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 죽어야 마땅(愚か者死すべし)
하라료(原尞)의 네번 째 장편소설이자, 사와자키(沢崎) 탐정 신씨리즈(2탄)의 첫번 째 작품이다. 사와자키 형사씨리즈의 첫번 째는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나', '내가 죽인 소녀', 아녕 긴잠이여'인데, 첫번 째 장편소설인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가 1988년, 그리고 나오키상을 수상한 내가죽인 소녀가 1989년, 그리고 안녕 긴잠이여가 1995년에 발표되었으므로 소설가치고는 작품을 발표하는 시기가 매우 늦은 편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사와자키 신씨리즈인 이 소설이 발표된 것이 2004년이므로 전작으로부터 9년이나 지난 후의 일이나 하라료가얼마나 과작(寡作)의작가인지를 알 수 있다.
이 소설은 다른 추리소설이라면 한 열권쯤은 쓸 수 있는 소재를 한편의 작품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사건이 얽히고 설혀있다. 다행이도 하라료는 각 소설의 등장인물을 소설 첫부분 한페이지에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서,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역할 등에 관하여 중간중간에 참조할 수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일본 유신시대의 귀족인 화족(華族)들의 비리를 자료와 함께 보관해두고, 그 비리가 폭로될 것을 두려워하는 현 정치인들로부터 보험료(?)를 상납받으면서 자신도 정치인들과 상류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92세의 노인에 대한 납치사건. 그리고 야쿠자 두목에 대한 총격살인사건이 우연히 요코하마의 한 은행에서 발생한다.(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지만 소설이니까....)
전혀 별개의 두개의 사건이 하나의 사건처럼 보여지고, 그리고 야쿠자 두목 저격사건에 대한 진범과 92세의 인질이 같은 장소에 감금되어 있는 사이에, 진범의 자형이 진범인 처남 대신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수를 하는데, 경찰서에서 호송되는 도중 총격을 당하여 부상을 당하고 그를 호송하던 경찰관 중 한명이 총격에 맞아 사망한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우리의 주인공 사와자키가 종전의 두사건(저격살인사건과 유괴사건)과 또다른 총격사건을 추적하면서 그 진상을 밝혀나간다............
결국에는 경찰내부에서 대신 자수하여 수감된 용의자를 호송하던 경찰관의 상관이 부하인 그 경찰관에게 자신의 비리를 꼬리잡힌 것을 무마하기위하여 그를 요직에 앉히는 등 특혜를 주고 있었는데, 야쿠자 총격사건과 유괴사건을 기화로 그를 처리하기 위하여 또다른 총격사건을 저지른 것임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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