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추리소설
물의 잠 재의 꿈(火の眠リ 灰の夢)
이바라기
2014. 1. 27. 16:23
물의 잠 재의 꿈(火の眠リ 灰の夢)
다섯 번 째 읽은 키리노 나츠오(桐野夏生)의 장편소설이다. 키리노 나츠오의 소설 중에 여탐정 무라노 리나(村野リナ)가 주인공인 씨리즈가 있는데, 그 첫번째가 '얼굴에 흩날리는 비', 그리고 두번 째가 지난 번에 읽은 '천사에게 버림받은 밤'이다. 추리소설 중 여탐정에 관한 소설은 그리 흔치 않은 편인데, 아마도 키리노가 여성작가이므로 여성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번에 읽은 '물의 잠 재의 꿈'은 여탐정 미로의 아버지(사실은 친아버지가 아니고 친아버지의 대학 및 직장 친구) 무라노 켄조(村野善三)가 20대 후반에 토쿄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연쇄폭발물 사건의 범인 소카지로를 추적하는 과정과 동시에 자신의 조카와 관련된 여고생 변사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있게 묘사되어 있으며, 미로의 탄생의 비화와 무라노젠조가 미로의 양아버지가 되는 과정도 그려져 있다.
사실 처음에는 앞으로 전개될 사건의 관계자들에 대한 설명부분이 장황하게 묘사되어 인내를 가지고 읽지 않을 수 없었으나, 후반부로 갈 수록 흥미가 더해져 나중에는 역시 키리노 나츠오라는 감탄을 하면서 읽은 작품이다.........