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난 반 사 ( 乱 反 射 )
일드 난 반 사 ( 乱 反 射 )
貫井徳郎(누쿠이 토쿠로)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나고야테레비[애칭 "メ〜テレ"(메 테레)]에서 개국 55주년기념드라마로 제작하여, 테레비 아사히 계열방송국에서 2018. 9. 22. 방영되었다.
강풍이 부는 어느날........
가로수가 뿌리채 뽑혀 쓰러지고.........
마침 그 가로수 밑을 지나가던 유모차를 덥쳐서.........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2살짜리 어린아이는 구급차에 실려서 응급병원으로 호송되는데.........
도로가 정체되고, 도착한 병원에서는 다른 환자가 많고, 외과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주지 아니하여 결국 제대로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2살난 어린아이는 목숨을 잃고만다...............
장례식을 마친 후 신문기자인 죽은 아이의 아빠 加山聡(카야마 사토시) - 妻夫木聡(츠마부키 사토시) 분 - 는 어린 아이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인재라고 생각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전말을 밝히고, 책임이 있는 자들을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사고발생 1주전.......
5년마다 실시하는 가로수 진단 책임부서인 도로관리과 공무원들..........
도로확장공사를 위하여 수령 수십년의 가로수를 베어버리는 것에 대한 반대운동을 하는 주부들........
시로부터 가로수의 진단을 하청받아 진단작업을 수행하는 조경회사 사장과 직원.........
조경회사 직원 足達道洋(아다치 미치히로) - 萩原聖人(하기와라 마사토) 분 - 는 극도의 청결결벽증이라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
정년퇴직 후 애완견을 키우면서 매일 아침 일찍 애완견을 산책시키변서 가로수 밑에 용변을 보게 하는 三隅幸造(미스미 코조) - 田山涼成(타야마 료세) 분 -
미스미는 허리를 숙이면 심한 통증이 와서 애완견이 볼일을 본 후 비닐봉지에 담아서 처리하려고 하였으나, 허리 통증 때문에 이를 하지 못하고, 애완견의 배설물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순리이고, 통행인들에게 방해가 안되도록 하면 된다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그대로 가로수 밑에 방치한다............
그러는 사이 어는 시민으로부터 가로수 밑에 개똥이 쌓여있으니 이를 치워다라른 민원이 시 도로관리과에 전달된다.........
사고발생 전날.........
어린 翔太[쇼타, 원작에서는 "健太"(켄타)]를 데리고 가족여행을 나선 카야마 부부...........
집에서 나올 때 공교롭게도 쓰레기 버리는 날짜가 다음날이어서 집에 쓰레기를 남겨두고 오는 것이 꺼림직해서 쓰레기봉투를 차에 싣고 나와서..........
"가정용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이 적혀있는 휴게소 쓰레기통에 '오늘만'이라고 생각하고 버린다.........
가로수 진단을 하는 조경회사 직원............
가로수 진단을 하는 것을 벌목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못하게 쫓아내는 주부운동원들.......
그리고 사고당일........ 여행에서 돌아온 카야마 부부........
카야마는 바로 직장으로 가고, 쇼타와 엄마는 시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문안을 간다..........
평소 며느리에게 불만이 많았던 시어머니가 아들의 충고를 받아들였는지, 오늘따라 이전에 사이좋게 지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오랜만에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가라고 한다..........
모처럼 시어머니의 따뜻한 말을 듣고 기뻐하는 며느리 加山光恵(카야마 미츠에) - 井上真央(이노우에 마오) 분 -
시어머니와 저녁을 같이 먹고 병원을 나서는 미츠에........ 불길하게도 강한 바람이 분다.........
강풍에 쓰러지는 가로수......... 여기에 덮쳐서 두부에 심한 부상을 당하는 쇼타.......
도로가 정체되어 한참만에 도착한 응급병원에서 다른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제발 치료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미츠에.......
책임없이 일하며 적당한 수입을 위하여 아르바이트로 야간진료를 하고 있는 그야말로 책임감 없는 의사 久米川治昭(쿠메가와 하루아키) - 三浦貴大(미우라 타카히로) 분 - 은 자신은 내과의이고 현재 진료해야할 환자가 많아서 음급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사이 가로수가 쓰러져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취재를 나간 카야마는 미츠에게 전화를 거는데........
미츠에는 아직 구급차 안이고 쇼타는 아직 진료도 못받고 있다고...........
애완견을 산책시키면서 사고가 난 가로수 밑에 용변을 보게 한 미스미는 애완견을 끌어안고 하마트면 자신과 애완견이 큰일 날뻔 했다고 안도한다...........
결국 쇼타는 제대로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죽고만다..............
사고 뉴스를 본 주부운동 주동자인 粕谷静江(카스야 시즈에) - 筒井真理子(츠츠이 마리코) 분 - 은 운동원에게 전화를 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무조건 모른다로 일관하라고 주의를 준다...........
카스야로부터 주의 전화를 받는 운동원 田丸ハナ(타마루 하나) - 梅沢昌代(우메자오 마사요) 분 -
진료거부를 한 어린 환자가 결국 사망했다는 말을 전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진료를 거부한 의사를 책망하는 간호사와, 자신은 정당하게 이을 처리했고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발뺌을 하는 의사 쿠메가와........
어린 아들을 잃어버린 부부............
사고발생 1주일 후........
카야마는 사고의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찾아내려고 마음먹는다..........
먼저 경찰에 가서 사고 원인과 수사진행정도를 묻자, 가로수에 문제가 있었고, 정기 진단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진단을 담당한 업자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자 카스미는 시의 가로수 담당 부서인 도로관리과를 찾아가서 가로수 진단을 한 업자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모른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담당자를 추궁하자.........
상사에게 상의를 한 끝에...... 겨우 메인테넌스 협회를 알려준다........
어린 아이를 잃은 카야마 부부는 가정생활이 황폐화되고........
가로수 진단을 한 업자를 찾아낸 카스마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용서를 구하는 조경회사 사장과 직원.......... 관계자 중 유일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망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다......(원작에서는 과실치사죄로 체포된다고 나오는데, 과연 가로수 진단을 못한 것과 쇼타의 사망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아마도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형사처벌에 관하여 언급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극심한 결벽증으로 인하여 개똥이 쌓여있던 가로수에 대한 진단을 하지 못했다고 사정을 설명하는 직원........
또한 가로수 벌목 반대운동을 하는 주부운동원들이 진단을 못하도록 방해했고, 그 사실을 시의 담당자에게 보고하자 나중에 다시 진단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하는 사장...........
시 담당자 小林麟太郎(코바야시 린타로) - 芹澤興人(세리자와 타테토) 분 - 은 변명만 한다........
코바야시의 상사 上村育夫(카미무라 이쿠오) - 光石研(미츠이시 켄) 분 - 도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강변한다......
담당공무원들의 변명과 책임회피에 호통치는 카야마......
코바야시는 오히려 큰소리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남의 인생을 망치려드냐며 카야마에게 대든다..........
책임을 인정하고 죽은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카야마는 절망하고.........
진료거부를 했던 병원의 의료국장은 아르바이트 의사에게 모든 책임을 묻고 사후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도는 것은 아르바이트 의사가 져야한다고 으름짱을 놓는다.......... 아르바이트 의사는 사소한 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대기시간이 긴 주간을 피해 야간응급진료실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외부에서 실려오는 응급환자를 받을 여력이 없다고 강변하지만, 의료국장은 모든 책임은 아르바이트 의사에게 있다고만 한다.....
카야마는 야간응급실에서 퇴근하는 아르바이트 의사를 기다리고 있다가 왜 구급차에 실려온 환자를 진료거부했는지를 묻는다.......
감기환자들이 많아서 응급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 책임을 물으려면 감기 따위로 야간 응급실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물어라고 하면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강변하는 쿠메가와..........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자신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그 책임소재를 밝히려는 자신을 나쁜사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는 카야마........
쇼타는 죽었는데도, 애완견에게 가로수 밑에 용변을 보게 하던 사람은 여전히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데..........
아이를 잃은 부부는 일상생활도 망가지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아무런 가책없이 또는 이번 한번만은 괜찮겠지 하면서 무심코 저지르른 사소한 잘못(?)이 모여서 엄청나게 커다란 사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어쩌면 카야마 부부도 가족여행을 가면서 집에서 쓰레기를 가져다가 휴게소에 버린 사소한(?) 잘못된 행위가 이 모든 일들의 발단이 되지는 않았을까?................
사고발생 2개월 후........
이제 겨우 정상적인 일상에 돌아오게 된 카야마.........
사소한 감기로 응급을 요하지 않는 경우에도 주간의 오랜 대기시간을 피하기 위해서 야간진료실을 찾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학생은 여전히 감기가 걸리면 야간응급실을 찾고 있다..........
병든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고, 그 가로수에 덥쳐서 심한 부상을 입은 2살 아이, 구급차에 실려가던 중 심한정체, 뒤늦게 도착한 응급병원에는 응급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감기 환자가 많아서 다른 병워으로 가라고 진료거부.......... 그런데 그 전에 가로수 밑에 애완견의 용변을 치우지 않은 사람, 가로수 밑의 개똥을 치워달라는 민원을 받았음에도 치우지 아니한 공무원, 개똥 때문에 진단을 하지 못한 진단 업체 직원, 진단을 못하도록 방해한 주부 운동원 들.......... 과연 이들의 행동이 어린 아이의 죽음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
만일 어린아이의 엄마가 시어머니와 저녁식사를 같이 하지 않았으면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기 전에 집에 가서 사고를 안당했을 텐데....
죽은 아이의 엄마가 아버지와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디까지 인과관계를 인정해야할까?............
원작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