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변산바람꽃 노루귀

수 리 산  변산바람꽃 노루귀

일  시 : 2020. 2. 29. (토) 07:30~15:00  홀로

코  스 : 안산객사-수암봉-태양산-꼬깔봉-변산바람꽃 군락지-슬기봉-상연사-태을봉-제2만남의 광장-안산객사

   봄야생화의 개화가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르다는 말을 듣고 수리산으로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를 만나러 간다............

  안산객사 근처에 주차를 하고......

  수암봉 1코스 도중에 노루귀 서식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매년 봄 근처를 헤메였지만 아직까지 이근처에서 노루귀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늘는 꼭 노루기를 만나보리라...........

  오는 도중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는데 가랑비인지 안개비인지가 살짝 내리고 있다.......

  이 돌탑을 지나면 노루귀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근처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노루귀는 보이지 않고...........

  대포를 들고 다니는 진사님들이 있다면 금방 찾으련만 나혼자서는 내눈으로는 불가능!

 노루귀 대신 이 운지버섯을 발견한 것으로 만족하고............

  나뭇가지에 맺힌 빗방울...........

  안개비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수암봉.........

  태양산과 꼬깔봉을 다녀와서 변산바람꽃 군락지로 내려간다.........

  이 비탈길을 조금 내려가면..........

  곧바로 얼굴을 내미는 변산아씨..........

  2월말인데 벌써 만개한 모습........... 올해는 정말 빠르다.......

  저 아랫쪽 입구에는 통제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같다...........

  비에 젖은 변산아씨..........

  몇년 전 연인산 아재비고개에서 눈에 덮힌 변산바람꽃을 처음 발견한 이래, 서울근교에서는 여기 수리산에 서식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매년 봄이면 변산아씨를 만나기 위해서 수리산을 찾는다......

  올해는 정말 빨리도 피었다........

  한참동안 혼자서 변산아씨와 놀다간다............

   변산아씨와 헤어지고 상연사 주변으로 노루귀를 만나러 가는 도중 안개비가 걷히고 해가 나기 시작한다..........

  공군부대가 차지하고 있는 슬기봉 정상........

  수리산의 최고봉인 태을봉까지의 능선..........

  가운데가 지나온 수암봉.....

  왼쪽 수암봉과 오른쪽 태을봉..........  해가 나기는 했지만 관악산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상연사 부근에 노루귀 군락지가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눈에 보이지 않더니 .......  드디어 눈에 들어온 분홍노루귀........

  아직 이근처에는 진사님들이 오지 않은 모양이다.........

  더이상 노루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역시 나혼자서는 역부족인 것같다.......

  이와 여기까지 왔으니 태을봉까지 갔다가 가자...........  태을봉에서 조금 내려오니 병풍바위 우횟길에 계단공사가 한창이다.....

  병풍바위에서부터 안부까지 상당한 거리에 계단공사를 하고 있어서, 완성되면 수월하게 다닐 수 있을 것같다. 물론 산행의 묘미는 없어지겠지만............

  등로에서 내려와 둘레길로 제2만남의 광장까지 가는 길........

  제2만남의 광장 조금 못미친 곳에 진사님들이 대포를 들고 왔다갔다 하고 있다..........  나는 아무런 노력없이 노루귀 알현.......

  흰노루귀.......

  수암봉 1코스 중간에서는 찾지 못했던 노루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진사님들 덕분에 만날 수 있었다......

   노루귀와 놀다가 돌아가는 길가에서 만난 버들강아지...........

  다시 수암봉 근처의 능선을 넘어서 안산객사로 내려와서 7시간 이상의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