 따라 4명의 친구들을 차례로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잠깐 4명의 친구, 赤松慶(아카마츠케이)는 아카(빨강), 靑海悅夫(오우미요시오)는 아오(파랑), 白根柚木(시라네유즈키)는 시로(흰색), 黑埜惠理(쿠로노에리)는 쿠로(검정)..... 주인공 타자키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그 성(姓)에 색깔을 나타나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타자키만 색깔을 나타내는 글자가 없는 점도 색채가 없는, 또는 색깔이 없는 타자키.... 임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다.
아주 미인이고 피아노를 잘치는 시로가 타자키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주장하는 바람에, 당시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었던 시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시로의 말을 믿고(사실은 나머지 3명 모두 타자키가 그런 일을 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타자키를 그들 5명의 그룹에서 제거해버린 것이다. 그 이유도 알려주지 아니한 채.......
그러나 나머지 살아 있는 친구들이 모두 타자키를 좋아하고 부러워 했었고, 시로의 말을 믿지 아니하였다는 말을 듣게 된다. 특히 쿠로는 핀란드인과 결혼해서 핀란드에서 남편과 두 딸과 도예를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핀란드까지 찾아간 타자키에게 사실은 시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혼자서도 잘 견딜 것 같은 타자키를 어쩔 수 없이 멀리하게 된 것이다. 사실은 자신은 타자키를 이성으로서 좋라했었는데, 만일 내가 연인이 되어 줄 것을 프로포즈했다면 받아주었겠느냐는 물음까지 하게 된다.
남녀 혼성의 5명의 아주 친밀한 그룹의 결속을 위해서 모두들 서로에게 호감이 가는 이성이 있으면서도 이를 표현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자제하면서 지내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결과가 되어버릴 줄이야.......
타자키는 새로 사귀게 된 여자친구 덕분에 16년 전에 받은 상처를 어느 정도 치유받을 수 있는 여행, 책제목을 빌리면 순례를 떠날 수 있었는데, 그 여자 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서도 여자친구를 죽을만큼 좋아하게 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여자친구의 대답을 듣게 될 하루전날 밤이 이 소설의 대단원이다......
1Q84에서는 야니체크의 신포니에타가 주제곡이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가 주제곡인 것같다...... 아마도 이 소설 제목과도 관련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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