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9. 11. (토) 07:30~10:30 홀로
코 스 : 함허동천-계곡길-정상-정수사길-함허동천
오후에 볼일이 있어서 점심 전에 귀가할 수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정도다........... 잠시 망설이다가 몇년 동안 가보지 못했던 마니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약 1시간 만에 도착한 함허동천 야영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주차비 무료), 입장료 2천 원을 내고 출발.......
최근 비가 많이 내렸나? 도로옆 계곡에 물소리도 우렁차고, 흐르는 물도 양이 제법 많다..........
포장도로 변의 산딸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잠시 폭포(?) 비슷한 암반에 들러보고....
암반에 각인되어 있는 "함허동천"은 조선 전기의 함허대사 기화(己和)가 마니산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하여 그의 당호인 함허(涵虛)를 따서 '함허동천(涵虛洞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계곡 중류의 너럭바위에는 함허대사가 쓴 '涵虛洞天'의 전서체 각자가 새겨져 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등산로.............
직진하면 첨성단, 왼쪽은 정수사쪽........... 직진으로 올라가선 왼쪽으로 내려올 예정.....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까지 급경사의 바윗길이다......
함허동천 매표소에서 능선길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의 계단.............
오는 내내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는데,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 않고 있다........... 건너편 길상산이 구름(안개) 위에 떠있다........
안개속의 속세................
바로 앞의 초피산도..........
닭의장풀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아랫세상은 수묵화 속의 세상...........
정수사쪽에서 올라오는 암릉................
정상 방향............
하늘이 맑으면 서해바다와 어울려 멋진 장관을 이룰 능선.............
아직 이른 시간인지 아직은 등산객이 많이는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안개가 걷힐 것 같기는 한데...........
첨성단은 현재 공사중이라고 하니, 정상석이 있는 첨성단은 생략하고 돌아내려간다.......... 시간관계상......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면 좋았을텐데.........
아쉼움을 안고 하산.......
파란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서해바다............ 도 멋있지만 오늘처럼 수묵화의 풍경도 신비스럽고 좋다........
무릇...........
다시 정수사쪽 암릉..........
수묵화.........
정수사쪽 암릉.......... 바윗길이 스릴있는 곳인데, 출입을 금하고 있다........
바로 앞의 초피산......... 뒤로 전등사가 있는 정복산과 그 옆의 길상산은 완전히 안개속에 숨어있다........
초피산.........
지나온 능선.........
아래 평야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다......
암릉의 끝자락.............
정수사쪽에서 올라온 가족...........
속세는 아직도 오리무중.........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하늘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아랫쪽도 안개가 걷혀가고..........
하늘이 점점 예뻐지려고 한다.........
정수사 조금 못미친 곳에서 함허동천 야영장 쪽으로 하산.......
왼쪽이 아침에 올라갔던 길...........
매표소 옆의 강남교회..............
하산완료하니 하늘이 완전히 열렸다............
시간적 여유 없이 급하게 다녀온 마니산
섬산행의 묘미인 파란하늘과 푸른 능선
발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닷물은 볼 수 없었지만
마치 수묵화속의 풍경처럼 신비스러운
바다와 암릉을 거닐 수 있어서
행복했던 하루!
'서울 인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 봉 산 새 벽 산 행 (0) | 2021.10.12 |
---|---|
무 의 도 호 룡 곡 산 일 출 (0) | 2021.09.28 |
관 악 산 (육 봉 능 선) (0) | 2021.05.24 |
북 한 산 운 해 (0) | 2021.05.07 |
북 한 산 백 운 대 (0) | 2021.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