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산 (영 봉)
일 시 : 2014. 9. 28. (일) 09:10~12:10 홀로
코 스 : 우이동-지장암-코끼리바위-합궁바위-영봉-하루재-우이동
블러그에서만 보던 지장암능선상의 합궁바위를 찾으러 나선다...........
우이동 종점에서 10여분 올라간 곳에 보이는 지장암 간판. 이곳에서 개울의 보를 건너서 지장암쪽으로 들어간다...
지장암 입구.... 어느 블러그에서는 지장암 안쪽으로 들어가서 간이화장실 뒷쪽으로 길이 나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았더니,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지장암 안쪽에는 길이 없으니 밖으로 나가서 윗쪽으로 가보라고 한다........... 원래 지장암능선은 통제구역이라 등산객이 출입해서는 안되는 구역이라고 한다.....
지장암. 사찰처럼 생기지는 않고 그냥 평범한 개인집 같이 보인다......
그래도 큰맘먹고 왔으니 그냥갈 수는 없고 무작정 윗쪽으로 치고 올라간다....
그런데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저 멀리 왼쪽 방향으로 낮익은(물론 블러그상) 바위군이 보이는데, 아마도 저 근처에 지장암능선의 명물바위인 합궁바위가 있는 것 같은데 방향을 잘못 잡은 것 같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무작정 윗쪽으로 진군.......
여기가 지장암능선의 오른쪽(육모정방향) 능선 꼭대기에 있는 코끼리바위다... 엉뚱한 방향으로 오르긴 했어도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어서 다행.... 그런데 가까이에서는 도무지 코끼리처럼 보이지 않는다....
구절초... 쑥부쟁이와 구별이 쉽지 않지만 잎모양을 보니 구절초가 맞는 것 같은데....
능선에 올라와서 본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에서 우이능선으로 올라 영봉방행으로 잠시 올라가다가 합궁바위가 있을 것 같은 곳에서 금줄을 넘어 잠시 내려가니 나타나는 바위군... 여기에 그 유명한 합궁바위가 있을 것 같다........
합궁바위가 있는 바위군에서 영봉쪽으로 보이는 공기돌바위(혹자는 흔들바위라고도 하는 모양)
드디어 찾았다......
우이능선쪽에서 내려오다가 이 구멍바위를 넘자마자 왼쪽으로 주의깊게 보아야...... 자칫 그냥지나칠 수 있음...
여러 각도에서....... 참으로 묘하다.... 그러나 남근석 자체만 보면 관악산의 사당능선 마당바위 근처에 있는 와근석이 최고라고 생각.........
해가 나지 않아서 등산하기에는 좋은데 전망이 완전 꽝이다... 북한산의 사령부도 희미하게 보일뿐.......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과 만경대......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에서 가장 멋진 모습인데...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인수봉도 이곳에서 보는 것이 가장 멋진데........ 넘 아쉽다 담에 다시 와야지...
오른쪽 영장봉.. 저곳에서 바라보는 인수봉도 멋진데. 요즘은 저기도 통제하고 있단다........ 무조건 출입금지 통제만이 능사가 아닌데....
하루재. 아침에 출발할 때는 지장암능선으로 해서 영봉으로 해서 백운대 올랐다가 용암문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여기서 다시 백운대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니 왠지 꾀가 나기도 하고 날씨가 흐려서 전망도 좋지 않은 핑계로 그냥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에 올려다 본 코끼리 바위 생각보다 급경사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