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리 산 반 야 봉
지 리 산 반 야 봉
일 시 : 2016. 5. 1. (일) 03:00~15:00
코 스 : 성삼재-반야봉-세석대피소-거림
동 행 : 사계절산악회
어제 구병산 등산을 하면서 경방기간이 풀려 지리산이 열리는 첫날 지리산 무박종주를 하니, 오늘 밤(4월 30일) 출발하는게 같이 가자고 한다. 오늘 구병산도 업다운이 심하여 결코 쉬운 산행이 아닌데, 하루도 쉬지 않고 바로 또 등산, 그것도 35킬로에 달하는 지리산 무박종주라..... 힘들겠지만 나이가 한살이라더 더 먹기전에 마지막으로 지리산 종주 한번 더해보자는 마음으로 오케이를 했다.........
새벽 3시 못미쳐 성삼재에 도착. 비좁은 버스에서거의 한숨도 못자고 피곤한 몸으로 하차......... 오후 5시까지 중산리에서 버스가 출발한단다............
노고단 고개...... 모처럼 수많은 별을 쳐다보며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하게 출발........ 요즘 별을 본지가 얼마만인가.......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지만 핸폰으로는 찍히지 않는다.......
노고단은 아침 10시부터 개방되니 곧바로 지리산 주능선으로 출발....... 여기서 천왕봉까지 25.5킬로미터.....
보통 무박종주하는 경우에는 반야봉은 생략하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은 주목적이 오랜만에 반야봉에 오르는 것이니 주능선을 버리고 반야봉으로........ 사실 5년전쯤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12시가 정도에 주파한 경험이 있어서 오늘 14시간 준다고 하여 반야봉을 들렀다 가더라도 충분할 걸로 예상..... 그리고 만일 시간이 부족하면 천왕봉이야 올해도 벌써 두 번이나 갔다왔으나 장터목에서 하산하면 되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랜턴불빛이 필요없게 된다.......
반야봉 직전........ 왜이리 힘든거야........ 종주할 때 반야봉을 왜 생략하는지 잘알겠다........
정상석이 새로 바뀌었네........
지나온 노고단......
한주 정도 지나면 진달래가 만발하겠다.........
뾰족한 노고단......
삼도봉
화개재
토끼봉
얼레지 밭............
명선봉
연하천 대피소.......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빠른 걸음으로 왔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삼각고지
형제봉
벽소령 대피소.... 힘은 들지만 이정도 속도라면 천왕봉 찍고 내려가도 충분한 시간.........
선비샘....... 그런데 발걸음이 왜 이리 무거운지, '무박 화대종주'라는 리본을 단 일행들이 쉴새없이 추월해간다. 배낭도 아주 소형이고, 복장도 등산복장이 아니라 자전거나 휘트니스 복장 비슷하다........ 성차별은 아니지만 젊은 여성들도 아주 빠른 걸음, 아니 달리기 수준으로....... 이런 사람들을 보니 더 힘이 빠진다......
드디어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 그 아래 장터목 대피소도, 저기까지 정해진 시간에 갈 수 있을까? 힘이 빠지지 않았다면 충분한 시간인데, 이제 한걸음을 옮기기 조차 힘든 상태다.......
어떻게든 세석까지 가서 거기서 거림으로 빠져서 택시를 불러서 중산리로 가자..........
남부능선......
칠선봉. 저기 앉아계신 산객이 자리를 뜰 생각을 안하고 계서서, 그냥 사진을 찍었다...... 정상석이나 촬영대상이라고 생각되는 곳에는 되도록이면 오래 머무르지 않고 비켜주는 센스..........
한걸음을 움직이기도 힘든데 나타나는 영신봉 오르는 죽음의 계단........
지나온 노고단과 반야봉을 한눈에.......
다시 천왕봉을 바라보고.......
영신봉.......
촛대봉........... 진달래가 울긋불긋..........
영신봉 정상부위.......
세석대피소. 아직 시간은 남아 있으나 더이상의 진행을 포기하고 거림으로 하산..........
거림날머리........ 이제는 정말로 무박산행은 하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