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우부메의 여름(姑獲鳥の夏)

이바라기 2014. 11. 21. 12:03

 

 

 

 

 

 

우부메의 여름(姑獲鳥の夏)

 

 

 

 

        저자 京極夏彦(쿄고쿠 나츠히코, 민속학과 종교학을 아우르는 독특한 작풍으로 '교고쿠 나쓰히코표 문학'을 만들어낸 천재 작가. 1963년 홋카이도 출생으로, 요괴 연구가이자 광고회사에 근무한 후 디자인 회사까지 설립한 저명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1994년, 틈틈이 집필한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한 그는 별다른 절차 없이 책으로 출간되는 이례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이 작품이 바로 구상부터 완성까지 10여 년이 걸린 『우부메의 여름』이다. 아름다운 묘사, 방대한 지식, 독자적인 세계관과 치밀하게 교차되는 에피소드,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집대성해 노도처럼 몰아치는 충격적 결말까지, 천재 작가의 모든 미덕을 갖춘 교고쿠 나쓰히코의 출현에 일본 문단과 독자들은 열광했다.

  오랜 연구와 조사를 바탕으로 현실감을 갖추고 있는 요괴 지식과 항상 독자의 허를 찌르는 현학적인 추리, 그리고 특유의 탐미적인 문장이 어우러진 교고쿠의 작품은 수많은 미스터리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작품의 영상화에 관심이 많아서 『항설백물어』와 『망량의 상자』가 각각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으며, 『웃는 이에몬』,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가 영화화되었다. 그 외에도 연극, 라디오 드라마,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 여러 매체에서 교고쿠의 작품이 사랑받고 있으며, 또한 저자 자신이 실제 성우, 각본가, 배우 등으로 영상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1996년 『망량의 상자』로 제4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1997년 『비웃는 이에몬』으로 제25회 이즈미교카문학상, 2003년 『엿보는 고헤이지』로 제1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받았고, 2004년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후後 항설백물어』로 제130회 나오키상을 받았다.

  소설 작가로서는 물론이고 요괴 연구가로도 이름이 높아 관련 저서도 많으며, 소설뿐 아니라 연극, 만화 등의 평론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일본화에도 조예가 깊어 요괴 화집을 여러 권 내기도 했다.

  현재 계간 잡지 《괴怪》의 책임 편집을 맡고 있으며, 국제 일본 문화 연구센터에서 일본 괴담 문화의 성립과 변천에 관한 다양한 학술적 연구를 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가로서의 활동 외에도 디자이너로서의 실력을 발휘해 온다 리쿠와 아야쓰지 유키토 소설의 커버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와 함께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상 YES24에서)

 

  京極夏彦(쿄고쿠 나츠히코)의 대뷰작이자 내가 처음으로 읽은 쿄고쿠의 소설이다......

 

  한 산부인과 가문의 밀실에서 그집 데리사위가 연기처럼 사라진다. 게다가 그의 부인은 20개월째 임신 중인데 아직 출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교고쿠 나츠히코의 쿄고쿠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데뷔작이자.

 

  고서점(京極堂)을 운영하면서 책이나 보며 빈둥거리는 음양사 쿄고쿠도(본명은 츄젠지 아키히코)는 한가하게 유유자적하는 듯 하지만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런 쿄고쿠도와는 다르게 멍청한듯 보이지만 인정많은 3류 소설가関口( 세키구치)는 묵묵히 자신의 잠재의식속의 과거연인(?)을 곤경에서 구해내기 위해서 애쓴다.

 

   그런데 본래 이 소설의 소재가 구전되는 요괴나 도깨비 등에 관한 것이라서 그런지 처음 100페이지 정도는 과건의 요괴에 관한 내용과 유령이니 뇌의 구조와 역할 등 의학적 내용에 관하여 상당히 지루할 정도로 위 두사람의 논쟁을 통하여 전개된다. 중간에 읽는 것을 포기할까 라고 생각도 하였지만 끈기를 가지고 참다보니 어느덧 600페이지가 넘는 너무도 긴 소설을 끝까지 읽게 되었다.

 

  좀 황당한 소재와 내용이기는 하지만 현실성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읽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같다.........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과 역사와 종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면서 읽기는 했지만 내 취향은 아닌 소설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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