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래 봉, 흥 정 산
보 래 봉, 흥 정 산
일 시 : 2017. 8. 6. (일) 09:10~16:30
코 스 : 보래령터널-보래령-보래봉-한강기맥- 흥정산-흥정계곡
동 행 : 사계절산악회
오랜만에 사계절산악회를 따라나선다. 흥정계곡이 좋다는 말을 듣고............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보래봉과 흥정산은 7킬로 이상 떨어져 있어서 쉽지 않은 산행이 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예상 이상으로 함든 산행이었다. 보통은 보래봉과 회령봉을 산행하고 봉평메밀밭을 구경하는 짧은 산행을 하거나, 아니면 운두령에서 시작해서 불발현쪽으로 긴 종주산행을 하는 모양인데, 보래봉과 흥정산을 연계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것같다.......
보래령터널 우측.........
터널우측으로 오르기 시작.........
그런데 시작부터 길을 잘못들어 무작정 능선쪽으로 막산을 타고 오른다.......... 시작부터 완전녹초......
겨우 임도에 올라 정규등로를 찾아 한참을 헤맨다........
노랑선씀바귀.........
동자꽃........
보래령......... 터널에서 바로 올라왔으면 1킬로 남짓인데 2킬로미터 이상을 돌아왔다. 여기부터는 뚜렷한 등로가 나있어서 안심이다......
동자꽃........
오늘은 하루종일 이렇게 수풀에 가려진 등로를 걷는다. 뜨거운 해를 피해주어 좋기는 하지만, 조망이 전혀 없는 수풀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말나리
보래봉......... 여기서 일행들은 무겁게 들고온 수박과 간식을 하면서 쉬고, 나는 걸음이 느려서 물한모금 마시고 먼저 출발.........
둥근이질풀......
미역취(?)
등골나물.....
참취......
먼저간 일행은 빠른 걸음으로 멀리 사라지고, 혼자 남은 나는 지친몸으로 혹시 길을 잘못든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 이정표를 보니 길을 제대로 든 것이 확인되자 갑자기 힘이 쭉 빠진다......... 이제부터는 다른 길로 빠질 염려도 없으니 뒤에 오는 일행을 기다리면서 천천히 걷는다.........
조금전 이정표에서부터 흥정산까지는 지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인지 등로가 뚜렷하지 않고, 우거진 수풀을 헤치면서 진행해야한다......
어쨋든 흥정산에 도착.............. 여기까지 거의 12킬로미터를 걸어와서 체력이 고갈된 상태이다. 물을 마시면 한참을 앉아서 쉬니 일행 중 한 명이 도착하여 같이 하산한다.......
지금까지 조망이 전혀 없었는데, 흥정산 정상에서 수풀사이로 계방산(?)쪽, 아니면 회령봉(?)이 쬐끔 보인다. 이것이 오늘의 조망의 전부다..
흥정산 정상에서 쭉 내려가면 될 줄 알았건만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정말로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에서 맞이한 계곡...
무조건 입수......... 물이 차다.... 찬물에 몸을 담그니 조금 기운이 아는 느낌이다........
찬물에 몸을 적신 후 다시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면서 하산..........
등산로가 끝나는 지점의 팬션들..........
버스가 있는 곳 조금 못미쳐의 계곡에서 마지막으로 몸을 씯고 오늘의 힘든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