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집 살인사건(白い家の殺人)
흰 집 살인사건(白い家の殺人)
歌野晶午(우타노 쇼고)의 집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시리즈, 그리고 그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아마추어 탐정 信濃譲二(시나노 죠오지) 시리즈의 긴집 살인사건(長い家の殺人)에 이은 두첫번 째 작품이다.
연말연시면 온 가족이 별장에서 보내는
것이 관례인 재벌명문 猪狩(이카리)가의 열일곱 살의 여고생인 猪狩静香(이카리 시즈카)가 자기 방에서 거꾸로 매달린 시체로
발견된다. 이카리 가 사람들은 과거에 오명을 썼던 일로 인해 경찰을 기피하고 신고를 끝내 거부하며 시즈카의 죽음을 병사로 가장한 후, 탐정을
불러 사적인 조사와 복수를 하려 한다. 이에 信濃譲二(시나노 죠오지)가 불려오지만, 그가 당도하기도 전에 이번엔 이카리 재벌의 사장인 猪狩昇介(이카리 쇼스케)의 여동생이자 시즈카의
고모인 高取英子(타카토리 에이코)가 독살당한다. 이카리 가 사람들은 이 가문에 원한을 품은 자의 소행이라 짐작하여 이카리 쇼스케 사장의 전처 木崎紀代(키자키 노리요)가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전처에게서
난 아들 猪狩哲也(이카리 테츠야)는 조로아스터교(배화교)에 빠져 혼자 별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시즈카와 에이코가 심판을 받았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해대는 데다 장래
후계자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이라 단독범 또는 친모 노리요와의 공범자라로 의심을 받는다. 그러나 시나노 죠오지는 이 모든 상황에 개의치 않고 독자적인 수사에
나선다. 그러나 살인의 동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을 때, 세 번째 희생자 시즈카의 친모인 猪狩晴子(이카리 하루코)가 살해된다.
시즈카의 가정교사이자 이 소설의 화자인 市之瀬徹(이치노세 토오루)의 나이많은 대학동기이자 같은 뱐드부원이었던 시나노 죠오지는 완벽하게 고립된
저택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과 범인이 사용한 기상천외한 수법을 밝혀내지만, 살인의 동기 만은 밝혀내지 못하여 못내 아쉬워하고 억울해하고 있다.......
그러던 중 시즈카가 우연히 발견했던 하루코의 20여 년 전의 일기를 우리의 화자 이치노세 토오루에게 보여주면서 살인의 동기가 밝혀져서 사건의 전모가 완전히 밝혀지게 된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조로아스토교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라든지 시나노가 마리화나를 예찬한다든지, 또 살인에 사용된 밀실의 트릭이 사실은 의도되지 아니한 특릭이었다든지, 시체를 운반하는 방법 등등 억지스러운 면이 많은 것이 흠인 것 같다. 그리고 살인의 동기가 이미 살해된 사람의 숨겨진 일기와 범인의 편지 형식으로 밝혀지는 것도 그다지 마음에 와닫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