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11文字殺人)
11문자 살인사건(11文字殺人)
일본 미스테리계의 거장 東野圭吾(히가시노 케이고)의 1987년도 작품........ 다작으로도 유명한 히가시노 케이고의 많은 소설 중의 하나로 벌써 오래 전에 읽은 책이지만 얼마전에 채널제이에서 방송하는 것을 우연히 본 후에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일본 후지테레비에서 2012년에 방영)
항상 그렇지만 오랜 전에 읽은 소설이나 본 적이 있는 영화라도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흥미위주로 본 소설이나 영화는 더더욱 그렇다. 이 소설도 그야말로 재미로 단숨에 읽었던 기억은 있으나, 줄거리가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다가 드라마를 보면서 조금씩 되새김질을 했었기에 다시 책으로 읽어보기로 한 것이다.
일단 바로 얼마전에 드라마를 보았기 때문에 줄거리는 확실히 알고 읽은 것이라 조금 맥이 빠진 감은 있으나, 장편소설을 어떻게 단시간내의 드라마로 만들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변형하는지 등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읽었다...... 원본에는 주인공이 단지 여류작가인 '나'로만 나오고 이름과 그녀가 쓴 책에 대해서 제목 등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여류작가'나'의 이름과 그녀가 쓴 소설책도 화면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 여류작가 역을 맡은 永作博美(나가사쿠 히로미)는 일본 이바라키 현 출신의 가수 겸 배우이다.....
애인을 살해당한 여류작가는 출판사 편집인인 친구 萩尾冬子(하기오 후유코)와 함께 애인 川津雅之(카와즈 마사유키)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나선다. 누가, 무슨이유로 카와즈를 죽인 것인지?..... 애인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였지만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도 그의 유품 중 수첩에 적혀있는 스케줄표를 근거로 수사 아닌 수사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카와즈가 1년 전에 참가한 크루즈 여행에 동행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그리고 '나'에게는 더이상 파헤치지 말고 손을 떼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메세지까지 오게된다. 이에 '나'는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더 사건의 진상을 밝히려고 기를 쓴다... 그 결과 범인은 예상치 못한(중반 이후에는 어느 정도 예견되지만) 사람이고, 사건 시간에 관한 트릭도 적절히 가미되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스포일 방지를 위하여 더이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함.........
그런데 바다에서 일행이 조난 당한 상태에서 그를 구하는 대가로 같은 자리에 있는 조난당한 사람의 애인에게 잠자리를 한번하는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