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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관람차(夜行觀覽車)

이바라기 2016. 7. 22. 16:46

 

 

 

 

야행관람차(夜行觀覽車)

 

 

 

   湊かなえ (미나토 카나에)의 동명 미스테리소설을 일본 TBS에서 2013. 1. 18.부터 3. 22.까지 매주 금요일 10회분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

 

  원작소설과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고급주택지인 ひばりケ丘(おか)(종달새언덕)에 무리를 해서 작은 집을 짓고 이사온 遠藤(엔도우)가에는 평범하지만 소심하고 무능하게 보이는 가장과 좋은 집에서 살고 싶은 꿈을 실현한 주부, 그리고 사립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한 딸이 살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에는 특별한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아온 그들이지만, 주부 眞弓(마유미)는 이사를 온 이후에는 능력이 되지 않는 딸에게 유명 사립학교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고 집요하게 공부를 시키지만 결국 입시에 실패를 한다. 딸 彩花(아야카)는 입시에 실패한 이후에 모든 원인이 자신들의 형편에 맞지 않는 고급주택지로 이사와서 능력에 맞지 않는 학교에 진학하라고 한 엄마(마유미) 탓으로 돌리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신경질을 내고 엄마에게 대들며 심지어는 물건을 집어던지는 소란을 피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그러한 딸의 무례하고 패륜적인 행동에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고 전혀 관여하지 않으려고하는 무사안일주의적이다.

 

   한편 그 앞집 高橋(타카하시)가는 아버지가 의사이고 상처한 전처사이의 아들은 유명 의대생이고, 어머니는 미인에 예의바른 전업주부, 그리고 딸은 아야카가 입시에 실패한 유명사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아야카와 동갑인 막내아들도 유명사립중학교에 다니는 아주 유복한 가정이다. 그런데 어느날 밤 타카하시가의 아버지가 식구에 있의하여 둔기에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직후 어머니가 부부싸움끝에 남편을 죽였다고 자수하지만, 평일 밤임에도 불구하고 학생인 두 자녀(이복 큰아들은 오사카의 의대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음)가 사고현장인 집에 없었는데다가 중학생인 아들은 사건직후부터 행발불명이 된 점 등에 비추어 혹시 자신이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어머니가 범인인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허위자수를 한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생이 유복하지 못한 집안출신이고, 상처한 의사와 결혼을 하였지만 의사인 전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은 모든 면에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대에 다니고 있으니, 자신이 낳은 아들도 의대에 가기를 원하여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농구부활동도 못하게 하고 오로지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이복형제와 같이 의대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아들에게 이를 강제해왔는데.... 그러나 겉으로 보이기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하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 아주 정숙하고 품위있는 부인이지만 아들에게도 물론 험한 말이나 강제력을 행사하지는 아니하지만 부드러운 말로 아들의 모든 행동을 제약해왔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 몰래 농구시합에 나가려고 농구공과 유니폼을 챙기려는데 보이지 않아 이를 찾다보니 연소쓰레기 수집장에 있는 것을 발견한 둘째 아들은 엄마에게 그동안 참아온 응어리를 발산하게 된다. 퇴근길에 우연히 이를 본 아버지가 왜 소란을 피우느냐고 점잖게 타이르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거실로 나간다. 그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는 보통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특별히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려거나 죽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의 대화는 아니었다. 그런데 아마도 자신의 신분보다 월등이 우월한 배우자와 결혼을 하고, 과거와 완전히 다른 고급 주택가에서 귀부인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지만 마음속에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열등감과 죽은 전처와 전처 자식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고, 이로 인하여 자신의 자식이 전처의 자식보다 못하지 않다는 것을 남편에게 보여주려고 노력해왔지만 그러한 모든 노력은 자신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고, 이것이 坂道病(사카미치병, 비탈길병)이되어 평탄한 곳에 있어도 한쪽으로 기우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닌지(이것은 아야카에게 아주 심하게 나타났음).......

 

  이러한 사건 속에서도 가족, 형제,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게 해주는 내용이 바탕에 깔려있어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결국 자신의 분수보다 지나친 허황된 꿈을 꾸지 않을 것, 그리고 이러한 꿈을 자신의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식들이 바라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도를 지켜야하지 않을까..... 요즘 부모들이 한번쯤 볼만한 소설이고 드라마인 것 같다........

 

 

 

 주인공 遠藤真弓(엔도 마유미), 鈴木京香(스즈키 쿄카) 분........ 스즈키 쿄카는 이 작품으로 2013년 더텔레비드라마아카데미상 주연여배우상을 수상했ㄷ.........

 

엔도마유미의 딸 遠藤彩花(엔도 아야카), 杉咲花(스기사키 하나) 분........ 엄마에게 대들며 반항하는 불량소녀의 역할을 실감나게 연기함. 연기력은 대단한 것 같다........ 엄마를 무시하고 대드는 씬에서는 정말로 때려주고 싶고, 이런 딸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정도.......

 

왼쪽이 의사남편을 살해한 高橋淳子(타카하시 준코), 石田ゆり子(이시다 유리코) 분.. 원작소설에서는 타카하시 준코와 엔도마유미가 특별히 친한 관계가 아닌 단지 옆집에 사는 사람 정도인데, 드라마에서는 서로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아주 친한 친구사이로 나온다.......

 

타카하시 가와 엔도 가가 소재하고 있는 고급주택단지 히바리가오카의 터줏대감인 小島さと子(코지마 사토코), 夏木マリ(나츠키 마리) 분

 

  타카하시 준코가 남편을 살해한 계기가 된 준코의 둘째 아들(남편의 전처의 아들도 포함해서) 高橋愼司(타카하시 신지), 中川大志(나카가와 타이시) 분.......

 

준코의 남편의 전처사이의 큰 아들 高橋 良幸(타카하시 요시유키), 安田章大(야스다 쇼타) 분

 

 

 준코의 딸 高橋比奈子(타카하시 히나코), 宮崎香蓮(미야자키 카렌) 분

 

 

원작소설에는 등장하지 않는 형사이자 엔도마유미의 대학동창인 結城哲也(유키 테츠야),  高橋克典(타카하시 카츠노리) 분

 

 

 

 

원작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